눈물을 참았습니다 - 보통날의 그림책 6 (양장)

눈물을 참았습니다 - 보통날의 그림책 6 (양장)

$15.00
Description
어디선가 홀로 눈물을 삼키고 있을
당신에게 건네는 촉촉한 위로
누군가 사무치게 그리운 날,
세상 모든 것이 원망스럽기만 한 날,
온몸이 부서질 듯 아픈 날,
눈물이 당신의 마음을 씻어 드립니다.

넘어졌지만 울음을 삼키는 은비,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 애써 울음을 참는 영호 씨, 해도 해도 끝나지 일에 안간힘을 다해 울음을 참는 미경 씨, 먼저 떠난 할머니가 무척이나 그립지만 남겨진 이들을 위해 울 수 없는 덕수 할아버지까지…. 《눈물을 참았습니다》는 저마다 다른 사연과 이유로 눈물을 삼키는 사람들을 주목합니다. 하지만 과연 울음을 삼키는 것만이 정답일까요? 울음을 참을 줄 알아야 꼭 의젓하고 인내심 강한 사람일까요? 이 이야기는 슬픔이란 감정,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오로지 내 안의 감정에 집중하는 법, 그리고 무너져 가는 나를 일으켜 세우고 다독여 주는 존재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끔 합니다. 지금도 어디선가 울음을 삼키고 있을 이들에게 위로를 건넵니다.

저자

이하연

저자:이하연

중앙대학교에서조소를,꼭두일러스트교육원에서그림책을공부했습니다.그림으로다양한이야기를하고싶어그림책작가가되었습니다.《눈물을참았습니다》는쓰고그린첫번째그림책입니다.

출판사 서평

무너져도괜찮습니다

울고싶어도울수없는사람들있습니다.산타할아버지에게선물을못받을까봐걱정인은비,죽어라공부해도성적이늘제자리인선아,청천벽력같은선고를받은수지씨,해도해도끝나지않는일에지친미경씨,세상을떠난아내가그리운덕수할아버지…….
이들은왜슬픔을억누르고눈물을삼켜야만할까요?모래위에세운누각처럼위태롭게버티고있는자신이눈물한방울로와르르무너져내릴까두려운걸까요?《눈물을참았습니다》는그런이들에게무너져도괜찮다고,와르르무너진뒤에야다시단단히일어설수있다고말해주는책입니다.

흘리지못한눈물로어룽진
당신의마음을씻어드립니다

우리는쉽게슬픔이란감정을제어하려합니다.운다고해결되는일은없다는사실을너무도일찍깨우친탓인지도모르겠습니다.울음을삼킨다고슬픔마저사라지는것은아닌데말입니다.우리안에조용히쌓인슬픔이스스로를상하게하는독이될지도모르는데말이지요.
워킹맘미경씨도그런‘우리’가운데한사람입니다.새벽같이일어나가족들의아침을챙기고,잠도덜깬아이를어르고달래겨우등원을시키고,지각을면하려고숨이턱에닿도록달려간회사에선마무리짓지못한일들이차곡차곡쌓여가도,미경씨는힘들단소리한번꺼내지않습니다.
그런데그런미경씨가난장판이된거실앞에서무너져내립니다.끝이보이지않는터널속을걷듯해도해도끝나지않는일이,끝도없이되풀이되는일상이미경씨의좁은어깨를무겁게내리누른탓이지요.약해지지말자,남들도똑같이힘들다며이를악물어도복받쳐오르는설움을,나락으로꺼져드는듯한절망감을떨쳐낼수없습니다.그런데이게무슨일일까요?목젖까지차오른울음을토해내고나니,눈물로말갛게씻긴눈에다른것이들어오기시작합니다.

당신의얼굴을한슬픔을그리는작가

이하연작가는이제첫책을세상에내놓은신인입니다.그럼에도일상속에숨어있는,미처발화(發話)되지못한슬픔을,그찰나의순간을날카로운눈으로잡아냅니다.그리고그슬픔에,그순간에형태를부여해우리앞에내밀어보입니다.그슬픔을,그순간을,당신의마음을외면하지말라고말이지요.그가빚어낸어린이의얼굴을한슬픔,청소년의얼굴을한슬픔,청년의얼굴을한슬픔,장년의얼굴을한슬픔,노년의얼굴을한슬픔이말합니다.당신의가슴을그들먹하게채운슬픔을그냥흘러넘치게두라고요.그러면슬픔이당신의무너진가슴을다독이고당신을다시일으켜줄거라고요.
이하연작가가빚어낸‘미경씨의얼굴을한슬픔’은출간전부터SNS를뜨겁게달구고있습니다.그한장면에서‘자신의얼굴을한슬픔’을발견한이들이많은것이겠지요.살아보지않은삶을마치살아본것처럼들려주는이들이작가라지만막상그런작가는흔치않습니다.하물며젊은작가는더더욱드물지요.날카로운눈과뛰어난공감능력으로일상을바라보는이작가가세상에던질다음메시지가벌써궁금해집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