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선비, 구곡에 노닐다 (구곡 기행)

조선의 선비, 구곡에 노닐다 (구곡 기행)

$20.00
Description
조선 선비를 통해 바라본
유학의 꽃이자 진수, 구곡문화
구곡을 기반으로 형성된 구곡문화는 당대 최고 지식인 집단인 유학자(성리학자)들이 오랜 세월을 통해 일군, 인간이 지향해야 할 삶의 도리와 가치관이 담긴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그들은 자연을 단순히 풍류의 대상으로만 삼은 것이 아니라, 천리를 깨닫고 올바른 심성을 기르는 철학적 공간으로 인식했다.

책에서는 주자의 무이구곡(중국 푸젠성)을 포함해 전국의 대표적 구곡 20여 군데를 답사해 그곳에 담긴 사연과 구곡시 등을 정리하고, 관련 사진과 구곡도를 함께 실었다. 풍부한 자료를 통해 성리학적 이상세계와 자연이 어우러져 탄생된 독특한 구곡문화가 유학의 꽃이자 진수이며 정신문화유산임을 보여준다.
저자

김봉규

저자:김봉규
칼럼니스트,1959년생.
경북대법학과졸업후삼성생명,한국조폐공사등을거쳐1990년〈영남일보〉논설위원으로입사.입사후편집국기자·부장과논설위원등을거쳐문화전문기자로2023년2월에퇴사했다.그동안문화부기자로오래근무하며불교와선비문화를중심으로많은기획연재기사를썼다.퇴사후여러매체에글을쓰는칼럼니스트로활동하고있다.
『길따라숲찾아』,『한국의혼누정』(공저),『조선의선비들,인문학을말하다』,『머리카락짚신』(칼럼집),『조선선비들의행복콘서트』,『석재서병오』,『현판기행』,『조선의선비들,사랑에빠지다』,『요리책쓰는선비,술빚는사대부』,『절집의미학』,『수류화개,물흐르고꽃피다』등저서20권(비매품5권)을출간했다.

목차


구곡과구곡문화
구곡문화의유래/구곡문화의전개

구곡문화탄생지무이구곡武夷九曲
무이산/주자와무이구곡/칸트에비유되는주자

주자의무이구곡가
무이구곡을노래한무이도가/조선성리학자들의무이도가해석/중국문인들의무이도가해석

무이구곡도
조선선비들이애장한무이구곡도/민화로확산된무이구곡도

안동도산구곡
이황과도산구곡/이황의무이도가차운시/언제누가설정했는지불명확한도산구곡/이야순도산구곡가

해주고산구곡
이이의고산구곡가/송시열주도로제작하기시작한고산구곡도/민화로도그려진고산구곡도/송시열등10명이지은고산구곡시

괴산화양구곡
송시열유적중심으로설정된화양구곡/구곡굽이마다전서로이름새겨/1844년에지은화양구곡기/주자의무이도가를차운한송달수의화양구곡시

봉화춘양구곡
선비들이은거한정자중심으로구곡설정/이한응의춘양구곡시/3곡은풍대홍석범이학문닦던곳/5곡창애정은이중광이은거하던곳/권벌의얼이서린8곡한수정

경주옥산구곡
회재이언적은거지에설정/설정자이가순의옥산구곡시/5곡관어대에자리한계정(溪亭)/7곡은마음을깨끗이하는징심대

영천횡계구곡
정만양정규양형제가만든구곡/3곡태고와는정규양이1701년에건립한누각/구곡중중심굽이인5곡와룡암/신선이사는곳에비유한채약동(採藥洞)

안동하회구곡
상류에서1곡이시작되는하회구곡/류건춘의하회구곡시

안동고산칠곡
이상정의고산칠곡시

계룡산갑사구곡
윤덕영이1927년에설정한구곡/구곡중심은윤덕영의별장간성장주변

계룡산용산구곡
용을주제로설정한용산구곡/용산구곡중심은5곡황룡암

문경선유구곡
정태진이1947년에설정한구곡/정태진의선유구곡시/손재남한조기리며정한6곡탁청대/9곡옥석대는신선이신발남긴곳

성주무흘구곡
주자의무이구곡을동경한정구/그림으로도그려진무흘구곡/정구의구곡시/정각의시로보는무흘구곡/한강정구가사랑한2곡한강대/7곡만월담아래무흘정사지어은거

영주죽계구곡
두개의죽계구곡/순흥지죽계구곡

청도운문구곡
무오사화등을겪으며은거를택한박하담/박하담의소요당일고/박하담의운문구곡가/내원암입구에5곡

화천곡운구곡
김수증이은둔지를찾아설정한구곡/조세걸의곡운구곡도는진경산수화의토대/곡운구곡의중심6곡에는농수정사

봉화대명산구곡
강필효가운곡천과낙동강20km에설정한구곡/할머니가난을피해살던곳인1곡마고/3곡은산고월소(山高月小)의조대(釣臺)/5곡은이황이사랑한청량산

문경석문구곡
채헌이18세기에금천과대하천에설정한구곡/배모양의바위주암이2곡/채헌이많은시를남긴9곡석문정

괴산갈은구곡
전덕호가이상향꿈꾸며설정/굽이마다명칭과구곡시새겨

성주포천구곡
이원조가주자를본받아가야산계곡에설정한포천구곡/이원조의포천구곡시/베를말리는듯한4곡포천/9곡홍개동에만귀정지어은거

괴산선유구곡
1곡은선유동문(仙遊洞門)/거대한바위들이몰려있는7곡~9곡/정태진의시외선유구경(外仙遊九景)

대구운림구곡
우성규가금호강에설정한구곡/1곡은금호강낙동강합쳐지는용산/6곡연재는강창교부근이락서당

출판사 서평

조선선비를통해바라본
유학의꽃이자진수,구곡문화

구곡을기반으로형성된구곡문화는당대최고지식인집단인유학자(성리학자)들이오랜세월을통해일군,인간이지향해야할삶의도리와가치관이담긴소중한문화유산이다.그들은자연을단순히풍류의대상으로만삼은것이아니라,천리를깨닫고올바른심성을기르는철학적공간으로인식했다.

책에서는주자의무이구곡(중국푸젠성)을포함해전국의대표적구곡20여군데를답사해그곳에담긴사연과구곡시등을정리하고,관련사진과구곡도를함께실었다.풍부한자료를통해성리학적이상세계와자연이어우러져탄생된독특한구곡문화가유학의꽃이자진수이며정신문화유산임을보여준다.

조선의선비,
산천에성리학의도덕적이상세계를투영하다

도산구곡(안동),무흘구곡(성주),화양구곡(괴산)등우리나라의풍광좋은계곡이나하천에는조선시대선비들이설정하고경영한구곡이자리잡고있다.특정구간에아홉물굽이를지정해이름을붙이고,그곳에정자나정사등을지어은거의거처로삼아지내면서성리학의도덕적이상세계를투영했던문화가구곡문화이다.단순히풍경좋은곳의아홉굽이가아니라당대지식인들의정신세계와자연관,그들이추구한도학(道學)의세계와이상향이서려있는곳이다.

구곡문화의원류는중국성리학을집대성한주자의무이구곡(중국푸첸성)에있다.조선의선비들은주자를최고의스승으로삼았기에주자가경영한무이구곡을본받아자신이머무는곳의자연을대상으로각기구곡을경영하면서,주자의무이구곡가를본떠구곡시가를읊고,구곡도를그려완상하며구곡문화를심화시켰다.이런구곡문화는자연과문학,미술,비평이조화롭게혼합되어빚어진‘유학의꽃이자진수’로일컬어진다.

성리학과문학(구곡가),예술(구곡도),건축(누정)의결합
조선선비문화의보고가되다

저자김봉규는절집,현판,누정등우리문화예술과동양사상에관심을두고조선선비들의삶과문화와관련된글을쓰는칼럼니스트이다.『조선의선비,구곡에노닐다』에서는대표적구곡20여곳을답사하고그곳의사연과구곡시,관련사진과구곡도를더하여한권으로정리했다.최근들어구곡에대한관심이높아져지방자치단체가대표적구곡들의세계유산등재를추진하고,새로운문화관광산업콘텐츠로개발하고있다.괴산의화양구곡은명승제110호로지정되기도했다.

우리나라구곡의수는조사가진행될수록늘어나고있다.전국적으로150여곳의구곡이있는것으로파악되었는데경북에만40여곳의구곡이있어대구경북에특히구곡문화가성행했다는것을확인할수있다.선비문화가유달리발달했으며빼어난자연환경을바탕으로이황을비롯해걸출한성리학자도많이배출된곳이기때문이다.

책에서는조선선비들의구곡에대한다양한시각,무이구곡을그린무이구곡도의수용과변화등에대해서상세하게보여준다.이황에서비롯된도산구곡(안동),송시열의화양구곡(괴산),정구의무흘구곡(성주)등조선선비들이경영한대표적구곡20여곳을찾아관련된시,그림,일화등을풀어내며구곡문화의생생한인문학적가치를알려준다.

가치관이혼란스럽고각박해진현대야말로선조들이일궈놓은소중한문화유산인구곡문화를되살려야할때이다.옛선비들은자연을단순히풍류의대상으로만삼은것이아니라,자연의이치를깨닫고올바른심성을기르는공간으로인식했다.구곡문화를통해선비들이추구한가치관과세계관,삶의태도등을볼수있다.이는사람들이일상의여유를되찾고,보다충만하고행복한삶으로향하는실마리가되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