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민의 겨울(컬러 특별판) (토베 얀손 무민 연작소설)

무민의 겨울(컬러 특별판) (토베 얀손 무민 연작소설)

$16.00
Description
토베 얀손의 다섯 번째 무민 연작소설
『무민의 겨울』 컬러 특별 에디션

혼자 겨울잠에서 깨어나
마법 같은 겨울을 처음 맞은 무민
‘무민’ 시리즈는 북유럽의 손꼽히는 작가이자 핀란드의 국민 작가로 세대를 뛰어넘어 오랜 세월 널리 사랑받는 토베 얀손의 대표작이다. 『작은 무민 가족과 큰 홍수』를 시작으로 26년에 걸쳐 출간한 ‘토베 얀손 무민 연작소설’ 8권은 무민 캐릭터의 원천이자 고전 걸작이라 일컫는다. 특히 다섯 번째 무민 연작소설인 『무민의 겨울』은 작가가 《이브닝 뉴스》에 ‘무민 코믹 스트립’을 연재하며 부담을 느끼던 시기인 1957년에 발표한 무민 연작소설이다. 작가의 심리적 압박감이 무민에게 고스란히 투영되어 드러난다. 한겨울에 깨어난 무민은 처음으로 모든 일을 혼자 해결하고 극복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는 여름과는 상반되는 겨울의 무민 골짜기. 그 낯설고 신비로운 모습이 복잡 미묘한 감정과 결합되어 이제까지와는 다른 무민의 이야기를 풀어 간다.

『무민의 겨울』 컬러 특별판은 1961년에 이탈리아에서 번역 출간할 당시 토베 얀손이 추가로 그린 컬러 삽화 여섯 점을 추가로 수록하여 소개한다. 원작의 흑백 삽화나 기존 무민 시리즈 그림책에서 볼 수 있는 그림과는 사뭇 다른 눈 덮인 무민 골짜기의 마법과도 같은 매력이 돋보인다.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한 한겨울 무민 골짜기. 가족 모두 전나무 잎을 잔뜩 먹고 겨울잠에 빠져 행복한 꿈을 꾸는 바로 그때, 무민이 눈을 뜬다. 봄이 오려면 아직 멀었는데 겨울잠에서 깨어나 버리다니! 눈 더미에 파묻힌 집 안은 어둑어둑하고, 시계들은 모조리 멈추어 버렸고, 가족들은 아무리 깨워도 일어나지 않는다. 춥고 적막해서 외롭고, 낯설어 두렵고, 신비로워 혼란스럽기까지 한 겨울. 이 마법 같은 겨울을 무민 혼자 헤쳐 나가야 한다. 아빠의 탈의실에 머무는 투티키, 정체 모를 이상한 녀석들, 스키를 타고 나타난 헤물렌, 추위를 피해 들이닥친 손님들까지……. 무민은 이제껏 몰랐던 무민 골짜기의 새로운 모습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저자

토베얀손

저자:토베얀손
1914년,조각가아버지와일러스트레이터어머니사이에서태어났다.1945년출간한『무민가족과대홍수』를시작으로‘무민’시리즈를발표했으며,1966년에는어린이문학의노벨상이라불리는‘한스크리스티안안데르센상’을수상하고핀란드최고훈장을받았다.2001년6월27일,고향헬싱키에서86세로세상을떠날때까지그림책과동화,코믹스트립등무민시리즈뿐만아니라소설과회화등다양한분야에서여러작품을남겼다.무민시리즈는텔레비전만화영화및뮤지컬로도제작되었으며,동화의무대인핀란드난탈리에는무민테마파크가세워져해마다방문객이끊이지않고있다.

역자:따루살미넨
핀란드헬싱키대학교에서동아시아학을,헬싱키폴리스테크닉대학교에서경영학을공부했다.TV프로그램<미녀들의수다>에출연한방송인이기도하며,2014년한국어홍보대사를역임했다.현재핀란드투르쿠대학교에서한국어를가르치고있다.쓴책으로『가장가까운유럽,핀란드』『한국에폭빠진이야기』가있고,옮긴책으로『펠리칸맨』『케플러62』『어수선씨의야단법석세계여행』『한국에온괴짜노인그럼프』,무민연작소설『무민파파의회고록』『위험한여름』등이있다.

목차

제1장눈에뒤덮인거실
제2장마법에걸린탈의실
제3장얼음여왕
제4장비밀스러운녀석들
제5장외로운손님들
제6장첫번째봄

출판사 서평

토베얀손의다섯번째무민연작소설
『무민의겨울』컬러특별에디션

세상에소개된지75주년이넘은‘무민’시리즈는북유럽의손꼽히는작가이자핀란드의국민작가로세대를뛰어넘어오랜세월널리사랑받는토베얀손의대표작이다.만화와애니메이션,그림책등다양한분야에서무민시리즈가출간되었지만,그중에서도첫작품인『작은무민가족과큰홍수』를비롯해26년에걸쳐출간한‘토베얀손무민연작소설’8권은무민캐릭터의원천이자고전걸작이라일컫는다.특히다섯번째무민연작소설인『무민의겨울』은스웨덴에서최고의그림책또는아동도서에수여하는엘사베스코브상의1958년첫수상작으로선정되기도했다.하지만토베얀손은“특정독자층을염두에두지않고”썼다고말했으며,감정의복잡다단한색채와삶의시련등이강조되고있어어린이보다는어른을위해쓴본격적인작품으로여겨지고있다.
『무민의겨울』은작가가《이브닝뉴스》에‘무민코믹스트립’을연재하며부담을느끼던시기인1957년에발표한무민연작소설이다.작가의심리적압박감이무민에게고스란히투영되어드러난다.한겨울에깨어난무민은처음으로모든일을혼자해결하고극복해야하는상황에놓인다.활기차고생동감넘치는여름과는상반되는겨울의무민골짜기.그낯설고신비로운모습이복잡미묘한감정과결합되어이제까지와는다른무민의이야기를풀어간다.스웨덴에서첫출간된이후작품이이탈리아에서번역출간할당시,작가는기존흑백삽화대신컬러삽화여섯점을추가로그려주었다.이탈리아에서는『Magiad'Inverno』라는제목으로1961년에출간되었다.
『무민의겨울』컬러특별판은당시토베얀손의손길을고스란히느낄수있는컬러삽화를수록하여소개한다.원작의흑백삽화나기존무민시리즈그림책에서볼수있는그림과는사뭇다른눈덮인무민골짜기의마법과도같은매력이돋보인다.

‘죽어버렸어.내가잠든동안온세상이죽어버렸어.
이세상은내가모르는누군가를위한곳이야.’
혼자깨어난무민의매섭고혹독한첫겨울나기

길고어둡고추운북유럽의겨울,어둠과추위를좋아하지않는무민들은해마다11월이면배불리먹고겨울잠에든다.기나긴겨울잠은4월까지이어진다.행복하고따사로운봄과아름답고찬란한여름을꿈꾸며.
그런데막새해가시작되자마자이전까지단한번도일어나지않았던일이벌어진다.봄이오려면아직멀었는데무민이잠에서깨어나버리고만것이다!가족들은일어날기미조차보이지않는데정신이번쩍들어버린무민.집안은눈더미에파묻혀어둑어둑하고,시계들은먼지를소복이뒤집어쓴채멈추어버린지오래다.스너프킨은이미한참전에남쪽으로떠났고,들리는것이라고는지하실에서보일러가돌아가는소리뿐.사라진세상에혼자버려진듯한기분이든무민은집밖으로나간다.그러나잿빛어둠에잠긴바깥세상도호락호락하지만은않다.잿빛어둠과새하얀눈,온몸을파고드는추위모두낯설기만하다.춥고적막해서외롭고,낯설어두렵고,신비로워혼란스럽기까지한겨울이라니.
아빠의탈의실에머물며꽁꽁언바다밑에서낚시를하는투티키,눈에잘띄지않고종잡을수없는이상한녀석들,스키를타고나타난헤물렌,추위를피해들이닥친손님들까지…….누구하나마음을다독여주는법없고이해해주려고도하지않는혹독한겨울을무민혼자헤쳐나가야한다.무민은이제껏몰랐던무민골짜기의새로운모습을어떻게받아들일까?

‘눈이이렇게오는구나.땅에서자라는줄알았는데.’
겨울의비밀을알아가는무민의성장기

겨울은무민에게마법같고위험천만하고알수없는세상이다.하늘을뒤덮고펄럭이는듯한오로라,어둠속을헤매고다니는그로크,아름답지만누구든얼려버리는얼음여왕과함께찾아드는큰추위모두낯선겨울이가진모습이다.심지어마음을위로해줄태양마저사라져버린세계이기도하다.이렇듯이전과는또다른무민골짜기가배경이되는『무민의겨울』은여러시각에서전작과는판이한면모를보인다.삽화의수가훨씬많아졌으며,표현형태도다양해졌다.무민의생각과심리에도보다깊이다가간다.무민은이작품에서유독화를많이내고,부루퉁해있고,우울해한다.자신이익숙하고잘아는세계에서내몰려낯선환경에적응해야하는소외감을안고있기때문이다.물론미이처럼친숙한등장인물도함께겨울을난다.그러나미이는스키와얼음썰매에열중하며변화된환경에적응해혼자만의시간을즐기느라바쁘다.또다른등장인물인‘투티키’는토베얀손이1955년에만나남은인생의동반자가된뚤리키삐에띨라(TuulikkiPietila)를모티프로만들어낸인물이다.뚤리끼는토베얀손이무민을새로운시각으로바라보게했으며,투티키는겨울이라고는눈곱만큼도모르는무민의조력자역할을한다.그럼에도무민은혼자나다름없다.“모든일은직접겪어봐야지.그리고혼자헤쳐나가야하고.”라고말하는투티키는어떤일에건먼저나서서해결해주지도않고,자세히설명해주는법도없기때문이다.
무민연작소설초기작품인『혜성이다가온다』(1946,1968)에서“집에가기만하면혜성은엄마아빠가알아서다해결해줄거야…….”라던무민은이제책임의무게감을느낀다.잠든가족과집을지켜야한다는생각은두려움마저이긴다.또한전작에서는한번도다루지않았던죽음에관해서도이야기한다.얼음여왕이할퀴어버린다람쥐를보고투티키는“죽은건그냥죽은거야.이다람쥐는끝내흙으로돌아가겠지.훗날그땅에는새로운다람쥐들이뛰어오를나무가자랄테고.”라고이야기하지만,무민은장례식을치러주겠다고고집을부린다.이렇게죽음을바라보는시각은서로다르지만,함께장례식을준비하며마음을나눈다.
이렇듯무민은자신이몰랐던세계를겪으며성장해간다.그로크가실은무민처럼빛과온기를갈망하는존재라는사실을깨닫고,눈보라와씨름하다눈과하나가되고,봄기운이감돌즈음이되면꽁꽁얼어붙었던마음은스르르녹고겨울을온전히이해하고낯선세계를있는그대로받아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