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에 숨은 의학의 역사 : 메스, 백신, 마취제에 담긴 의학사 - 곰곰문고 12

진료실에 숨은 의학의 역사 : 메스, 백신, 마취제에 담긴 의학사 - 곰곰문고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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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워털루 전투보다 수술이 더 위험했다는데,
지금의 의료 시스템은 어떻게 완성되었을까?

오늘의 진료실을 만든 의학사의 결정적 순간들
불과 200년 전까지만 해도 워털루 전투에 참전하는 것보다 수술대에 가는 것이 사망 확률이 더 높았을 정도로 19세기 이전의 의학은 위험천만한 것이었다. 산과 의사들은 시체를 부검하던 손을 씻지도 않은 채 아기를 받았고, 외과 의사들은 전쟁터에서 병사가 화약으로 다치면 뜨거운 인두로 상처를 지지곤 했다. 안전하고 지속적인 마취제가 없었기에 수술을 할 때면 힘센 장정들이 환자를 붙잡고 있었다…….
현재의 비교적 안전한 ‘의료 시스템’이 갖춰진 것은 해부학, 외과학, 역학, 미생물학 등 과학·의학의 세부 분야의 위대한 발견과 더불어, 손 씻기(소독), 마취, 이송 기술 등 작은 혁신이 쌓여 온 덕분이다. 《진료실에 숨은 의학의 역사: 메스, 백신, 마취제에 담긴 의학사》는 지금의 진료실과 병원을 구성하는 다양한 의료기구, 의료 서비스의 과정을 꼼꼼히 따라가며 우리가 진료실에서 마주하는 풍경에 어떤 비밀이 숨어 있는지 알려준다. 놀랍고도 감동적인 이야기, 그리고 수많은 시행착오와 노력이 깃든 의학의 역사를 만나 보자.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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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지욱

신경과전문의.2006년,2007년에한미수필문학상을받았고,의학과예술,인문학의접점을찾는연구와글쓰기에매진하고있다.[청년의사],[의협신문],[국제신문],[한라일보]등다양한지면에정기기고했다.지은책으로『메디컬오디세이』(2007),『신화속의학이야기』(2014),『역사책에는없는20가지의학이야기』(2015),『이름들의인문학』(2020)등이있다.

인간의마음이궁금해의과대학에입학했고,마음의근원인신경을탐구하려신경과전문의가되었다.아이들과잘놀고싶어제주도에정착한후하늘과바다와오름,음악과책에빠져살았다.우주를여행하고싶어우주인선발에지원했지만,신체검사에서낙방해항공전문의사가되는것으로아쉬움을달랬다.이책을통해청소년들이의학사의큰흐름을이해하고환자,보호자,혹은예비의료인으로서생각의폭을넓힐수있기를기대한다.

목차

머리말놀라운이야기가흘러넘치는의학의역사

Part1인체의비밀과의학의발전
1장신선한시체를구합니다:인체해부
2장극장에서상연된드라마:외과수술
3장피,석유보다값진액체:수혈
4장나와남을구별하는원리:면역

Part2미생물과전염병
5장콜레라를길어올린우물:역학
6장약한적은나를더강하게만든다:백신
7장보이지않지만강력한:미생물과바이러스
8장푸른곰팡이의비밀:항생제와항바이러스제

Part3사소하고위대한의학기술
9장구급마차에서헬리콥터까지:응급수송
10장30초의기적:손씻기
11장파티에서발견한수술실의보물:마취
12장모두를위한CAB:심폐소생술

Part4오늘의병원,내일의병원
13장물질에서생명으로:유전학
14장화학무기의놀라운변신:항암제
15장칼없이몸속을보는법:영상의학
16장치료의전당,의학의신전:병원

사진및그림출처

출판사 서평

1.죽음이기꺼이삶을돕는곳,
희비가교차하는의학사의현장
─놀라운이야기가흘러넘치는의학의역사

이책은웬만한영웅담보다도재미난의학사이야기로가득하다.영국의한마취과의사는청결한물에대한지독한강박때문에전염병확산의원인을찾아냈고,미국의어느치과의사는웃음가스에취한향락적인파티를즐기다가마취제의힌트를얻었다.한시골의사는소젖짜는여성들의피부가왜좋은지에대해고민하다가최초의백신을개발했다.개인의독특한기벽,남다른생각이위대한발견을도운일화가적지않다.
공포영화만큼오싹한일화도많다.18세기들어해부용으로사용할시체가부족해지자사설해부학교에서는카데바(해부용시체)로등록금을대신하는상황이일어난다.이에가난한학생들은학교에입학하기위해삽과곡괭이를들고묘지로나갔다.의사들이시체를부검한후손을씻지않고아기를받아산모사망률이20퍼센트이상으로치솟기도했고,제2차세계대전당시화학무기로개발하던물질이항암제로활약하기도한다.
과거의일이기에그저흥미롭기도하지만,지금의지식이완성되기까지희생되었을수많은생명을생각하면오싹하기도한이야기들이다.의학의모든발전과정이아름답지만은않았다.하지만이책을통해적어도의학에서만큼은수많은죽음이삶을기꺼이도왔다는점,그리고많은사람이다른이들의죽음을자기와무관한것으로느끼지않고더이상의죽음을막고자노력했기에지금의의학이가능해졌다는점을생생하게느낄수있다.


2.해부학·외과학에서항암제·영상의학까지
의료시스템전반을아우르는16개의열쇳말
─의학의과거와현재,그리고미래를통합적으로살피다

이책은크게4개의파트로이루어져있다.Part1<인체의비밀,의학의발전>에서는베일에싸여있던인체의비밀을파헤치는데큰공헌을한근대초기의의학기술을소개한다.해부학,외과수술등과함께인체에대한우리의이해가어떻게깊어졌는지살펴본다.
Part2<미생물과전염병>에서는현재우리의삶을송두리째흔들고있는전염병과미생물을다룬다.코로나19로전세계가시름에잠겨있지만,이런전염병이유행한것은인류의역사에서처음이아니다.저자는“이럴때일수록마음을다잡고의학의과거를한번살펴보자”고권한다.“미래란모름지기과거와현재속에있”기때문이다.
이책은위대한의사,치료법을소개하는데그치지않고의료체계를혁신적으로바꿔놓은여러의료절차도주요하게다룬다.Part3<사소하고위대한의학기술>에서다루고있는마취,심폐소생술,응급수송등이바로그주인공이다.지금은너무나당연해보이는마취기술이발전하기전큰외상을입은환자는맨정신으로끔찍한수술을견뎌야했고,긴급하게구조하고조치하면살릴수있었을생명을잃어야했다.사소해보이는의료절차가생명을살리기위해얼마나면밀하게설계됐는지알수있다.
Part4<오늘의병원,내일의병원>에서는앞으로더욱중요하게사용될치료법이나기술을톺아보며미래의병원이어떤모습일지상상해본다.유전학,항암제,영상의학등을소개하며과거를거울삼아새롭게펼쳐질의료가어떤모습일지생각해볼수있다.청소년들이교양으로알아야할고전적인의학사의주제들을놓치지않으면서도첨단의학영역을함께다룬이책은의학의과거와현재,그리고미래를통합적으로파악할수있도록하는균형잡힌책이다.


3.환자,보호자,혹은예비의료인으로서
반드시알아야할의학사이야기
─새로운의학을만들어갈모두가식견을넓힐수있도록

의학은인간의생사를좌우하는학문분야다.현대인이라면대부분환자혹은보호자의처지에놓이게된다.그러나의학이고도로전문화된지금,나혹은주변사람이받을의료조치를이해하기조차쉽지않다.그러면어떻게의학을공부해야할까?당장전공서를펼칠수도없는노릇인데말이다.저자는이질문에의학의역사를이해하는것이현대의학의전체적인그림을파악하는데가장좋은방법이라고자신한다.생명을살리고자좌충우돌하는이야기를읽다보면어느새지금의의학이만들어진원리를깨달을수있기때문이다.
지금의의학을만든16가지결정적인장면을담은이책을통해의료체계가어떻게이루어졌는지살펴보고의학에관한나름의식견을가져보자.이를바탕으로미래의학의모습을가늠해볼수도있을것이다.의료현장에서일하고싶은청소년들은물론이고,의학과긴밀한관계를맺으며살아가는모든청소년이환자로서,보호자로서,혹은예비의료인으로서생각의폭을넓히는데도움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