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시대의 도전과 기독교의 응답

과학시대의 도전과 기독교의 응답

$18.12
Description
『과학시대의 도전과 기독교의 응답』은 기독교 신앙과 과학 간의 건강한 관계 정립을 위한 신학적·철학적 이념을 제공하는 동시에 한국교회를 강하게 지배하고 있는 창조과학의 문제점을 예리하게 지적하면서 교회가 공론의 장에서 통용될 수 있는 정상 과학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제언한다. 교회 안에서 과학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을 금기시하는 분위기가 팽배한 한국교회 정황에서, 과학과 기독교 신앙 사이의 건강한 관계 정립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저자의 간절한 호소가 듬뿍 담긴 이 책은 동일한 문제로 고민하는 기독교인들뿐 아니라 현대적 사고의 세례를 받아 기독교 신앙에 대해 비우호적인 독자들에게도 큰 도움을 주는 훌륭한 안내서 역할을 할 것이다.
저자

우종학

우종학은서울대학교물리천문학부교수이며거대블랙홀과은하진화를연구하는천문학자다.예일대학교에서박사학위를받은후산타바바라소재캘리포니아대학교와UCLA에서연구원으로일했고,미항공우주국(NASA)이젊은연구자에게수여하는허블펠로십을수상했다.
그리스도인이자과학자인그는과학에관한균형있고건강한시각을그리스도인들에게제공함으로써교회의필요를채우는일을주요사역으로삼아다양한강연과저술활동을펼치고있다.과학과신학의대화를모토로연구하고교육하는단체인“과학과신학의대화”설립자로서대표를맡고있으며,그리스도인과학자의소박한삶이야기와과학과신앙에대한글을담은블로그“별아저씨의집”도운영중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소속교회에서모태신앙인으로성장하여대학생,대학원생시절에는IVF(한국기독학생회)와GSF(기독대학원생회),기독교학문연구소에서활동했고,유학생시절에는KOSTA(국제복음주의학생연합회)에서리더와간사등으로섬겼다.
「천체물리학저널」(ApJ)등국제학술지에약100여편의논문을게재했고,저서로는『블랙홀교향곡』(동녘사이언스,2009),『무신론기자,크리스천과학자에게따지다』(IVP,2014확대개정판),『기원』(휴머니스트,2016,공저)이있고,번역서로는『현대과학과기독교의논쟁』(살림,2003),『쿼크,카오스그리고기독교』(SFC,2009),『우주의본질』(시그마프레스,2015,공역)이있다.

목차

프롤로그
서론
1부과학,자연을읽어내는도구
1장자연,하나님이주신일반계시의책
2장창조세계:우주는얼마나클까?
3장우주의역사는얼마나오래되었나?
4장과학의한계와중립성
2부성경과과학
5장성경은과학과모순되는가?
6장성경해석의역사
3부과학주의무신론의도전
7장과학주의무신론의주장과한계
8장과학은무신론의증거가될수있나?
9장자연현상이과학으로설명되면무신론이될까?
10장창조의특성
4부근본주의와문자주의의오류를넘어
11장주일학교를떠나겠다는선언
12장지구의연대에관한혼란
13장다양한창조론
14장과학의발전과성경해석의변화
15장문자주의해석의한계를넘어
16장창조과학
5부과학과신학의대화
17장인류원리
18장창조를이해하는틀
에필로그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근대계몽주의와과학혁명의시대이래과학은세계와역사의발전을추동하는가장강력한힘이되었다.오늘날세상은과학의지배를받지않는영역이하나도없을정도로과학의영향력은막강하다.통신기술의발달로인해개인은손바닥위에서세계와접속하는것이자유로워졌으며,유전공학과의학기술의발달은수명과불치병의한계를계속극복해가고있고,로봇기술의발달은인간의삶을근본적으로바꾸고있으며,천체물리학의발달은인간의인식의지평을획기적으로확장하고있다.과학은마치공기와같이현대인의삶에너무나자연스럽게...
근대계몽주의와과학혁명의시대이래과학은세계와역사의발전을추동하는가장강력한힘이되었다.오늘날세상은과학의지배를받지않는영역이하나도없을정도로과학의영향력은막강하다.통신기술의발달로인해개인은손바닥위에서세계와접속하는것이자유로워졌으며,유전공학과의학기술의발달은수명과불치병의한계를계속극복해가고있고,로봇기술의발달은인간의삶을근본적으로바꾸고있으며,천체물리학의발달은인간의인식의지평을획기적으로확장하고있다.과학은마치공기와같이현대인의삶에너무나자연스럽게녹아있다.
그런데여전히과학이불편한곳이있다.바로교회다.전부는아니지만상당수기독교인들이과학에대해서불편한시선을거두지못한다.왜일까?가장근본적인이유는과학과신앙을서로대립하는것으로간주하는통념때문이다.흔히신앙은비이성적인,곧신비와초월의영역에속한것으로이해하곤한다.반대로과학은이성적이고합리적인것의대명사다.따라서신앙과과학이조화를이루거나통합되는것은불가능하다고생각하는경향이강하다.혹여신앙을과학적(이성적)으로설명하려고하면그것은신앙의타락과세속화를의미한다는생각마저있다.또한과학과진화론을직접연관지어생각하는분위기도무시할수없다.많은기독교인이진화론에대해서알레르기에가까운거부감을여과없이드러낸다.진화론은기독교신앙의가장큰적이고위험요소다.은유적으로표현한다면진화론은일종의적그리스도다.그리고과학은바로그진화론의모판과같은것이다.그러니애당초과학에대해좋은감정을가질수가없다.한편으로현대의가장대표적인무신론자가운데진화론을신봉하는과학자들이자리하고있다는사실은이런오해와두려움을더욱부추긴다.가장근본적으로는목회자들과신자들이과학전반에대해무지한것을간과할수없다.과학이무엇인지를잘모르니,그과학을오해하고불편해하는것이당연하다.참으로아이러니한것은기독교인들도일상의삶에서는과학기술의혜택을충분히맛보고있으며,심지어교회에서도가령예배에서과학기술을적극적으로이용하고있으면서도,정작그과학에대해서는적대적감정을갖고있다는역설적상황에처해있다는것이다.
과학은기독교의적인가?과학과기독교신앙은서로공존할수없는것인가?저자는먼저진화이론과진화주의를구별하자고제안한다.진화이론은오랜세월에걸쳐다양한관찰과실험을통해입증된과학적현상에대한설명이다.진화주의는진화론을신앙의수준까지격상시킨일종의종교다.기독교인입장에서진화주의는피해야하지만과학현상인진화이론자체를거부할명분도이유도없다.이런구분이이루어지면과학은기독교신앙에대해중립적이라는것을알수있다.과학은세계의현상을있는그대로설명하는객관적서술체계이지그자체에어떤형이상학적인신념체계를담고있지않다.도킨스같은신무신론자들의오류는과학을형이상학으로격상시켰다는것이다.
저자는기독교신앙과과학사이의건강한관계를정립하기위해서는성경으로대표되는특별계시와자연으로대표되는일반계시를구분하자고말한다.하나님은자신의속성과행위를알리기위해성경과자연을모두사용했다.그런데양자는서로고유한성질과양식,그리고문법과어휘를갖고있다.따라서특별계시로자연계시를해석하려하거나,자연계시로특별계시를설명하려는것은모두난센스다.그동안교회가과학을오해하거나적대시했던것은바로특별계시와일반계시를뒤섞어사용했기때문이다.특별히특별계시인성경을문자적으로받아들여그기준으로일반계시인자연을해석하는창조과학의경우현대과학의성과를대부분부정하는오류를범했다.하지만성경과자연은각자의고유한특성과문법을존중하면서서로다른기준으로해석해야한다.곧성경은신학을통해,자연은과학을통해해석할때건강하고안전한결과를얻을수있다.따라서하나님의계시의한통로인자연을해석할수있는가장유용한도구인과학을경시하거나폄훼한다는것은바꿔말하면교회가하나님의자기계시의한면을희생하거나포기한다는것을의미한다.당연히이런태도는매우어리석고위험하다.
과학은기독교의적이아니다.과학과기독교신앙은상호적대시하거나배제할이유가전혀없다.기독교인들은성경을통해하나님의구원역사를자세히배울수있으며,자연을통해서세계와우주를통치하시는하나님의객관적이고실제적인역사를배울수있다.과학이밝혀낸자연의깊은비밀들,곧우주와세계와인간에대해계속해서새롭게밝혀지는놀라운지식들은,결국그모든것을창조하시고섭리하시는하나님의지혜와능력을더풍성하게알아갈수있는훌륭한통로가된다.기독교는과학의영역을무신성의지배아래방치할것이아니라,과학을하나님의통치아래로가져와성화시켜야할책임이있다.저자는이를위해서교회가과학에대해더욱긍정적인마인드를가져야할뿐아니라과학분야의인재들을적극적으로양성해야한다고힘주어강조한다.
이책은기독교신앙과과학간의건강한관계정립을위한신학적·철학적이념을제공하는동시에한국교회를강하게지배하고있는창조과학의문제점을예리하게지적하면서교회가공론의장에서통용될수있는정상과학에대해관심을가져야한다고제언한다.교회안에서과학적인이야기를하는것을금기시하는분위기가팽배한한국교회정황에서,과학과기독교신앙사이의건강한관계정립을위해고군분투하는저자의간절한호소가듬뿍담긴이책은동일한문제로고민하는기독교인들뿐아니라현대적사고의세례를받아기독교신앙에대해비우호적인독자들에게도큰도움을주는훌륭한안내서역할을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