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춘천이 기른 시 노동자 유기택 시인, 일곱 번째 시집 『검은 봉다리』 출간
춘천 〈시문〉 동인, 전 춘천민예총 문학협회장, 전 강원민예총 문학협회장을 역임하고 2018년 강원문화예술상 수상했으며 자칭 ‘춘천이 기른 시 노동자’라 일컫는 유기택 시인이 일곱 번째 시집 『검은 봉다리』를 펴냈다.
문장이 벚꽃으로 터져버릴 수 있을까. 유기택 시인의 시집을 읽으면 맨 처음 드는 생각이다. 꽃이 피는 속도처럼 멀고도 아련하고 서늘한 문장이 도대체 가능할까, 라는 질문도 함께. 골몰하다가 아무렇게나 널려 있는 ‘그늘’을 밟았던 모양이다. 벚꽃은 문장이 아니니 문장이 벚꽃으로 터지기를 기다리는 것은 사변적으로나 논리적으로 있을 수 없다.
문장이 벚꽃으로 터져버릴 수 있을까. 유기택 시인의 시집을 읽으면 맨 처음 드는 생각이다. 꽃이 피는 속도처럼 멀고도 아련하고 서늘한 문장이 도대체 가능할까, 라는 질문도 함께. 골몰하다가 아무렇게나 널려 있는 ‘그늘’을 밟았던 모양이다. 벚꽃은 문장이 아니니 문장이 벚꽃으로 터지기를 기다리는 것은 사변적으로나 논리적으로 있을 수 없다.
검은 봉다리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