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반항하는 게 아니야 - 바람동시책 5

난 반항하는 게 아니야 - 바람동시책 5

$13.17
Description
나는 대항민국 어린이다!
나는 반항하는 게 아니라 대항하는 거다!
바람동시책 5권. 시를 품은 이야기이자 이야기가 있는 바람동시책 5번째 시리즈로, 아웅다웅 다투면서도 함께 의지하며 살아가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세모는 엄마, 네모 오빠와 셋이서 삽니다. 아빠 없이 살아도 씩씩하고 당차지요. 다만, 늘 둘째라는 이유로 손해 보는 게 많다며 억울해합니다. 가령, 오빠는 제 이름을 세모라고 막 부르지만, 세모는 오빠를 네모라고 함부로 부르지 못해요. 또, 둘째라서 엄마가 김밥을 꽁다리만 준다고 툴툴거리지요. 엄마와 오빠에 대한 불만이 가득하지만, 세모가 가족을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니에요. 사나운 강아지에게 쫓기고 강아지 주인이 도리어 세모에게 화를 낼 때, 오빠가 달려와 대신 싸워줬거든요. 이럴 땐 든든한 내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드물어요. 늘 사랑하는 마음보단 불만이 많지요. 세모만 빼고 엄마랑 오빠가 햄버거를 먹은 어느 날, 세모는 또 화가 잔뜩 난 채 잠을 잤습니다. 그런데 새벽에 오빠가 세모를 깨웠어요. 엄마가 아파서 세모와 오빠가 외할머니 집에 가야 한대요. 이대로 엄마와 헤어져 살게 될까요? 오빠가 있어서 다행이긴 하지만, 세모는 외할머니 집에서 어떤 일을 겪게 될까요?
초등 교과 연계 or 누리 과정 연계
초등 4학년 2학기 국어 9-24. 시를 읽고 느낌 표현하기
초등 3학년 1학기 국어 10-30. 재미나 감동을 느낀 부분을 생각하며 시 읽기

저자

전자윤

저자:전자윤
뾰족한세모처럼빛을잃지않고살아가고싶어요.샘터상,한국안데르센상,부산아동문학신인상을받았고지은책으로는<까만색종이도필요해>,<개똥이-서해바닷물을다마시고도짜다고안한아이>,<다람쥐귀똥씨와한밤두밤세밤>,<비밀은아이스크림맛이야>,<읽는사람김득신>,<그림자어둠사용법>등이있습니다.

그림;김선배
재미난것을찾아동네를어슬렁거리는걸좋아합니다.동네시장과빵집,개천,도서관에자주나타납니다.쓰고그린책으로<빠삐용>,<한입만!>이있고,그린책으로<날씨부터동그라미>,<밖에나가놀자>등이있습니다.

목차

거울방학...6쪽

시인의말...14쪽

세모야!...20쪽
하나빼기...24ㅤㅉㅗㄷ
꽁다리김밥...26쪽
라면세개,계란한개...30쪽
날지키는법...34쪽
덜착한아이...40쪽
희망가게...44쪽
부러운희망...46쪽
행복하긴한데(왜그러는건데)...48쪽
책가방을쌌다...54쪽
얼지않을거야...58쪽
짝짝이양말...60쪽
눈칫밥...64쪽
같은나이...66쪽
우르르쾅쾅...68쪽
노릇노릇...72쪽
사라지지않던1...80쪽
소리가소문밖으로나가면...86쪽
끼리끼리...88쪽
눈물...90쪽
달라진게뭘까...94쪽
대청소하는날...96쪽
두개의지도...98쪽
나를응원해...102쪽

출판사 서평

반항이아니라대항입니다

사과한개가놓여있습니다.두사람에게그려보라고하면그결과가전혀엉뚱하게나타나지요.이는두사람이사과를바라보는위치가서로다르기때문입니다.사람사이의많은갈등이이와같은이유로일어납니다.저사람은왜저렇게생각할까?하고의문을품는것은나의위치에서만생각하기때문이지요.

엄마!
난반항하는게아니라
대항하는거야

대항민국어린이답게
날지키려고
대항하는거라고!

아주크게외칠거야
모두들을수있게
아주여러번

-<날지키는법>중에서
<난반항하는게아니야>에서엄마와네모오빠는동생세모가자꾸반항한다고생각합니다.하지만세모입장에서는못마땅하고억울한일들에대해반항이아닌‘대항’을하는거라고주장하지요.서로다른위치에서내주장만펼칠때이처럼‘반항과대항’이라는엇갈린표현이나올수밖에없습니다.
전자윤작가는가족사이에도서로에대한‘이해와존중’이필요하다고말합니다.어느날세모가네모오빠의일기장을들여다보고그동안알지못했던마음을이해하듯,늘살피고아껴줘야한다고하지요.
<난반항하는게아니야>는어린독자들이네모와세모,혹은외사촌샛별을모습속에서자신과비슷한아이를찾아보고,공감하며,위로받기를바랍니다.더불어다른형제에게도나와다른고민및불만,아픔등이있음을깨닫고이해하며,서로를존중하는마음으로사이좋게지내길응원하고있습니다.

모두가특별하고주인공이다

<난반항하는게아니야>는세모가화자입니다.당연히세모의눈높이에서이야기가흘러가지만,네모오빠는물론외사촌샛별의마음까지누구한명소외시키지않고잘드러내고있습니다.

말안듣는동생이장난을쳐서화가난1
억울하게야단맞은1
왜나한테만이런일이일어날까한1
문득생각난1
엄마한테걱정하지말라고동생을지켜주겠다고약속한1
나도아직어린데
나는누가지켜줄까,서러워서운1

-<사라지지않던1>중에서

성격및성향이다른개인들이함께어우러져살아간다는건쉽지않은일입니다.하지만흔히엄마라는이유로,아빠라는이유로,첫째라는이유로,둘째라는이유로,숱한이유로가족안에서희생을강요당하지요.그리고가족은이러한희생을가볍게여기거나당연하게생각하기도합니다.이경우가족에대한서운함과불만이쌓이게되지요.
가족이니까더욱,작은일에도‘감사’하는마음을가져야합니다.내가족의희생을더알아주고,칭찬해주어야합니다.내가족이웃고행복할때나도더웃음이나고행복해지니까요.

<난반항하는게아니야>의제목은세모가외치는자신의마음입니다.가족이알아주길바라고,함께이야기하고자하는뜻이담겨있습니다.<난반항하는게아니야>를통해가족과좀더소통하고이해하는시간을가져보길바랍니다.

쌓인눈을치우면그아래뭐가있을까

<난반항하는게아니야>는세모와네모오빠가슈퍼를가는장면으로시작합니다.걸을때마다뽀드득뽀드득소리가뒤따릅니다.세상이온통새하얀눈밭이거든요.눈은길가에버려진쓰레기마저도뒤덮습니다.그래서모든게깨끗하다는착각이들게만듭니다.하지만그눈을조금만치우면금세알수있는거지요.그아래드러나는버려진쓰레기등을요.
둘째라서참아야하는세모의서러움,첫째라서모범을보여야하는네모의중압감,혼자떨어져사는샛별의외로움등,<난반항하는게아니야>의아이들은저마다아픔과상처가있습니다.늘왁자하게떠들고다투는게일상이라,그것이눈처럼뒤덮고있어서아이들의마음이드러나지않을뿐입니다.
<난반항하는게아니야>는맑고밝은그림이기분을좋게합니다.등장인물들의익살스러운모습이웃음나게합니다.하지만유쾌하고화사한그림분위기에가려진아이들의모습은때때로쓸쓸합니다.이야기를하얀눈으로뒤덮은까닭,그눈이멈추고녹는시간을생각해봅니다.늘바라보기에미처발견하지못한가족의상처를살피고,마음을나누는시간을가질수있습니다.

전자윤시인이전하는동시이야기

‘가만히있으면중간이라도간다’라는말이슬프게들렸어요.누가시키는대로가만히있으면아무것도바꿀수없고자기자신도지킬수없으니까요.
중간이아닌끄트머리가되더라도당당하게자기목소리를내야한다고생각해요.그래야자신을지킬수있고세상도조금씩바뀔테니까요.
<난반항하는게아니야>에는언제,어디서나자기목소리를낼줄아는세모가나와요.세모는자기가생각한대로움직일줄아는아이예요.
그런세모를따스하게감싸주는가족이곁에있어서세모는한뼘더자랄거예요.세상도조금씩따듯해질거라믿어요.<난반항하는게아니야>를읽고세모처럼당당하게자기목소리를내는아이들이더많아지면좋겠어요.

교과과정
초등4학년2학기국어9-24.시를읽고느낌표현하기
초등3학년1학기국어10-30.재미나감동을느낀부분을생각하며시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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