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기 좋은 날 : 이민수 선생님의 다정한 독서 수업

함께 읽기 좋은 날 : 이민수 선생님의 다정한 독서 수업

$16.00
Description
책을 권하다, 마음을 건네다
안 읽는 아이도 읽게 만드는 이민수 선생님의 다정한 독서 수업
“이 책 한 번만 읽어 봐. 진짜 재밌어.”
“샘, 책이 어떻게 재밌어요?”
“진짜 이 책은 읽을 만하다니까. 일단 읽어 보고 말하자.”
“샘, 책은 다 재미가 없다니까요.”
책 권하는 선생님과 거들떠보지도 않는 아이, 두 사람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계속된다. 결석이 잦고 어쩌다 참석하는 독서 수업 시간에도 책조차 펴지 않는 아이. 그러나 선생님은 포기할 수가 없다. 게임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게임 관련 책을 구해다 주고, 재미있는 청소년 소설도 읽어 보게 한다. 그러던 아이가드디어 책을 읽고 질문도 한다. 짧게나마 서평도 쓰고, 그 서평을 당당히 문집에도 올린다. 책 한 권 끝까지 읽어 내지 못하던 아이의 변화에 선생님은 그저 감격스럽다!

『함께 읽기 좋은 날』은 자타 공인 ‘책사랑꾼 민수샘’의 유쾌발랄한 독서 수업 이야기다. 20여 년간 중학교 국어교사로 재직하면서 ‘책을 싫어하는 아이는 없다, 재미있는 책을 못 만났을 뿐’이라는 신념으로 아이들과 함께 한 흥미진진한 책 이야기가 펼쳐진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저마다 다른 책 취향을 지닌 십 대 아이들에게 책을 권하기란 쉽지 않다. 저자는 아이들 각자에게 맞는 책과 함께 마음도 온전히 건네면서 책 너머 아이들의 삶에 안부를 묻고 고민이 있으면 함께 해결해 보자고 제안한다. 그리고 함께 책을 읽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물론 저자 자신도 치유를 받는다.
저자

이민수

서울삼정중학교국어교사.좋아하는책이야기를할때제일신이납니다.책을싫어하는아이는없다고,아직재미있는책을만나지못했을뿐이라고여긴다.책도읽고아이들의마음도읽어주는교사가되고싶다.『우리들의랜선독서수업』『그림책에서찾은책읽기의즐거움1,2』등을함께썼다.

목차

머리말

1장순한맛청소년소설을권합니다
5층끝도서실
독자권리장전,읽거나읽지않을권리
순한맛청소년소설을권합니다
‘국어샘’에서‘독서샘’으로
청소년이직접작가를뽑는다고?
어쩜선생인나보다낫구나
“샘,책이어떻게재밌어요?”
이상품을구입하신분들이다음상품도구입하셨습니다
사연많은귀여운중딩들을돌보고있습니다
이책의어떤점이불편하신가요?
?민수북스:아이들손으로직접작가를뽑는‘삼정청소년문학상’

2장내가잘지내야할사람은나야,나
첫째는서러워,딸들의반란
모두를위한즐거운맞춤법
열다섯마음도알아봐주세요
소년의허세?누구든허세!
우리가『까대기』를읽어야하는이유
내가잘지내야할사람은나야,나
체리,의자,먼지의수수께끼
도서실에서단호박빵을?
얘들아,내일기읽고있니?
죽음이궁금한사람다모여라
?민수북스:독서동아리어떻게시작할까?-질문과대답

3장책그게뭐라고!
인생에서세번읽는그림책
아들의픽!『맨발의겐』
책그게뭐라고!
당신이반짝이던순간,아이들이빛나는순간
아이들이슬픔을대하는법
난독의시대,무엇이필요할까?
함께읽기는힘이세다
87년생교사들이보고있다
돈을밝히게되었습니다
출판하는마음,책권하는마음
?민수북스:재미보장!주제별로권하는청소년소설

출판사 서평

책을권하다,마음을건네다
안읽는아이도읽게만드는이민수선생님의다정한독서수업

“이책한번만읽어봐.진짜재밌어.”
“샘,책이어떻게재밌어요?”
“진짜이책은읽을만하다니까.일단읽어보고말하자.”
“샘,책은다재미가없다니까요.”
책권하는선생님과거들떠보지도않는아이,두사람의팽팽한줄다리기가계속된다.결석이잦고어쩌다참석하는독서수업시간에도책조차펴지않는아이.그러나선생님은포기할수가없다.아이가게임을좋아한다는말을들으면게임관련책을구해다주고,재미있는청소년소설도이것저것읽어보게한다.그러던아이가3학년이되면서학교에도자주나오고,드디어책을읽고질문도한다.이렇게시작된책읽기는우여곡절끝에짧게나마서평도쓰고,그서평을당당히문집에도올리는결과로이어진다.3년간책한권끝까지읽어내지못하던아이의변화에선생님은그저감격스럽다!

『함께읽기좋은날』은자타공인‘책사랑꾼민수샘’의유쾌발랄한독서수업이야기다.20여년간중학교국어교사로일하면서‘책을싫어하는아이는없다,재미있는책을못만났을뿐’이라는신념으로자신이먼저읽고아이들에게권한진짜재미있는책목록과,아이들과나눈흥미진진한책이야기를펼쳐놓는다.어디로튈지모르는,저마다다른책취향을지닌십대아이들에게책을권하기란쉽지않다.저자는오랜기간고치고다듬어온책목록을바탕으로아이들각자에게맞는책과함께마음도온전히건네면서책너머아이들의인생에안부를묻고고민이있으면함께해결해보자고제안한다.그리고함께책을읽는과정을통해아이들은물론저자자신도치유를받는다.
“내가더많이읽어야더재미난책을,더많은아이들한명한명에게맞춤형으로권할수있을텐데.읽는다고읽어도쏟아져나오는책의속도를따라잡을수”없어안타까운저자,이번방학에도더재미있고,더유익한책을찾기위해서점으로,도서관으로달려간다.

“재미있는책을만나면아이들에게얼른알려주고싶다.내가소개하는책이야기에눈을반짝이는아이들,내가권한책을숨죽여읽는아이들,책모임을할때면내게속마음을아낌없이털어놓는아이들이있었기에나는‘책사랑꾼민수샘’이되었다.”_머리말중에서


중학교3년은책읽기의최적기
성공비결은책읽을시간을주는것,그리고책의힘

아이들은어릴때부터부모님이나선생님에게독서의중요성에대해귀에못이박히도록들어왔다.그래서독서를해야한다는의무감과부담감을갖고있다.다만책읽을시간이부족하고,어떤책을읽어야할지모를뿐이다.게다가중학생이되면본격적으로공부를해야한다는생각에마음이급하다.저자는중학교3년이야말로책읽기에최적기라고말한다.1학년은자유학년제여서시험이없으니마음껏책을읽기좋고,2학년은공부에대한부담이더커지기전에,또는공부를시작하는워밍업으로책부터읽는게좋으며,3학년은고등학교에들어가기전책을읽을마지막기회이니놓치지않아야한다는것이다.
그렇다면이렇게중요한시기에어떻게해야아이들로하여금책으로눈을돌리게할수있을까.아이한명을키우기위해서는온마을이힘을모아야하듯,아이들이마음놓고책을읽게하기위해서는온학교와선생님들의의지와노력이필요하다.그리고여기에하나의모범답안이있다.

저자가수업시간에아이들과책을읽기시작한것은2005년부터다.1주일에한시간씩책을읽었는데,다른수업시간엔잠시도가만있지못하고야생마처럼날뛰던아이들이책을읽을때면얌전해졌다.그모습이신기하고흐뭇했다.처음엔책만읽게하다가독후감도쓰고,짝과대화도나누게했다.그러다가지금의삼정중학교로옮기고전체학년의독서수업을전담하는‘독서샘’이되면서좀더체계적으로독서수업을하기에이르렀다.저자는독서샘이되면서결심했다.
“독서수업을전담하면서내가결심한것은딱하나,‘아이들에게책읽을시간을주자!’였다.절대집에서책읽어오는숙제를내주지않기,책읽을시간이부족한아이들에게1주일에한시간이나마책읽기의즐거움에빠지게하기,이를위해독후활동은최소화하고그저‘읽기만하기’였다.”
아이들은처음엔좀의아해했지만곧적응했다.수업시간에선생님이최대한말을아끼고책을읽도록하고,무엇보다재미있는책들을골라주었으니까.이렇게해서아이들은1주일에한번독서시간을통해책읽기의재미에빠져들었고독서동아리활동을하면서더많은책을접하게되었다.
저자는책읽기의성공비결은책읽을시간을주는것,그리고책자체의힘이라고말한다.“교사는아이들의눈높이에맞는,쉽고재밌는책을상황에맞게바로바로줄수있어야”하며,그러기위해서는평소에아이들책을많이알고있어야한다고강조한다.이를위해저자는자신이차린추천도서목록이라는밥상을아이들이맛나게먹도록하기위해온라인서점이든도서관이든열심히손품발품을판다.또한책만읽게하는게아니라아이들의관심사와읽기수준에맞게피드백을해준다.그뿐인가.조금어렵겠다싶어도좋은책이라면끝까지읽어내도록격려와칭찬을아끼지않는다.저자는아이의읽기수준과흥미가낮을수록교사의적극적개입이필요하다고말한다.


책대화를통해확장되는상상력,
그리고서로의상처보듬기

이책은3장으로구성되어있다.1장은청소년소설을읽고작가를뽑는삼정청소년문학상프로젝트,진로도서를읽고친구인터뷰하고글쓰기,서평쓰기등책읽기와관련한활동이고,2장은저자가머리말에서밝혔듯이이책의출발점이된독서동아리모임이다.3장은아들과딸,학교아이들,동료교사들,작가,책을만드는이들등책을둘러싼다양한사람들의이야기다.
1장에서소개하는‘삼정청소년문학상’은전교생이직접투표로최고의청소년소설작품을선정해서그작가에게상을주는삼정중학교만의특별한프로젝트다.2012년에외부단체의제안으로처음시작해서올해로8년째를맞고있는데,학생들이직접작가를선정하여상을준다는취지에걸맞게모든행사를아이들이준비하고진행한다.그래서아이들은스스로해냈다는성취감은물론작가를만나는기쁨도누린다.이프로젝트를진행한이유는책읽기좋은환경을마련해주기위해서였는데,아이들은기꺼이심사위원이되어문학상후보에오른책들을읽고투표를한다.열정적인아이들덕분에문학상은해가갈수록열기를더해가고있다.

“매주하는책모임이야말로아이들과누리는푸짐한잔치다.음식도혼자보다여럿이먹어야맛나듯,『낱말공장나라』는함께읽기의참맛을담뿍담은책이다.”_본문중에서

독서동아리아이들과그림책『낱말공장나라』를읽고이야기를나누는과정을저자는이렇게말한다.책에나오는‘체리,먼지,의자’라는단어에대한의미를알아내기위해저자와아이들은머리를맞대지만만족할만한답을찾지못한다.그러나그의미를찾아가는과정을통해상상력은더욱확장되고,서로에대해서도더잘알게된다.선생님은아이들의개인사는물론친구관계,진로고민등을알게되고,아이들은솔직하게털어놓는이야기를통해선생님을더한층가깝게느낀다.
저자는책에대한서로의생각을나누며열띤토론을하는팀은그대로지켜보며,책대화가진행이잘안되는팀은적절하게끼어들면서토론이더욱활성화되도록돕는다.이렇게아이들은책으로,친구들로인해서자신의내면을더욱단단하게만들어간다.
독서동아리는저자가2016년에자발적으로모인아이들의책모임에서조언을해주다가규모가커지게된것인데,처음에는4팀이던모임이해가갈수록늘어나코로나팬데믹전인2019년에는39개팀까지늘어났다.전교생의40%가점심이나방과후에자율적으로모여책을읽고이야기를나누는것이다.그덕분에도서실은늘독서동아리모임을하는아이들로북적거렸다.


3년간아이들을만나며얼굴익히기
책읽기에도라포가중요하다

다른모든분야가그렇듯독서역시교사와학생간의라포형성이중요하다.교사는학생을알아야책을권할수있고,학생도교사를믿어야추천하는책에관심을갖는다.아이들입장에서볼때평소못보던선생님이독서시간에만불쑥들어와책을읽으라고한다면,책읽기마저도지시나강요로느껴질수있다.저자도처음에는1주일에한번교실에들어가서책을읽으라고권하는게쉽지가않았다고한다.특히개개인의성향이나독서수준을알지못하는1학년의경우에는더욱그랬다고.
그래서1학년은지금까지만났던중1아이들과의경험을바탕으로책을추천했다.1년동안조금씩얼굴을익히고,작가초대행사도하고나면2학년부터는아이들을파악하기가한결쉽다.어떤아이가책읽기를힘들어하는지를알고그에맞게책을권하고책에재미를붙이도록돕는다.3학년이되면이제너도알고나도아는사이,아이들과좀더속깊은이야기를나눈다.당연히책권하기도쉽다.이것은교과서의‘진도를나가는’교사와,‘책읽기만하는’교사가나뉘어있기때문에가능하다.3년간한사람의독서전담교사가아이들에게맞게콕콕집어골라주는책덕분인것이다.

“독서교육에무슨말이더필요할까?잠시도가만있지못하는중학생들을자리에붙들어두는책이야말로최고의교재,좋은책일수록할말도많다.”_본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