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아직 좌절하지 마 : 인공 지능이 흉내 낼 수 없는 인간다움에 대하여

인간은 아직 좌절하지 마 : 인공 지능이 흉내 낼 수 없는 인간다움에 대하여

$15.00
Description
인간은 이제 끝장일까?
넘치는 기대와 불안 속, 우리는 무엇을 놓치고 있을까?
인공 지능의 핵심을 파고들어 인간을 재발견하기까지
과학 철학자 김재인의 특별한 미래 수업
인공 지능 앞에서, 인간은 계속 작아질 수밖에 없을까? 과학 철학자 김재인은 그 반대라고 이야기한다. 니체, 들뢰즈 등 현대 철학을 기반으로 과학 철학까지 확장해 오며, 인공 지능 연구에서 독보적인 학자로 자리매김한 김재인은, 인공 지능과 인간을 대조해 볼수록 인간으로서 자부심이 더욱 커진다고 말한다. 『인간은 아직 좌절하지 마』는 그에 관한 날카로운 통찰과 연구를, 청소년도 읽을 수 있을 만큼 쉽게 쓴 책이다.
이 책에서는 급부상한 생성 인공 지능의 기초부터 차근차근 다룬다. 생성 인공 지능의 바탕인 초거대 언어 모델의 원리를 설명하며, ‘글로만 공부한’ 인공 지능의 특징과 한계를 지적한다. 그에 이어 로봇은 인간의 몸과 어떻게 다른지, 인공 지능은 왜 눈치가 없는지, 왜 인공 지능은 윤리적 판단, 예술적 평가를 내릴 수 없는지 등등 설득력 있는 분석이 차례로 이어진다. 기초적인 설명에서 시작해 철학적 사유까지 단숨에 다다른다. 흥미롭게도 인공 지능을 파고들수록, 미처 몰랐던 인간의 역량을 새로이 깨닫게 된다.
그 탐구 끝의 당부는 자못 감동적이다. 저자 김재인은 인류는 늘 집단적으로 창의적이었음을 설명하며, 우리는 지금도 ‘교육’을 통해 인간다움을 실천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한다. 인공 지능 시대, 공부의 필요성을 알고자 하는 청소년은 물론, 교육의 의미를 숙고하는 교육자와 시민들에게 각별히 의미 깊은 책이다.

저자

김재인

저자:김재인
철학자.경희대학교비교문화연구소학술연구교수.서울대학교미학과를졸업하고같은대학교철학과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서울대학교철학사상연구소,고등과학원초학제연구프로그램등에서연구원으로일했고,포스텍융합문명연구원《웹진X》편집위원장을지냈다.니체와들뢰즈등현대철학을연구하면서,동시에예술철학과기술철학도깊이탐구하고있다.특히인공지능과인간의관계를오래연구했고이를많은사람에게알리는일에힘쓰고있다.
지은책으로『인공지능의시대,인간을다시묻다』『생각의싸움』『뉴노멀의철학』『AI빅뱅』등이있다.

목차


들어가며

1부.생성인공지능에이런빈틈이?
1.초거대언어모델,뭐가거대한데?
2.인공지능이생성한글은완벽할까?
3.언어는세계의일부분에불과해

2부.인공지능에인간을비추어보니
4.눈치없이왜그래!
5.로봇이인공지능의몸이될수있을까?
6.지식은있지만의식은없다?
7.1000장을그려도완성할수없는이유
8.인공지능에판결을맡긴다면

3부.이제인간은뭘공부할까?
9.외우는공부를계속하라고?
10.수학과융합적인간
11.인공지능은맥가이버칼일뿐

출판사 서평

인공지능에이렇게빈틈이많다고?
인공지능이모든것을집어삼키기전에,
‘인간’인우리마음에깊이새겨야할이야기
“이해하면용감해진다!”

‘빅뱅’과도같은인공지능의발전앞에서좌절하는사람들이많아졌다.청소년들마저왜공부를계속해야하는지회의를느낀다.인공지능의학습기능이워낙압도적이기때문이다.이런이들에게,현대철학을기반으로인공지능연구를10여년간지속해온,국내에보기드문과학철학자김재인이뜻밖의메시지를전한다.뛰어나다는생성인공지능에알고보면수많은빈틈이있으며,인간의고유한인간다움은인공지능이결코따라잡을수없다는것이다.

그근거는매우다양하고도구체적이다.『인간은아직좌절하지마』에서저자김재인은먼저챗지피티나미드저니와같은,널리알려진생성인공지능이바탕으로하고있는초거대언어모델의한계를분석한다.초거대언어모델은사실과거짓을구분하지도,위대한문학과블로그글을구분하지도못한다.또한인간의수많은언어를학습했지만,역설적으로오직인간의언어만학습했기때문에,언어에담기지않은세계는이해하지못한다.인간이언어로표현한사랑이,인간이느끼는사랑의전부일까?생성인공지능은그사이의간극을결코이해하지못한다.

인공지능이지닌‘빈틈’목록은계속이어진다.인공지능은수많은그림을생성해낼수있지만,그중가장뛰어난것을평가해내는능력은없다.‘평가’를할때는새로운것,기존에없는것을발견하는안목이핵심인데,인공지능이할수있는일이란그전기존의기준에부합하는것을찾아내는일뿐이다.기존에있는그림과똑같은그림만계속그리는화가를진정한화가라할수있을까?또한인공지능은제아무리기능이많은들스스로주체가되지못한다.그래서저자는인공지능을맥가이버칼에비유한다.많은일을해낼수있지만,여전히도구일뿐이라는뜻이다.

인공지능은끝내알지못할‘인간다움’
인공지능을도구로다룰‘용기’
그러기위해놓지말아야할‘공부’

그래서인공지능시대에도여전히인간이할일은많다.인공지능때문에더많아졌다고할수도있다.인공지능의빈틈과오류를찾아내옳게수정하려면,그만큼더깊이알아야하기때문이다.

저자김재인은청소년들에게공부의중요성을당부한다.특히다가올융합의시대에대비하여수학,글쓰기,암기의세가지를꼭짚어강조한다.인공지능시대에필요한‘확장된문해력’을갖추는데에수학이,창의의불꽃을피우는데에많은지식이,스스로생각하는힘을기르는데에글쓰기가반드시필요하기때문이다.

그리고배움의중요성을역설한다.인간의창의성에서중요한것은천재적인한사람의발견,그자체가아니다.더욱중요한것은그발견이잊히지않게끊임없이배우고후대에전수하는수많은사람이다.하나의발견이널리확산되고,다시또누군가그것을넘어서며인간은여기까지왔다.그것이인간이끊임없이공부하는이유이며,인공지능시대에도공부를멈출수없는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