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날다 (양장)

산을 날다 (양장)

$15.50
Description
『어린이라는 세계』김소영 작가, 김효은 그림책 작가의 찬사,
자유롭고 힘찬 붓 터치, 무구한 자연을 닮은 찬란한 색감,
아이의 천진한 시선을 그려온 기쿠치 치키의 신작 그림책!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국제 그림책 비엔날레인 BIB 황금사과상, 황금패상 수상 작가이자 약동하는 붓 터치와 생기 가득한 색감으로 팬층이 두터운 기쿠치 치키의 신작이 출간됐다. 산으로 둘러싸인 마을에 살고 있는 작가의 시선이 고스란히 담긴 그림책으로 자연과 가까이 지내는 아이가 느낄 수 있는 경이와 기쁨을 온 마음 다해 그려냈다.

산으로 둘러싸인 마을에 살고 있는 아이는 반려견 까망이를 비롯하여 크고 작은 생명들을 날마다 마주한다. 반짝이며 하늘로 날아오르는 비둘기 떼, 마당의 열매를 쪼아먹는 개똥지빠귀, 날마다 부스스한 털로 나타나 주위 동물들과 싸우는 게 아닌지 걱정되는 아기 너구리와 엄마 너구리, 그리고 커다란 산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솔개까지. 광대한 산과 끝없이 이어지는 하늘 아래 반려견 까망이와 상상 가득한 즐거운 나날을 보낸다. 그림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온 세상의 모든 생명을 차별 없이 품어주는 자연의 경이로움과 강한 생명력에 가슴이 벅차오를 것이다.

저자

기쿠치치키

저자:기쿠치치키
건축학을공부하고그래픽디자이너로일했습니다.개인전시회에서직접만든그림책을발표하며그림책작가가되었습니다.데뷔작『흰고양이검은고양이』로브라티슬라바그림책비엔날레(BIB)에서황금사과상을,『단풍편지』로황금패를수상했습니다.우리나라에소개된작품으로는『흰고양이검은고양이』『왜좋은걸까?』『눈』『해님이웃었어』『단풍편지』등이있습니다.

역자:황진희
그림책을좋아하는사람들과그림책여행을할때가장마음이설레고,그림책을좋아하는사람들과그림책으로서로의마음을나눌때가장행복합니다.『숲으로읽는그림책테라피』『우리는서로의그림책입니다』를지었고,『태어난아이』『마법의빨간공』『송송이와흰송송이』『내목소리가들리나요』『내가엄마를골랐어!』『그래도넌내친구!』『비오니까참좋다』『해님이웃었어』『눈극장』등많은책을우리말로옮겼습니다.‘황진희그림책테라피연구소’를운영하고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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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상상의날개를펼치는즐거운나날
자연과함께오늘도자라고있습니다

산으로둘러싸인마을에살고있는아이는해가뜨면반려견까망이와함께온동네를뛰어다닙니다.아이는하늘을오르내리는비둘기들의반짝이는날개를보며바람처럼하늘을나는자기모습을상상하고,마당에서열매를쪼아먹는새들에게인사를건네며길고양이에게쫓기진않는지걱정하지요.“킁킁냄새를맡으며모두와인사”하는까망이와즐겁게온동네를다니다보면어느새산주위의크고작은생명들과마주치게됩니다.부스스한엄마너구리와아기너구리를보며혹시다른동물들과다투었을까걱정하기도하고,친구와가끔싸우고화해하는자신을대입하며“다같이배부르게먹고뒹굴뒹굴하면좋겠”다고바라지요.모습은다를지라도모두사이좋게지내길바라는다정한시선은여러생명이공존하는자연에서체득한마음씨입니다.모습이달라도가르지않고온생명을품어주는자연처럼『산을날다』의아이는오늘도넉넉하고빛나는마음으로자라고있습니다.

기쿠치치키가그린
온전한기쁨,완벽한하루

세계에서가장오래된그림책비엔날레인BIB(브라티슬라바그림책비엔날레)에서황금사과상,황금패상을수상한기쿠치치키는과감한붓터치,다채로운색감으로고유한개성을인정받은작가입니다.『산을날다』에서는특유의역동적인붓터치와봄빛을닮은색으로자연의넘실거리는생명력을오롯이그려냈습니다.리드미컬한붓터치로표현한하늘을힘차게날아오르는비둘기,까마귀에게쫓기는솔개,까망이에게이끌려온동네를뛰노는아이의모습등은마치당장이라도그림책밖으로나올것만같습니다.세상을밝게비추는해님의노란빛,생명이약동하는계절에만볼수있는봄의초록과분홍,커다란산을포근하게감싸는해질무렵의노을까지….그림책을넘길때마다,자연을닮은찬란한색감에온전히물드는듯한감각을느낄수있습니다.특히,먹으로만표현된장면과채색된장면이번갈아배치되어색이주는감동을더욱깊게경험할수있습니다.
실제로가족과함께산주위에살고있는작가는자연가까이에서만느낄수있는온전한기쁨을『산을날다』에담았습니다.작은생명들에게인사를건네며온동네를뛰노는아이를따라가다보면,해님이이끌어주고바람이등을밀어주는아이의하루야말로부족할것없이완벽한하루라는것을발견하게됩니다.

자연과떨어져살아갈수없는
우리모두를위한그림책

『산을날다』는날마다자라고있는아이뿐아니라자연과떨어져살아갈수없는우리모두를위한그림책입니다.자연에서만느낄수있는경이와생명력,끝없이펼쳐지는너른하늘처럼넉넉한품을발견할수있습니다.누구라도이그림책을펼치는순간,온생명을안아주는다정하고무구한시선을경험할것입니다.이시선은우리의마음을부드럽게해주어,그림책을읽는것만으로도마치산을넘나드는새처럼부드럽게하늘위로두둥실날아오르게만들어줍니다.그리고그림책을덮고나면,차별없이자리를내어주는자연처럼어쩐지주위생명을향해다정한인사를건네고싶은마음이들것입니다.우리모두를여전히품어주고있는자연처럼오랫동안보고싶은아이의마음이『산을날다』에담겨있습니다.

추천사

『산을날다』가주는벅찬행복은글로표현하기어렵다.그저몇번이고다시보면서,천천히도보고빨리도보면서,앞장부터보기도하고뒷장부터보기도하면서장면마다가득찬유머와다정함에감탄할뿐이다.펄펄뛰는자연의생명력에나도가슴이뛴다.어떤그림책은어린이를안아준다.그러나기쿠치치키의그림책은어린이를숨이막힐만큼꽉끌어안는다.자연이어린이와강아지와새와너구리와벌레를하나도놓치지않고빈틈없이돌보는것과닮았다.이그림책의행복은모든생명과함께자연에안기는행복이다.볼수록가슴이벅차오르는건그래서다.
_김소영(작가,『어린이라는세계』저자)

그림책작가이자양육자로서나는아이들이자연에서배우고자라는일상을꿈꾼다.너른하늘과산을놀이터삼아크고작은생명들에둘러싸여노는일,그속에서자연스레질서를익히고관계맺는법을배우면서실컷뒹굴고위로를받는일상이아이들에게당연하게주어진다면얼마나좋을까.그런꿈같은일이이그림책안에담겨있다.
_김효은(그림책작가)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