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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리
저자:이화리 2002년제14회신라문학대상소설부문「엄마말,사전」당선 2013년경주문학상수상 2015년불교신문신춘문예동화부문「대성이」당선 2016년경북문협작품상수상 2019년경주예술상수상 2023년장편소설『달꽃』 2024년소설집『그겨울숨바꼭질끝나지않고』
작가의말005명란(明卵)010엄마말,사전044차디찬불씨090태권V의긴그림자[중편]118그겨울숨바꼭질끝나지않고[중편]196
책속에서비어있던나의옆자리에젊은남자하나가충혈된눈으로일별을하고앉는다.수컷특유의근근한냄새가후줄근한사파리에배어한자락이나의우측엉덩이와닿아있다.남자가선반에얹는여행가방과통로쪽의팔걸이아래놓인카메라가방에서도어떤체취가어렴풋이풍기는것같다.남자는잠을청하는지이내눈을감는다.턱에돋은수염은닷새나일주일쯤면도를안한것같다.이미가난해져버린실직자거나,깊은고뇌를사유한예술가일수도있다.열차에서낯선남자랑가까이앉아본건처음이다.열차의미동에조금씩남자의옷자락에서건너온야릇한기운이나의오른쪽허리에감긴다.-「그겨울숨바꼭질끝나지않고」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