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합 창합 시다! 롬롬롬

다시합 창합 시다! 롬롬롬

$11.97
Description
한정동 아동문학상 수상의 이붕 작가 신작
나무늘보 를를이는 하루 종일 나무에 매달려 있습니다. 똥은 일주일에 한 번 누지요. 참, 를를이라는 이름은 나무의 팔뚝을 잡고 빙그르르 돌 때, 꼭 ‘를’이라는 글자처럼 보인다고 굵은팔뚝나무가 지어 준 이름입니다.
어느 날, 맑은 연못에 물을 뜨러 가던 청설모가 울면서 나무 근처까지 달려왔어요. 다람쥐가 청설모를 돌보며 이야기를 들어 보니, 맑은 연못으로 가는 길목에 어떤 덩치 괴물이 있다는 거예요!
다람쥐는 도토리를 내어 주고 괴물을 비키게 해 보겠다고 나섰습니다. 토끼는 예쁜 머리띠를 주며 비키게 해 보겠다고 했지요. 하지만 모두 실패했습니다. 그때마다 괴물은 점점 더 커지기만 했습니다. 그때 여우가 나서서 꼬리로 살랑살랑 간지럽혀서 괴물을 비키게 하려고 했지만 역시 실패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괴물의 이름이 ‘롬롬롬’이란 걸 알게 될 뿐이었어요. 이 상황을 나무 위에서 지켜보던 를를이의 눈에 무언가 들어왔어요. 이 상황을 해결할 방법이 생각났지요. 누구보다 느린 를를이가 빨리빨리 연못가에 가서 괴물을 물리치고 숲속 마을 동물 친구들을 구할 수 있을까요?

책 제목이 왜 〈다시 합창 합시다! 롬롬롬〉이 아닌
〈다시합 창합 시다! 롬롬롬〉일까요? 그리고 ‘롬롬롬’은 무슨 뜻일까요?

굵은팔뚝나무에겐 나무늘보가 나무를 늘 보듬어 주는 존재라서 나무늘보라고 합니다. 팔뚝 가지에 매달려 빙그르르 돌 때, ‘를’이라는 글자처럼 보여서 ‘를를’이라는 이름을 붙여 줍니다. 둘은 둘도 없는 친구입니다. 하지만 숲속에서 나무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은 를를이뿐이고, 를를이를 봐주고 함께 대화해 주는 것도 나무뿐입니다. 모두들 를를이가 느리다고 함께 놀아 주지 않거든요.
그러던 어느 날, 사건이 터졌고 동물 친구들이 그것을 해결하지 못해 전전긍긍할 때, 를를이가 나서서 사건을 해결하게 됩니다. 를를이는 거꾸로 매달려 있어서 상황을 뒤집어서 볼 수 있었던 것이지요.
이붕 작가는 한글의 재미난 특성을 살려 이 동화를 썼습니다. 롬롬롬은 과연 무엇이고, 책의 제목은 왜 《다시합 창합 시다! 롬롬롬》인 걸까요? 그리고 덩치 괴물의 정체는 무엇인지, 를를이는 어떻게 이 상황을 해결했는지,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저자

이붕

붕어빵생각을하다가,‘이한여름에,왜이생각을하고있지?’라고고개가갸웃해지면,그원인을기어이찾아내야직성이풀려요.거슬러,거슬러되짚어가면시작생각과동떨어졌지만끝말잇기처럼이어져있다는걸알게되는데,나만의이버릇을놀이처럼즐겨요.펴낸책으로《아빠를닮고싶은날》,《그래서행복해》,《물꼬할머니의물사랑》,《선생님탐구생활》,《꼬로록별에서온영양사》,《말할까,말까》,《마포나루의날씨장수》,《일기의마지막한줄》,《놀자의소원》외여러권이있으며,눈높이아동문학상,한국아동문학상,방정환문학상,한정동아동문학상을받았습니다.7차교육과정4-1말하기·듣기·쓰기에〈같은마음〉,6-1읽기에〈컴박사의소중한경험〉이수록되었습니다.

목차

1.이름이생겼어요
2.노래가좋아진를를이
3.덩치괴물이나타나다
4.좋아하는것은서로똑같지않아
5.힘으로안되는일도있을까?
6.빠른느림보를를이
7.퐁퐁퐁물퐁퐁
8.숲속의합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