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끝의 고래 - 곰곰문고 105

세상 끝의 고래 - 곰곰문고 105

$17.03
Description
“고래를 찾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우리야.”

- 지금 우리 앞에 당도한 기후위기 × 인공지능
- 희망의 시나리오로 공존의 가능성을 그리는 에코 스릴러
열성적인 환경 운동가이자 해커인 십 대 소녀 아비가 인공지능과 함께 고래와 지구를 구하기 위한 모험을 떠난다. 최첨단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문라이트는 점차 자의식을 가진 존재로 진화하며 스스로 가치판단을 하기 시작하는데…….
기후위기와 인공지능, 이 두 가지 키워드가 결합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인공지능은 과연 기후재난으로부터 지구를 구할 해법이 될 수 있을까? 《세상 끝의 고래》는 ‘편리한 도구 vs. 인류를 위협하는 적’이라는 익숙한 구도와 기술 디스토피아 설정에서 벗어나, 인간과 인공지능이 동반자로 살아갈 미래를 새롭게 상상해 보도록 이끄는 청소년 소설이다. 환경이 인류에게 던지는 질문과 기술 사용자로서 아비의 윤리적 고민을 따라가며, 인간 그리고 인공지능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게 한다.
이 책은 고래잡이였던 증조할아버지, 환경 운동가이자 훗날 해양 과학자로 성장하는 아비, 그리고 아비의 못다 한 과업을 이어받아 고래를 추적하는 외동딸이자 기후난민으로 살아가는 톤예까지 한 가족의 3세대 청소년기가 교차하는 생태 SF다.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오늘날의 멸종위기와 기후변화가 어느 날 갑자기 발생하지 않았음을 이해하고, 무분별한 고래 포획과 개발, 무관심과 같은 인간의 책임을 돌아볼 수 있다.
고래와 돌고래 보호 단체에서 수년간 활동해 온 저자는 실제 역사와 과학 지식을 고증하며 작품을 단단하게 지탱한다. 독자는 상상과 현실이 맞닿는 지점을 발견하며 무지한 낙관도, 게으른 비관도 아닌 실현 가능한 희망을 구체적으로 길어 올릴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시대와 기술을 주체적으로 맞이하고 세상을 이로운 방향으로 이끌 오늘의 청소년에게 꼭 필요한 소설이 지금 도착했다.
선정 및 수상내역
★ 2023 요토 카네기 메달 노미네이트
★ 2022 데일리메일 올해의 책
★ 2022 빅이슈 최고의 어린이책
★ 2024 6월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 2024 8월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사서추천도서

저자

크리스빅

저자:크리스빅(ChrisVick)

바다와모험,마법과이야기의경이로움에관한청소년책을쓴다.고래와돌고래보호단체에서수년간일했고,바스스파대학교(BSU)에서청소년을위한글쓰기석사과정(WritingForYoungPeopleMA)을수강했다.저서《Girl.Boy.Sea.》로2020카네기메달최종후보에올랐다.



역자:정주연

서강대학교영문과를졸업했고,동대학원국문과에서석사학위를받았다.현재전문번역가로활동중이다.옮긴책으로는《버닝데이라이트》,《밑바닥사람들》,《나체의역사》,《모더니즘》,《더걸스》,《제인의임무》,《가든파티》,《편견의문제》등이있다.

목차


1부아비,현재

2부톤예,오랜시간이흐른후

에필로그아스트리드,2070년북그린란드

작가의말
감사의말

출판사 서평

시간과세대를이어전하는희망의단서

-고래잡이·환경운동가·기후난민
3대청소년의모험기

《세상끝의고래》는아비가고래의노랫소리에담긴비밀을파헤치는1부,그의딸톤예가무인도에서고래를추적하는2부를지나며흥미진진한액션과서스펜스를펼쳐낸다.

증조할아버지의오두막에서발견한노트에담긴기록과녹음테이프는아비가세상을바라보는태도를돌아보는계기가되어준다.기록은당시열네살이었던증조부페르가고래포획을앞두고생업과죄책감사이에서겪는갈등을생생하게보여준다.페르는선체요리사로전향해바다위에서고래의노랫소리를차곡차곡기록한다.이기록은중요한단서가되어,몇십년후문라이트는녹음된노래들의패턴을분석해지구를구할단하나의메시지를찾아낸다.

처음에아비는페르를도살자라고비난하지만,한자한자손으로적어내려간그의복잡다단한고뇌를목격하고과거국가적산업으로고래잡이를양산했던노르웨이의역사를알게된다.그리고한인간의삶을단편적으로판단할수없음을이해하며성장한다.아비는양심과신념에따라행동했던페르의기질을물려받아바다를누비며고래를추적하는해양과학자이자환경운동가로서뜻을펼친다.아비의동반자인문라이트가항해를거듭할수록윤리적가치를내면화하는방향으로진화한다는점은,기술사용자로서의역량만큼이나기술을마주하는목적과태도가중요하다는사실을일깨운다.

고래의노래를기록한선체요리사페르,그노래의의미를찾아내해양과학자가된손녀아비,훗날건강이악화된아비와함께고래의노래를쫓는아비의딸톤예.고래의노래가세대를거쳐전승되는문화인것처럼고래를이해하고살리려는이들가족의선한노력또한세대를건너이어진다.이들의모험은어떤결말을맞이하게될까?

“세상을구하는것만큼
나를돌보는일도중요해.”

-자신에게엄격했던십대소녀가
돌봄과휴식의가치를깨닫기까지

1부에서아비는국제환경정상회담에서시위를벌일계획으로문라이트를이용해웹사이트를해킹한다.이일이발각되자아비는학교에서퇴학당하고,할머니댁이있는노르웨이의외딴섬흐예모야로유배아닌유배를가게된다.

아비는정의감으로무장한당차고생기넘치는활동가다.교장선생님앞에서거짓말을들킬까봐안절부절하고,비건을지향하면서도스트레스를풀기위해몰래치즈를먹고행복감을느끼는등크고작은실수를경험하며성장하는보통의소녀이기도하다.하지만자기자신과세상을바라보는태도는다소너그럽지못하다.시위가세상에서가장중요한일이라고생각하며,놀거나주변사람들과어울리기보다는활동가로서주어진임무에만집중해야한다고자신을다그친다.

그런데흐예모야섬의할머니댁에머무르면서이런아비의태도에변화가생긴다.환경운동을하면서도줄곧컴퓨터화면만들여다봤던아비는평생자연과함께살아온할머니의조언을따라런던에서는본적없는경이롭고아름다운자연을감상하며어깨에힘을빼는방법을배운다.작업에골몰하는대신따사로운햇볕아래맘껏수영하고,올리브기름과허브를발라구운채소를맛있게먹고,부른배를두드리며달콤한잠을자면서세상을위하는것만큼이나자연속에서휴식을취하고스스로를돌보는일이얼마나중요한지알게된다.

지구상에고래가사라진다면
어떤일이일어날까?

-공생과연대의중요성을일깨우는생태SF

1986년상업포경은금지되었지만,불법포획과지구온난화로인한해빙,바다오염등으로고래의서식지가침범당하면서고래의개체수는계속해서줄어들고있다.현재보고된개체수는100년전과비교했을때겨우4분의1수준에불과하다.고래가통상2~3년에한마리의새끼를낳는다는사실을생각할때,고래가개체수를회복하려면몇세대의노력이필요할것이다.

근미래를다루는2부에서살아남은고래개체의행방이묘연한가운데,인류가식량난에허덕이며목숨을걸고밀항하고,한편에서는가뭄과팬데믹이벌어지고있다는설정은의미심장하다.대기의산소량을책임지는플랑크톤과크릴,고래로이어지는먹이사슬이존재할때공기중산소포집도를유지해인간도공생할수있다.생태계의균형이무너진상태에서인간만잘살수없다는당연한사실을떠올리면,고래가사라질때발생하는문제를맞닥뜨리는소설속근미래는단지허무맹랑한판타지가아니다.

결국고래를구하는일이인류를,나아가지구를구하는일임을이해하고전지구가연대할때낙관적인미래를기대할수있다고소설은말한다.《세상끝의고래》는기후위기와인공지능이가져올변화를마주한청소년에게공생과연대의가치그리고변화를향한희망을전한다.

추천사

강렬한플롯,3대에걸친십대환경운동가들의전염성있는열정,함께행동할것을요구하는환경메시지로가득차있다.이책은뜨겁고매력적인성취다.
-LoveReading4Kids

과학적사실이탄탄하게뒷받침된촘촘하고흥미로운모험기.우리생태계가얼마나균형을잃기쉬운지상기시킨다.
-데일리메일

액션으로가득찬모험기이자기후변화가가져올희망,그리고절망에관해이야기하는소설.강력하게추천한다.
-TheBookseller,편집자의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