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전국이야기 6 : 초한정패, 엇갈린 영웅의 꿈·제자백가의 위대한 논쟁 (개정2판)

춘추전국이야기 6 : 초한정패, 엇갈린 영웅의 꿈·제자백가의 위대한 논쟁 (개정2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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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천하를 두고 세 번 맞붙은 유방과 항우의 대접전ㆍ경세의 철학과 능력으로 무장한 제자백가 이야기
《춘추전국이야기》의 개정2판이다. 시리즈의 6권에서는 진(秦)나라의 멸망과 한(漢)나라의 건국 과정, ‘초한쟁패’로 알려진 유방(劉邦)과 항우(項羽)의 대결이 상세하게 펼쳐진다. 그 과정에서 평민 출신 유방이 어떻게 한나라를 세우고 통일시대의 기틀을 다졌는지 파악할 수 있다. 2부에서는 전국시대의 정치적 분열이 만개시킨 제자백가의 주인공들을 만난다. 맹자ㆍ한비자ㆍ순자ㆍ묵자ㆍ장자 등이 등장해 전국시대 전반을 지배했던 다양한 주제를 논쟁의 형식을 빌려 이야기하는 동안 독자들은 제자백가 사상을 종합적으로 훑어볼 기회를 가지게 된다.

저자

공원국

서울대학교동양사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교국제대학원에서중국지역학으로석사학위를,중국푸단대학교에서중앙아시아목축지대연구로인류학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역사인류학의시각으로대안적세계사를제시하겠다는포부를품고,유라시아초원지대에서현지조사를수행하면서《유목,세계사의절반》(전6권)저술에몰두하고있다.
지은책으로《춘추전국이야기》(전6권)《인문학자공원국의유목문명기행》《유라시아신화기행》《여행하는인문학자》《삼국지를읽다,쓰다》《가문비탁자》등이있고,옮긴책으로《중국을뒤흔든아편의역사》《말,바퀴,언어》《중국의서진》《조로아스터교의역사》《하버드-C.H.베크세계사:1350~1750》(공역)《리그베다》(전3권,근간)등이있다.

목차

주요등장인물4

제1부초한쟁패,엇갈린영웅의꿈
들어가며17
제1장한알의불씨가광야를사르다31
제2장비범한자와평범한자63
제3장출관?關대도강渡江89
제4장사람을얻는자와승리를얻는자115
제5장진이멸망하다145
제6장초한쟁패1:패배를딛고서다187
제7장초한쟁패2:칠전팔기209
제8장초한쟁패3:해하의대결전237
제9장건설자의풍모와철학255
제10장법으로본진과한:세상은바뀌었는가?285

제2부제자백가의위대한논쟁
들어가며373
제1장제자백가의시대383
제2장다스림의근본:인덕인가법술인가?423
제3장법치와질서,경제,전쟁479
제4장전국시대의계급투쟁,묵자와순자의예논쟁555
제5장장자,절대적생명과평등을부르짖다647
나가며:고대철학과실용학문689
깊이읽기:플라톤의국가론에비추어본고대중국705

전체후기다시올손님을기다리며719

부록
전국시대주요국제후재위연표726
전국시대주요사건728
찾아보기729

출판사 서평

동아시아문화의근원이자현대중국을이해하는키워드,
전대미문의사건과인물군상이집약된‘춘추전국시대’

시대를통찰하는압도적서사의즐거움속에서
역사를읽고삶을이해하는지혜를터득한다!
춘추전국시대란기원전770년주(周)나라가융족에게밀려동쪽낙양(낙읍)으로옮겨온시대부터진(秦)이전국을통일한기원전221년까지약550년의기간을말한다.중국의역사는상(商)나라에서시작되어주나라와춘추전국시대를경유해거대한제국으로발전했다.춘추전국시대를거치면서황하를비롯한큰물줄기들주위에는강력한중앙집권제국가들이탄생했다.또노예를대신하여일반백성들이생산을담당하는농업국가의기틀이마련되고국가규모의조세체계와상비군이탄생했다.
전국시대말기에이르러서는마침내진(秦)이경쟁자인6국을흡수하여최초로통일제국을이루었다.그리고한(漢)이이를계승하여오늘날우리가‘중국’이라고부르는거대한몸체가탄생했다.춘추전국시대를‘중국’이라는거대한뼈대가탄생한시기라고말할수있는것은이때문이며,그뼈대위에이후역사의살이덧붙어오늘의중국에이르렀다고할수있다.
《춘추전국이야기》시리즈는단편적인사건중심의서술이아니라열국의치열한각축과흥망성쇠를거시적인흐름에주목해중국사를조망한다.수많은국가가명멸하는과정과그중심에서활약한인물들을통해역사라는커다란안목으로삶의지혜를터득할수있게한다.저자는알려진자료외에도치밀한현장답사와온갖죽간,명문,석비등자료고증을통한노력으로끊임없이대립,융합,발전하는춘추전국의시대상을오롯이담았다.이시리즈는춘추전국시대를바라보는당대인들의평가와후대인들의기록,그들을바라보는저자의시선이맞물려과거를이해하고현재를돌아보게하며미래의문을여는깊은통찰을제시해준다.또한인생의영욕과애환,승자와패자를만들어내는세상의흐름을살펴볼수있다.

직접답사한지리적배경을바탕으로
완전히새로운역사적관점을제시한다
조선시대선비들의필독서였던‘사서오경(四書五經)’은춘추전국시대에성립되었다.중국에서는신해혁명이일어나기전까지왕조가교체되더라도춘추전국시대의제도를계속차용했다.결국중국뿐아니라동아시아국가들의뿌리를한번에이해할수있는키워드는‘춘추전국’이다.춘추초기엔수백개의국가가있었지만전국말기엔일곱개의국가만남은것처럼,춘추전국시대는역사속어느시대보다치열한생존과경쟁의싸움터였다.이치열한싸움터에서수많은영웅과철인이힘과지혜를겨루고수천만의사람이그속에삶을녹였다.그과정에서인륜과패악,덕과힘,명분과실리의길들이서로부딪치며움직였고,결국승리와패배의갈림길을만들어냈다.
저자는수년간중국과주변국을여행하면서황하유역에서시작한작은부족국가가어떻게자연이허락하는경계까지뻗어나갈수있었는지,서로다른이질적인문화를어떻게통합해오늘날‘중국’이라는거대한나라를만들어냈는지그기원을찾고자했다.그리고2천년전‘춘추전국’이라는특수한시대에서중국의원형을추적했다.저자가직접답사하며확인한지리적배경을바탕으로춘추전국의역사를서술했기에독자들은큰윤곽으로이시대를좀더입체적으로상상해볼수있을것이다.

유방과항우,천하를두고세번맞붙다
진시황2세(영호해?胡亥)의실정이계속되면서진(秦)나라의가혹한정치체제에지친인민들은혁명의불씨를하나씩품게되었다.초(楚)나라출신진승과오광이먼저진에맞서일어선이후각지에퍼져있던6국의후손들이들불처럼일어나반격을준비했다.이중패현출신의평민유방(劉邦)과초나라명문출신항우(項羽)는농민반란의대의를조종할능력과군사적재능을갖춘인재들이었다.사람을끌어모으는매력을지녔던유방과전장에서는무서울것이없었던항우는세번에걸쳐치열한전투(초한쟁패)를벌였고,결국유방이승리해새로운통일제국인한(漢)나라를세울수있었다.
이책의1부에서는진나라말기전국각지에서일어난농민반란의혼란속에서실세로우뚝선유방과항우의대결을구체적으로살펴본다.유방이초한쟁패에서승리하고한나라를세울수있었던것은의리와협의정신으로사람들을대하면서도,평민의입장에서평민의마음을읽고평민의윤리를실천하고자했던‘평범한비범성’때문이었다.한신?팽월?장량?소하?진평등지략과전략,용기와패기를갖춘인물들은유방의‘평범한비범성’을알아채고그가천하를통일하는데적극조력하며큰공을세웠다.이로써마침내한나라를세운유방은느슨하고유연한법집행과감세정책으로민의를얻어통일시대의기틀을다졌다.과거의제도를계승하되,잘못된점은고쳐개혁하고자했던그의계획은이후400년동안한나라가지속될수있었던원동력이되었다.

전국시대정치경제사회를이끈백가쟁명의치열한논쟁
혼란의시대,참된정치를논한사상가들의향연
전국시대는역사를통틀어지식인들이가장폭넓은사상적자유를누렸던시대라고할수있다.단일한권력아래정치적인통합을이루고있는상황이라면사상의자유는제한적일가능성이크다.전국시대의정치적분열이오히려다양한사상의만개를가능케한조건이되었던셈이다.이책은이런전국시대의정치적분열을,전국시대에활약한수많은제자백가사상가의생각을통해한눈에보여준다.유가법가묵가도가의대표자인맹자한비자순자묵자장자등이한자리에모여,세상을다스리는원리,법치경제전쟁에관한의견대립,예(禮,질서음악장례등)에관한고민등전국시대전반을지배했던다양한주제를‘논쟁’이라는방식을빌려이야기한다.
각사상가의시대적인진폭이크지만,수천년의긴역사와대비할때이시기사람들의문제의식은거의비슷했기에몇십년혹은몇백년을극복하고자한토론의장으로모을수있었다.이책은독자들이제자백가의사상을한눈에파악할수있게하기위해죽은인물들을책으로소환시켜,그들의생생한목소리를통해전국시대의상황을이해하는방식을택했다.독자들은이치열한논쟁의중심으로들어가그들의사상을종합적으로훑어볼기회를가지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