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돈키호테를 찾아서 : 포기하지 않으면 만나는 것들

나의 돈키호테를 찾아서 : 포기하지 않으면 만나는 것들

$18.00
Description
도서출판 푸른숲에서 180만 부 베스트셀러 작가 김호연의, 《불편한 편의점》, 《나의 돈키호테》의 집필 비하인드를 담은 신작 에세이 《나의 돈키호테를 찾아서》를 출간했다. 이 책은 밀리언셀러 《불편한 편의점》의 작가가 되기 이전, 우리가 잘 모르던 ‘무명작가’ 시절 김호연의 스페인 체류 에세이다. 20년차 전업 소설가의 삶을 이제는 그만둬야 하나라는 의심이 이제는 그만둬야겠다는 결심이 된 순간, 그에게 돈키호테에 관한 글을 쓰는 조건으로 스페인 마드리드의 레지던시에 3개월간 머물 기회가 생겼다. 아무런 약속이나 보장도 없는 막막한 현실을 뒤로 하고 그는, 스페인에서 나 홀로 돈키호테를 쫓는 모험에 나선다.
다행히도, 우리는 이 이야기의 결말은 이미 잘 알고 있다. 그는 돌아와 180만 부 이상 판매되고, 해외 25개국과 판권을 계약한 국제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다. “소설 쓰기를 포기하려던 소설가”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를 써내기까지 어떤 일이 있었을까? 김호연 작가는 스페인에서의 세 달 동안 무엇을 보고, 무엇을 겪으며 다시 앞으로 나아갈 희망을 얻을 수 있었을까? 창작에 괴로워하면서도, 불확실한 미래에 생계를 걱정하면서도 21세기에 돈키호테를 소환하겠다는 꿈을 포기하지 않은 무명작가가 결국 꿈을 좇아 떠나게 된 과정과 그 결말을 기록한 이 여행 에세이는 현실에 지쳐 꿈을 포기한 이들에게 그 무엇보다 다정하고도 열렬한 응원이 되어줄 것이다.

저자

김호연

저자:김호연
2013년《망원동브라더스》로세계문학상우수상을수상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장편소설《망원동브라더스》,《연적》,《고스트라이터즈》,《파우스터》,《불편한편의점》,《불편한편의점2》,《나의돈키호테》와산문집《매일쓰고다시쓰고끝까지씁니다》,《김호연의작업실》을펴냈다.
《나의돈키호테를찾아서》는하나의글감과사랑에빠진작가가글을완성하기위해애쓴5년의기록이다.2019년돈키호테에관한소설을쓴다며떠난스페인에서시작된이야기는코로나시대와《불편한편의점》을지나마침내2024년《나의돈키호테》로완결된다.이책은포기하지않은자에게삶이건네는기쁨의표정을묘사한다.

목차

프롤로그

Ⅰ.마드리드에는모기가없다
1단한번의행운
2기내에서만난돈키호테
3작업실찾아마덕리
4광장,광장,그리고광장
5집필:혼자가된다는것

Ⅱ.투명한고독
6낯선도시에서루틴만들기
7서점으로의행진
8내가사랑한거리
9프라도의거인
10마드리드의허파

Ⅲ.세비야의소설가
11돈키호테적인,너무나도돈키호테적인
12소설을쓰며품은희망두가지
13이야기의유통기한

Ⅳ.영화관,미술관,그리고대학교
14우리에게플랜B가필요한이유
15미술관에서만난삼총사
16ALifeandWorkasaStoryteller
17마드레!돈키호테라니

Ⅴ.황홀한방랑
18소설가의고향
19드디어만난돈키호테
20글쓰기메커니즘
21오래된미로를지나면
22아스타루에고

Ⅵ.2023년가을.스페인.맑음.
23from밀라노to마드리드
24다시,돈키호테를찾아서
25마이매드마드리드
26바야흐로바르셀로나

에필로그
감사의글

출판사 서평

전세계를사로잡은베스트셀러,
《불편한편의점》과《나의돈키호테》는어떻게탄생하였을까

20년차작가,4권의장편소설을쓴작가.그리고더는생계를위해소설을쓰지않겠다고결심한무명작가.소설가의길을포기하려던어느소설가는,소설가김호연은바로그순간단한번의행운을얻는다.3개월간의스페인문학관초대장.그리고도망치듯떠난마드리드에서그는기념품하나를안고돌아온다.그건다시한번도전해볼용기였다.마치무엇에도타협하지않고꿈을향해달려나가는돈키호테처럼.
그렇게떠난스페인에서김호연작가는우리가기대하는아름답고낭만적인여행을하지않는다.그는출간계약도하지않은원고를하루세장씩써야했고,경비를한푼이라도아껴야했으며,철저하게혼자였다.그러나그가만난스페인은아름다웠다.스페인의햇살,스페인의문화유산,스페인의음식그리고스페인의사람들까지.김호연작가는그곳에서쿠폰에도장10개를찍으면음료한잔을무료로주는단골카페를만들고147번버스를익숙하게타고다닌다.《돈키호테》원서를찾아서점을기웃거리기도했다.영감을얻기위해서라면기차를타고훌쩍떠나기도하며.그곳에서김호연작가는,어느동양인여행객이아니라아무도몰라주더라도자신이써야할글을꿋꿋이쓰는작가였다.

태양의땅스페인이지쳐쓰러진이에게내어준,
따스한용기
그렇다면소설을포기하려던작가가다시소설을쓰려고마음먹게된이유는무엇이었을까?포기와성취사이,김호연작가는무엇을경험했을까?도망치듯떠난스페인에서김호연작가는대단한것을하지않는다.돈키호테의흔적과영감을좇아다만걷고,읽고,보고,대화할뿐이다.다시소설을써야하는이유는낯선도시의평범한일상속에서자연스럽게찾아왔다.이루고싶은꿈을좇으면,우리는어느새꿈그자체가된다.김호연작가는그렇게한가지사실을깨닫는다.“나는아직도,여전히글을쓰고싶구나.”돈키호테의발자취를따라가는여정이어느새그를‘돈키호테’로만들어준것이다.
한국으로돌아온김호연작가는다시글을쓰기시작했다.코로나19로사람들이서로에게서거리를두던외롭고힘들었던시기,멈추어뒀던이야기를다시시작했다.그렇게그원고는결국모두에게위로를준소설《불편한편의점》이되었다.김호연작가는“모험을지속하는동안은언제나돈키호테일것이고,집필을멈추지않는동안은계속소설가일것이다”라고말한다.그는단순히무모한용기만으로도전해운좋게성공한것이아님을,이책에서여실히보여준다.꿈을향해다시도전할용기,포기하지않고늘대책을궁리하는자세.작가의이런모습은무엇보다그의순수함과성실함에서나온다.이에세이에서만나는소박하고소시민적인작가김호연의모습은그가이제껏그려온따스한온기로가득한이야기속인물의‘실사화’버전이다.김호연작가특유의따뜻한위로에감동했다면,이번에세이에서자신의소중한꿈을좇는작가의여정역시감동으로다가올것이다.

포기하지않고앞으로나아간이에게만허락되는,
이길의끝에서만날기쁨
이책은소설《나의돈키호테》의탄생기이자취재기이기도하다.그래서에세이지만소설을즐겁게본독자들만이찾을수있는재미있는장치가이책곳곳에있다.《나의돈키호테를찾아서》의결말은이미모두가알고있듯,‘꽉닫힌해피엔딩’이다.궁색한무명작가는스타작가가되어우리앞에나타났다.우리도꿈을포기하지않으면기쁜결말을맞이할수있다는듯,그의이야기는위로와용기를건넨다.특히전작에서도톡톡튀는매력을보여준김호연작가특유의말맛과유머는자칫‘고생담’으로느껴질수있는이이야기를따뜻하게만든다.무언가를품고사는사람들에게서는어쩐지유쾌하고따스한용기가느껴진다.아무리힘든상황에서도웃음을잃지않고나아가는김호연작가의이러한태도는그의소설처럼각박한현실에지친이들에게다시도전할힘을준다.
성공이후,김호연작가는그간의노고가맺은열매를맛보기보다잠시과거의자신을만나러떠난다.그리고그곳에서다시새로운꿈을꾼다.여기서멈추지않고계속해서글을쓰겠다는꿈을.그는성공이후많은것이달라졌지만동시에많은것이달라지지않았다고말한다.사람들은이제매번그에게어떻게소설을성공시킬수있었냐고묻지만,김호연작가의대답은한결같다.“아무것도보장되지않아도,그래도그냥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