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싫어하면 어떡하지

날 싫어하면 어떡하지

$17.85
Description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꼬마 토끼의 따듯한 위로!
꼬마 토끼 루페는 친구들에게 어떤 인사말을 건넬지 고민 중입니다. 새로운 숲으로 이사 온 후, 처음으로 친구들을 사귀려는 순간이니까요. 설레면서도 떨리는 이 순간, 루페는 친구들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할까요?
모두 한 번쯤은 처음 만난 사람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망설였던 경험이 있을 겁니다. ‘나를 어떻게 소개해야 하지?’, ‘나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으면 어떡하지?’ 고민했던 순간들 말이죠. 새로운 환경에서 친구를 사귀는 과정에서 겪는 설렘과 두근거림을 따뜻하게 담아낸 이 책은 처음 말을 건네는 것이 어렵고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어색한 친구들에게 세상과의 관계에서 시작되는 따뜻함을 느끼게 해 줄 것입니다.
저자

에바팔로마르

저자:에바팔로마르
스페인바르셀로나출신일러스트작가로스페인에서그래픽디자인을공부하고,영국의티스사이드대학교에서일러스트과정을수료했습니다.지금은여러브랜드및기업과협업하며프로젝트마다새로운상상의세계를만들어나가고있습니다.

역자:노영신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스페인어를전공하고동대학교통번역대학원한서과를졸업했습니다.이후스페인어전문번역가로활동하였고,현재주한아르헨티나대사관에서근무하고있습니다.

목차

-

출판사 서평

★2019년스페인IBBY아너리스트선정
★2022년Cuatrogatos선정올해의추천도서

어쩌면모두의이야기

우리는종종특별해보이는사람들을만나고는한다.그들의얼굴은반짝거리고행동에는자신감이가득해무엇이든성공할수있을것같다.부러운마음에비결이무엇일지생각하고노력해보지만도무지답을알아낼수가없다.하지만어쩌면특별한비법이있는것이아니라,그들은그저있는그대로의나를소중하게생각하는것에서시작해자기만의빛을찾아갔을뿐일지도모른다.

우리는때때로새로운환경이나사람들앞에서있는그대로의나를보여주는것이두려울때가있다.혹시나나를싫어하면어쩌지?나를이상하게보면어쩌지?이런고민끝에마치무언가를덧입어야만더나은사람이될수있을것같은압박감을느끼기도한다.하지만고민을거듭하는행동들이‘나만의빛깔’을점점희미해지게만든다는사실은알아차리지못하는듯하다.이책은우리모두한번쯤은경험했을법한익숙한감정을사랑스럽고깊이있게풀어냈다.숲속으로이사온꼬마토끼루페는새로운친구들에게내모습을보여주는것이두려워낙엽이되어보기도한다.그러나루페는낙엽이아닌꼬마토끼라는것이문제였다.낙엽이되어숨죽이는동안친구들은루페의존재를점점잊어갔다.그는낙엽이되면친구들무리에완벽히어울릴수있을것이라기대했으나뜻대로움직일수도,말할수도없는채로혼자남겨지고말았다.그렇게자꾸다른존재가되고자했던루페는어느순간‘무언가가되어야한다’라고애쓰지않고,그저자기모습으로문을열고나선다.그리고그순간비로소친구들과의대화가시작된다.

이책은단순히‘자신을있는그대로드러내야한다’라는교훈을주는데서그치지않는다.변신을거듭하며루페가겪는경험은‘자신을지키면서타인과관계맺는방법’을익히는우리의성장과도닮아있다.어울림이란무엇이고,진짜나로살아간다는것은무엇일까.이책은이러한깊이있는질문들을던지며우리에게묻는다.
‘당신은지금어떤모습으로세상과만나고있나요?’

무엇이든할수있다는가능성의시작

어릴적침대에누워눈을감고온갖상상을했었다.만약내가용감한사자가된다면?하늘을나는새가된다면?혹은투명인간이되어세상을자유롭게돌아다닐수있다면?그러다어떤날에는내가상상했던상황들이꿈에펼쳐져재미있는꿈속여행을즐기고는했다.

이책의주인공인루페또한다른모습으로변신하는자기모습을상상한다.곰처럼강해지고,새처럼자유롭게날아오르고,숲의낙엽처럼주변과하나가되어조용히스며들고싶어한다.하지만루페는단순히상상하는것에서그치지않고그상상을실현하기위해시도한다.재봉틀을사용해직접옷을만들고,흉내를내며자신만의변신과정을거친다.그결과루페는솔직한본래의내모습도충분히멋지다는사실을배우게된다.만약루페에게이런특별한과정이없었더라면‘있는그대로너를보여주면어떻겠냐’는할아버지의조언을이해할수없었을지도모르겠다.이러한루페의모습은아이들에게그저‘꿈꾸는것’에서‘행동하는것’까지나아가스스로새로운세계를창조할수있다는가능성을심어준다.

행동하지않으면아무것도바뀌지않는다는말이있다.세상을바라보는새로운시각을갖기위해서는시도해보고경험해야한다는의미다.비록그것이불필요해보일지라도말이다.그건친구들과어울리기위해낙엽이되어보기도,곰이되어보기도했던루페가아이들에게가르쳐주는값진비밀일것이다.이책에는단순한성장이야기뿐만이아니라,그이상의세상을향한열린시각과무한한가능성을심어주는마법같은이야기가담겨있다.

진짜우정에관한숨겨진비밀

새로운친구를만난다는건누구에게나설레는일이다.그러나상대가마음을닫고있다면어떻게다가가야할지고민될때도있다.루페는친구들과어울리려면그들도인정할만큼자기모습이멋져야한다고생각했다.그래서곰으로변장하기도,새처럼날개를달고친구들앞에나타나기도했다.하지만친구들은그저새로운친구와즐겁게놀고싶었을뿐,루페가어떤모습이어야한다고바라지않았을지도모른다.이는루페가솔직한모습으로집밖을나와친구들에게다가갔을때,누구도이상하게여기거나놀라지않고아무렇지않게대화했던이유의단서가되어준다.루페가처음으로친구들에게용기내어다가가는장면을유심히살펴보면루페는긴장감에아무말도건네지못하는듯보인다.그럼에도친구는쭈뼛쭈뼛다가온루페에게‘곰을본장소’를알려주겠다며먼저말을건다.만약친구가루페의모습을보고조금이라도이상하다고생각했다면루페가또다른친구에게인사하기까지처음보다더큰노력이필요했을것이다.

우리가누군가를좋아할때,그마음에는아주많은시간과기억이숨어있다.단순히그사람이더용감하거나,멋지거나,특별해서가아니다.그저자연스러운모습으로추억을공유하고즐거움을나누는경험을할수있다는것만으로도충분하다.이책이페이지한편에숨겨둔따뜻한메시지는바로여기에있다.친구란,있는그대로의모습을특별한이유없이받아들이는존재라는것.이책은누군가가자기자신을솔직하게드러낼용기를냈을때,그것을당연하게받아주는것이야말로진정한친구의모습이라말한다.그러한따뜻한시선으로아이들에게진정한우정을어떻게쌓아나가야하는지알려주는책이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