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의 미학 (반양장)

관계의 미학 (반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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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우리가 인식하든 않든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 요컨대 소소한 사물이나 생명이 있는 자연, 그리고 사유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인 사람들은 얽히고설킨 관계 속에서 벗어날 수 없다. 모든 관계에는 반드시 ‘사이(間)’, 혹은 ‘틈’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이들이 지속적으로 아름답게 유지되기 위해서는 때와 장소에 따라 적절한 관계 설정이 필요하다. 역사적으로 세상이 혼란스럽고 문제가 발생한 경우는 다양한 주체들 간의 관계가 어그러질 때라고 감히 진단할 수 있다. 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한 물리적 거리나 간격만이 아니다. 그 사이를 좋게 하는 요소들, 요컨대 신뢰, 사랑, 나눔, 배려, 공감, 소통 등 자칫 간과하기 쉬운 추상명사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세상의 불완전성에 주목하며 설파한다. 과학적 사고가 가장 확실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수치나 실험 결과만을 가지고 말할 수 없는 것들이 세상에는 훨씬 더 많다. 철학적 사고가 가장 합리적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이 세상에는 너무 많다. 문학적 사고가 사람들의 공감을 얻는 데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감성은 현실 앞에서 가장 무너지기 쉬운 것 가운데 하나이다. 예술적 사고가 가장 아름다운 삶의 표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잠시 잠깐이면 유행처럼 흘러가 버린다. 이런 인간의 이성에 의한 성과들이 모두 자신의 능력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창작의 어려움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자신의 한계를 인정할 수밖에 없다.
어느 순간 자신의 에너지가 외부로부터 주어지는 어떤 영감(Inspiration)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때 비로소 모든 것이 은혜라는 사실을 인정하며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을 깨달으면 인간이 하찮게 느껴진다. 그런 은혜가 행운처럼 일과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창조주의 일관된 사랑의 에너지라는 것을 알게 되면 인간이 얼마나 고귀한 존재인지 알게 된다.
본서는 성서의 역사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어떻게 바람직한 관계를 유지하고 바로 잡아야 하는지 성찰한다. 물론 세상에는 다양한 관점이 존재하여 유신론 혹은 무신론 사이에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자신들의 관점만을 반복적으로 주장하면서 언제까지 서로를 적대시하며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지 않을 것인가. 그런 방식을 고수하는 한 건전한 공동체 회복은 요원해질 것이다. 본서는 진정한 아름다움, 선함, 의로움 등에 대해 철학, 과학, 미학, 경제학 등 다양한 학문과의 소통을 통해 모든 분야가 화해하고 융합을 시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

송태갑

저자:송태갑
경희대학교에서조경학전공으로이학박사를취득했고일본치바대학교박사과정에서도시디자인및정원(Garden)을연구했으며미국델라웨어주립대학방문연구원과정에서경관관련연구를수행한바있다.첫직장이자마지막직장이었던광주전남연구원에서경관,정원,마을가꾸기등의분야에서남도이곳저곳을두루다니며현장위주의연구를수행했다.특히고성,전통마을,원림,명승지,옛다리등남도의정체성을담고있는풍경연구에천착해왔다.그가자연과전통에주목하는이유는그것들이지역의정체성을담고있을뿐아니라시간과시간을연결해주는핵심요소이며지역자원으로서의가치나활용성이무궁무진하기때문이라고한다.최근약27년간의연구원생활을마감하고현재는《정원엔풍경연구소(Garden&LandscapeInstitute)》를설립하여기존의연구를심화시키면서인문학으로의연구지평을넓혀가고있다.아울러그는성서연구를통한인간의본질에대한통찰과인류공동체의미래지향적대안을모색하려는시도를새롭게시작했다.이는자신에대한성찰과더불어본질적인삶의의미를찾아가는일련의자기학습이라고그는말한다.
주요저서·역서로는《영혼의정원》,《거기에정원이있었네》,《지혜와위로를주는풍경의발견》,《정원을거닐며삶을배우며》,《들꽃에깃든사랑》,《영혼의품격》,《누군가정원에서그대를기다리고있다》,《행복하냐고?아니,감사해!》,《남도해안2000리길》,《원예요법》,《생태환경설계론》,《녹색관광》등이있다.

목차


들어가기

아름다운관계
십자가와황금률
관계의미학
창조의핵심
시간,공간,인간
원점과관계
아름다움과황금비
상대적인아름다움과절대적인아름다움
육체를위한양식과영혼을위한양식
작은틈새와아름다운숨결
하나님과사람
인간의정체성:의미와무의미
하나님의장소와사람의장소
유신론자와무신론자
일과안식
진리와시대정신
철학과성경
과학과믿음
에덴동산의풍경과골고다언덕의풍경
선한이웃과타인
은유와사유
감각의세계와그너머의진리

인용문헌·해설

출판사 서평


우리가인식하든않든세상에존재하는모든것,요컨대소소한사물이나생명이있는자연,그리고사유할수있는유일한존재인사람들은얽히고설킨관계속에서벗어날수없다.모든관계에는반드시‘사이(間)’,혹은‘틈’이라는것이존재한다.이들이지속적으로아름답게유지되기위해서는때와장소에따라적절한관계설정이필요하다.역사적으로세상이혼란스럽고문제가발생한경우는다양한주체들간의관계가어그러질때라고감히진단할수있다.관계에서중요한것은단순한물리적거리나간격만이아니다.그사이를좋게하는요소들,요컨대신뢰,사랑,나눔,배려,공감,소통등자칫간과하기쉬운추상명사들에주목할필요가있다고말한다.
저자는세상의불완전성에주목하며설파한다.과학적사고가가장확실하다고생각할지모르지만,수치나실험결과만을가지고말할수없는것들이세상에는훨씬더많다.철학적사고가가장합리적이라고생각할지모르지만,합리적으로설명할수없는것들이세상에는너무많다.문학적사고가사람들의공감을얻는데가장효과적이라고생각할수도있지만,감성은현실앞에서가장무너지기쉬운것가운데하나이다.예술적사고가가장아름다운삶의표현이라고생각할수도있지만,그것은잠시잠깐이면유행처럼흘러가버린다.이런인간의이성에의한성과들이모두자신의능력이라고생각할수있지만,창작의어려움을겪어본사람이라면자신의한계를인정할수밖에없다.
어느순간자신의에너지가외부로부터주어지는어떤영감(Inspiration)에의한것이라는사실을깨달을때비로소모든것이은혜라는사실을인정하며감사하지않을수없다.그것을깨달으면인간이하찮게느껴진다.그런은혜가행운처럼일과성으로끝나는것이아니라창조주의일관된사랑의에너지라는것을알게되면인간이얼마나고귀한존재인지알게된다.
본서는성서의역사속에등장하는다양한사례들을통해어떻게바람직한관계를유지하고바로잡아야하는지성찰한다.물론세상에는다양한관점이존재하여유신론혹은무신론사이에차이가있을수밖에없다.그렇다고자신들의관점만을반복적으로주장하면서언제까지서로를적대시하며상대방의의견을경청하지않을것인가.그런방식을고수하는한건전한공동체회복은요원해질것이다.본서는진정한아름다움,선함,의로움등에대해철학,과학,미학,경제학등다양한학문과의소통을통해모든분야가화해하고융합을시도해야한다고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