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문장들 (한 줄의 문장에서 러시아를 읽다)

러시아의 문장들 (한 줄의 문장에서 러시아를 읽다)

$19.00
Description
·문화를 이해하면 문학이 보인다
·벨랴코프 일리야가 소개하는 러시아 문학의 명문장들
·러시아를 대표하는 작가 26인의 문장으로 읽어내는 흥미로운 러시아 문화
《러시아의 문장들》은 러시아 출신으로 한국으로 귀화한 ‘대한러시아인’ 벨랴코프 일리야의 신간이다. 한국인에게 러시아를 친숙하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책으로 화제가 된 《지극히 사적인 러시아》 이후 두 번째 책이다.
《러시아의 문장들》은 고전부터 현대 문학에 이르기까지, 러시아를 대표하는 작가 26인의 대표적인 문장 36개를 뽑아 러시아의 문화와 정서를 한국인들에게 알기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책이다.
러시아인은 러시아 문학에 대한 사랑과 자부심이 크다. 유명 문학 작품의 문장이 각종 미디어는 물론, 일상의 대화에서도 인용되는 일이 흔하다. 그만큼 러시아인들은 문학과 친숙하며 문학을 통해 스스로를 표현한다. 따라서 러시아 문학을 이해하는 것은 러시아인과 러시아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반대로 러시아 문화를 이해하면 러시아 문학이 더 친숙해진다. 러시아 문학이 어려운 이유는 한국인에게 낯선 이름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러시아인 특유의 사고방식과 정서를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국인이 《안나 카레니나》를 읽으면 여성이 보수적인 사회에서 겪는 사회적 억압이 보인다. 그러나 러시아인의 눈에는 사회에 도전한 인간이 받는 심판으로 읽힌다. 독자에 따라 다른 메시지를 읽어낼 수 있기에 명작이지만, 러시아인의 정서를 모르면 그만큼 놓치는 부분이 많을 수밖에 없다.
일리야에 따르면, 러시아는 기묘하면서도 모순과 역설로 가득 차 있다. 하지만 그 안에서 싹틔운 러시아 문화는 러시아 문학을 불멸로 이끌었다. 《러시아의 문장들》은 문학을 통해 우리 정서로는 이해하기 어렵지만, 그래서 더 매력적인 러시아 문화로 창을 내어 들여다보게 해주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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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벨랴코프일리야

저자:벨랴코프일리야
러시아블라디보스토크에서태어나고자랐다.2016년에한국국적을취득했다.
러시아극동국립대학교한국학과를졸업한뒤에연세대학교에서국어국문학전공으로석사학위를받았고,미국사우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교에서사회언어학박사과정을밟았다.삼성전자에서일하다가현재는수원대학교외국어학부러시아어문학전공교수로재직중이다.
다양한채널에서한국과러시아의가교역할을하고있다.방송과유튜브를넘나들며러시아와한국사이의간극을좁히고있고,한국및러시아문학작품을양국에소개하는작업도하고있다.현진건의소설《운수좋은날》을러시아어로번역했고,러시아그림에세이《어딘가엔나의서점이있다》를한국에소개했다.저서로는《지극히사적인러시아》(2022)가있다.

목차


프롤로그

표도르도스트옙스키
-나는떨고있는벌레인가,권리를가진인간인가?
-아름다움이세상을구원할것이다

레프톨스토이
-모든불행한가정은제각각나름으로불행하다

표트르차다예프
-러시아는전세계에무엇을하면안되는지를보여주기위해예정된것처럼보인다

알렉산드르푸시킨
-동화는거짓이지만숨은뜻이있다
-사람들의심장을동사로불질러라
-사랑앞에서는나이가고개를숙인다
-유럽으로창문을뚫다
Box|러시아는유럽인가,아시아인가?

니콜라이고골
-빨리가는것을좋아하지않으면러시아사람이아니지!
-러시아인에게는불구대천의위험한적이있다

알레산드르그리보예도프
-재판을누가할건데?
-믿는자가평화롭다
-악한입버릇은총보다더무섭다

이반크릴로프
-강자는항상약자를탓한다

이반투르게네프
-행복은건강과같다
Box|투르게네프의아가씨

안토체호프
-사람은모든것이아름다워야한다
-교양이란다른사람이소스를흘린것을못본척하는것이다

알렉산드르블로크
-평온은그저꿈일뿐

마리나츠베타예바
-난널여름내내사랑할거야

블라디미르마야콥스키
-별빛을켜주는건누군가에게필요해서가아닐까

세르게이예세닌
-하얀사과나무꽃구름이사라지는것처럼모든것들또한지나가리라

막심고리키
-유럽을전속력으로!
-인생은오로지두개의형태가있다:부패와불꽃
Box|평범하다=나쁘다
-남자의교양수준은여자를대하는태도로결정된다
-기어다니도록태어난자는날수없다

알렉산드르볼코프
-뇌가없는사람들은말하는걸그렇게좋아하더라고요

콘스탄틴스타니슬랍스키
-극장은옷걸이에서시작된다

파이나라녭스카야
-진짜남자는여자의생일은꼭기억하지만나이는절대모르는사람이다

일리야일프&예브게니페트로프
-돈은아침에,의자는저녁에
-익사자를구하는일은익사자자신의손에달려있다

베니아민카베린
-‘집’은서로에게아무것도숨기지않은상태다

안드레이네크라소프
-배는이름지어진대로항해할거라네

스트루가츠키형제
-어떤이상을위해악행을저질러야한다면그이상은쓰레기에불과하다

세르게이도블라토프
-내가쓰레기는아닌가?

빅토리야토카레바
-사랑의테러,우리는테러의인질로잡혀있다

보리스아쿠닌
-한사람이다른사람과평등할수는없다

빅토르펠레빈
-러시아의삶에서‘영성’이란과시가주요한생산품이라는의미다

표도르튜체프
-러시아는머리로이해할수없다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러시아문학은독자들에게에베레스트와같은존재다

러시아대문호들의작품은반드시읽어야할고전이지만,막상도전하기는쉽지않다.이는러시아문학이어렵고난해하다는편견때문이기도하다.한국독자들에게는작가와등장인물의이름부터가난관이다.여기에러시아문학특유의철학적고민까지더해지면,한페이지를넘기는것조차부담스럽게느껴질수있다.
그러나러시아인들에게도러시아문학은결코쉽지않다.벨랴코프일리야는“러시아문학은작가와독자의고통으로만들어진다”고말한다.이는단순한개인적인견해가아니라,러시아인들사이에서도널리공감받는인식이다.그럼에도불구하고러시아인들은자국의문학을자랑스러워하고열독하며,일상속에서문학작품의명문장을자연스럽게인용한다.이는러시아문학이그들의삶과밀접하게연결되어있으며,러시아문화자체를반영하고있음을보여준다.

·러시아문학을제대로이해하려면,먼저러시아문화를알아야한다

러시아는한국과는확연히다른문화적배경과정서를지닌나라다.또한서구와도완연히다른사고방식을가지고있다.우리에게익숙한상식과지식으로는러시아를이해하기어렵다.이런이유로러시아문학은더욱높은장벽처럼느껴질수있다.
2016년러시아에서한국으로귀화한벨랴코프일리야는인생의절반을러시아에서,나머지절반을한국에서살아온‘대한러시아인’이다.한국과러시아를잇는가교역할을자처하는그는,러시아인들이일상적으로사용하는문학속한줄의문장을통해러시아를이해하는가장효과적이고흥미로운방법을제시한다.톨스토이와도스토옙스키같은대문호들의작품은물론,현대러시아문학까지아우르며,러시아인들이사랑하고실생활에서자연스럽게활용하는문학적표현이오늘날러시아사회에서어떤의미를지니는지설명한다.

·한국인만을위한러시아문학,그리고러시아문화안내서

이제는한국작가가된벨랴코프일리야는생소한러시아문화를한국독자들이쉽게이해할수있도록한국적상식과속담을활용하여한국독자들을위한글을썼다.일리야특유의냉철한논리에위트를더한문체는흥미를배가시면서독자들을러시아문학의세계로안내한다.
《러시아의문장들》은한국을깊이이해하는러시아출신한국인만이전할수있는문화안내서이자,러시아문학을부담없이접할수있도록돕는친절한가이드다.낯설지만매력적인러시아를문학이라는창을통해들여다보는경험은새로운세계를탐구하고싶은독자들에게특별한기회가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