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마음이 보이는 교실 이야기

아이 마음이 보이는 교실 이야기

$14.80
Description
● ​학교는 배우는 곳이지, 누가 더 잘하는지를 겨루는 대회장이 아니다!
우리 사회의 경쟁과 비교는 심각할 정도다. 남보다 잘해야 한다는 이런 경쟁 심리는 초등학생들도 예외가 아닌데, 어릴 때부터 경쟁에 시달린 아이들은 우울하고 무기력하다.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하는 아이들은 학교에 대회를 치르러 오는 게 아니다. 시험을 치르기 위해 학교에 다니지 않는다.
학교는 배우는 곳이다. 달리기도 배우고, 그림 그리기도 배운다. 친구를 만나고 잘 노는 법도 학교에서 배우고 익힌다. 아이들은 즐겁게 배운다. 놀며 배우고, 장난치며 익힌다. 교사가 가르쳐주는 것도 있지만 아이들끼리 어울리며 스스로 알아가는 게 더 크다. 게다가 아이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남을 위할 줄 알고, 자신의 것을 나눌 줄 알며, 시간이 날 때마다 명랑하고 쾌활하게 잘 놀 줄도 안다. 공부도 잘하고 싶고, 달리기도 종이접기도 다 잘하고 싶다. 친구를 보면 장난치고 싶고, 함께 웃으며 놀고도 싶다.
가끔 어른들은 초등학생이라고 아무것도 모르고 할 줄 아는 것도 없을 것이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20년이 넘게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한 저자의 눈에 비친 아이들은 전혀 그렇지 않다. 아이들은 ‘나’와 가족, 이웃, 마을을 넘어 나라와 지구까지 사랑하고 걱정할 줄 안다. 옳고 그름을 구분하는 문턱은 낮을지라도 그만큼 편견과 선입견 없이 공평하게 사랑하고 아껴준다. 책 속에는 아이들의 이런 마음이 차곡차곡 담겼다.
저자

유민아

20년이넘도록초등학교에서아이들을가르치고있습니다만,제꿈은교사가아니었습니다.말이통하지않는걸끔찍하게싫어했기때문에어린아이들을좋아하지않았고,적성검사에서도추천직업중교사는없었을뿐더러,초등교사는천직이기에저같은사람은못할일이라생각했습니다.그런데학교에서아이들을만나면서,선생님인저를사랑해주는아이들과사랑에빠졌습니다. 그리고지금까지아이들과함께울고웃으며행복하게살고있습니다.사랑받으면사랑을주게마련이듯,저는아이들을통해사랑을받으며사랑을주는법을알게되었습니다.아이들을진심으로존중하고이해하는참된어른이되기위해,아이들의마음을들여다보고아이들이진심으로원하는것이무엇인지를찾는데온마음을다해오늘도노력하는중입니다.

목차

머리말/아이의마음을봐주세요
제1부/자라는마음
1/불안을용기로극복하는아이들
1>입학하는날
2>애착인형
3>진정한1학년
4>잘하고싶은마음
5>급식먹기도전
6>문제는자아존중감
7>아이의감정을보는눈
2/도전으로성장하는아이들
1>아이의생각
2>시험보기
3>지각
4>질문폭탄
5>아이들은성장중
6>공부에대한올바른생각
3/어른의시선을따라가는아이들
1>좋은거절
2>실수는실수
3>잘못된습관
4>100까지
5>마음속도미노
제2부/함께하는마음
1/함께하는아이들
1>‘같이’의힘
2>친구의응원
3>친구,친구,친구
4>동병상련
5>가족소개
6>물어봐주기
7>말하지않아도알수있는것
2/서로돕는아이들
1>모두다같이
2>자연스러운나눔
3>돕는마음
4>나눠먹어야맛있다는진실
5>손더하기
6>승부보다중요한것
7>인싸가되는법
제3부/사랑하는마음
1/사랑이넘치는아이들
1>그냥착한아이들
2>돌봄교실1
3>돌봄교실2
4>칭찬은필수영양소
5>사랑하는가족
6>사랑이담긴칭찬
7>아름다운진심
2/즐거움이가득한아이들
1>청소시간,놀이시간
2>감출수없는본능,감춰지지않는본능
3>잘노는아이,건강한아이
4>좋아하는것,잘하는것

출판사 서평

●아이들은선하다.열정이넘친다.즐거움을안다!

책을읽어가는동안우리는1학년아이들이입학에대한불안과초조를극복하고성장하는모습을만나게될것이다.아이들이얼마나친구들을아끼는지,어려움이있을땐함께응원하고격려하며어떻게문제를해결하는지,따뜻한정을나누는모습이얼마나사랑스러운지를실감한다.집에서는철부지장난꾸러기같아도어엿한1학년으로성장한아이들의모습에가슴이벅차오를것이다.

특히이야기한편마다하나씩딸린43편의동시는부모님과아이들이함께읽으면좋겠다.동시속에서펼쳐지는또래들의교실모습을부모님의따뜻한음성으로듣고있으면학교에대한불안과긴장감은줄어들고설렘과기대감으로아이마음은편안해질것이다.

<꿀꺽마음먹기>

유치원을졸업했어요
그러니까이제1학년

교문앞에서엄마랑헤어질때
엄마손놓기싫어도
꿀꺽
마음을크게먹고참아요
나는이제1학년이니까요

커다란교실
커다란책상에앉아공부하다가
엄마가보고싶어도
꿀꺽
마음을크게먹고참아요
나는이제1학년이니까요

시골에서올라온할머니는,
“우리강아지,학교들어가더니더의젓하네!”라고하세요
꿀꺽꿀꺽
마음을많이먹었더니쑥쑥자랐나
“할머니,당연하죠,나는유치원생이아니잖아요.”

내일학교가서도
꿀꺽
마음한번더먹어볼래요
나는이제1학년이니까요

●아이를사랑하는일을게을리해서는안된다!

우리는아이들을키울때제일중요한것이무엇인지아주잘알고있다.바로아이를사랑하는일이다.아이들은부모의사랑을먹고자란다.하지만바쁜일상을마치고집으로돌아와저녁식사를하고,아이들을씻긴후숙제를봐주고학교준비물을함께챙기다보면아이와진지한대화를나눌시간이얼마나길게주어질수있겠는가.이렇듯바쁜일상이부모와아이가함께하는시간을빼앗을지언정부모는아이들을사랑할시간을최대한확보하려고노력해야한다.어려운일이아니다.부족한시간만큼더밀도있는사랑을주면된다.이책은바로그런일에도움이되는책이다.

저자는학교에간아이들이어떤일을겪고,어떤마음으로어떻게성장해가는지를잘보여주고있다.이책을통해아이들이다말하지못하는마음구석구석을잘봐주고이해해주는너그러운어른이많아졌으면좋겠다.아이가어떻게학교에적응하고있는지궁금한부모님께,아이와소통이어려운어른에게아이들의마음을잘들여다볼수있는돋보기같은책이되면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