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 외교 현장에서 일하고 배우다

아부다비 외교 현장에서 일하고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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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중동의 정치, 문화, 비즈니스에 대한 생생한 체험과 외교 비하인드 스토리를 다룬 책이 나와 눈길을 끈다. 전 아랍에미리트(UAE) 대사를 지낸 권태균의 『아부다비 외교 현장에서 일하고 배우다』(도서출판 BMK)가 그 책이다.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를 거쳐 조달청장으로 있던 저자는 2010년 UAE 특임대사로 임명되어 2013년까지 근무했다. 한국이 최초로 UAE에 원전을 수출하면서 UAE가 중요한 경제외교 현장으로 부각될 때였다.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가 언급한 대로, 직업 외교관이 아닌 저자의 UAE 대사 임명은 원전 수주를 계기로 해서 에너지, 건설, 보건 등 다양한 협력을 중동에서 전개할 수 있는 경제 전문가를 배치할 필요성에서 출발했고, UAE는 지난 10여 년의 기간을 거쳐 중동에서 우리와 가장 가까운 나라가 되었다.

저자

권태균

저자:권태균
서울대학교경영대학을졸업하고행정고시를거쳐정부에들어간후기획재정부와산업통상자원부에서국제금융국장,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무역투자실장등을역임했다.조달청장을거쳐한국의원전수주이후외교적으로급부상한아랍에미리트(UAE)에서2013년까지한국대사로근무했다.현재는민간에서다양한방식으로우리기업들의해외시장진출을도와주는일을하고있다.아랍에미리트에3년간근무하면서양국관계발전에기여한공으로아랍에미리트정부가주는독립훈장1등장(MedalofIndependence,1stClass)을수상했다.

목차

Ⅰ부중동의정치는무엇이다른가

수니와시아,중동의정치학/현대중동왕정의성립/왕정국가에대한기본적인이해
중동왕족의위상/아부다비왕가의기원과발전/아부다비와두바이의경쟁의식
무함마드알막툼두바이국왕겸UAE연방총리/이란대사의오만한신임장제정식
개그콘서트에등장한‘억수르’왕자/‘마즐리스’,중동의응접실문화
민간보다관청이앞서는세상/중동국부펀드의위상

Ⅱ부중동의외교현장을뛰어다니다

산유국에원전이필요한이유/일본후쿠시마사태속에거행된원전기공식
새내기외교관으로중동출발을명받다/라마르세예즈를들으면가슴이뛴다
휴가중에통보받은대통령의방문/외교부의대사호출/왕실전용기로전개된아덴만해적이송작전무상으로기증받은공관부지/중동의사막에온특전사/중동환자를유치하라
대한민국은MOU공화국/중동자본이라도가져와아
글로벌스탠더드에못미치는우리의비즈니스관행/공관사람들이야기
대통령의49번째해외순방/정권이양기를준비하다

Ⅲ부중동에서행복하게사는비결

중동에대한공포와실상/산과비,구름이그리워지는중동/영어를쓸까아랍어를쓸까
라마단기간을잘지내려면/중동의결혼문화/중동의냉난방/중동에서건강하게지내려면
사막운전에서주의할점/사진한장잘못찍었다가는/사막에서도골프를즐긴다
중동에서의여성주의보/K팝에열광하는중동젊은이/종교에관용적인아랍에미리트
중동에살면여행을즐겨라/중동의문화허브,아부다비의꿈/중동에서살면왜행복할까

출판사 서평

·6개왕정국가를중심으로살펴

지난몇년간우리와중동이많이친숙해졌다고는하지만중동은여전히‘먼곳’이다.근본적으로중동은우리의상식과는너무나다른세상이기때문이다.범위에따라30개국이넘고,아랍인으로구성된아랍국가만22개국에이르기에간단하게설명하기도곤란하다.그뿐만아니라,중동에관한언론보도는전쟁과테러소식일색이고,중동에부임하는사람들이참고할만한좋은안내서는찾아보기힘들다.
이러한이유로중동에사업이나거주목적으로온상당수의사람들은현지적응에어려움을겪게된다.실제로저자는UAE대사로일하면서사업에섣불리접근해실패한사람,계약을한국식으로생각하다가고생한사람,일이상식대로돌아가지않지만원인을알지못해당황하는사람등다양한유형의사람을만났다.저자는이러한시행착오를해소하기위해중동에관한강연이나기고요청이오면거절한적이거의없었다고한다.
이러한문제의식에기반한이책은1970년대이후급속하게경제부국으로부상한걸프만연안의산유국들,흔히GCC(GulfCooperationCouncil)국가라고부르는6개왕정국가를중심으로살펴보았다.왕정이며,산유국이고,소득수준이높은이국가들은비즈니스가왕성한자본주의체제에기반하며중동에서도가장안정된평화지역이다.그중에서도가장개방적인UAE를중점적으로다루었다.
외교전선에서의생생한경험,우리에게익숙하지않은왕정의실상,그리고중동에사는외국특히2014년출간한『사막위에세운미래,아랍에미리트이야기』에는담기힘들었던왕실이야기와외교현장의일화를포함했으며,인근다른나라의이야기도덧붙여내용의폭이넓고읽는재미도쏠쏠하다는것이이책의미덕이다.

·현장경험을바탕으로재미있게서술

이책은모두3부로구성되어있다.
Ⅰ부‘중동의정치는무엇이다른가’에서는수니와시아로대변되는중동정치의기본구조와현대중동왕정의성립과정,중동왕정의위상,아부다비왕가의기원과발전,아부다비와두바이의경쟁의식등을다루었다.
Ⅱ부‘중동의외교현장을뛰어다니다’에서는산유국에원전이필요한이유와일본후쿠시마사태속에거행된원전기공식,왕실전용기로전개된아덴만해적이송작전과중동의사막에온특전사등을서술했다.

Ⅲ부‘중동에서행복하게사는비결’에서는중동에대한공포와실상을비롯해중동에서가볼만한여행지,중동의문화허브인아부다비,중동에서살면행복한이유등을이야기했다.
이책을덮고나면중동이어떻게움직이고있는지생동감있게이해할수있으며,중동에가서현장을직접체험해보고싶은생각이들것이다.

저자는“UAE대사로발령받은때는원전수출과정에서한국과UAE의관계가최고조에이른만큼하루하루가긴박했고일은태산같았다.당시에얻은중동경험과지식을혼자간직하고있기보다는가급적많은사람과나누어야한다는일종의책임감을느껴이책을내게되었다”고발간소감을밝혔다.◎

책속에서

왕족의위상은입헌군주정이라하더라도서민과는확연히다르다.경제적이권이나출세에서왕족의권한이절대적으로크다.특히경제적으로풍요한걸프지역산유국의경우경제적이권이많을수밖에없으며,이를확보하기위해서는왕족과가까운것이유리하다.왕족중에서도소위성골과진골,아니면이름만왕족인먼방계왕족까지그위상은다를수밖에없다.성골은선왕이나현국왕의직계자손이고,진골은선왕의형제들,즉사촌이나그자식들이다.국왕의직계왕자중에서도세력의강도는조금씩다르다.-37쪽

아부다비뿐아니라중동에서는우리와달리실무자보다는최고위층의의사가중요하다.하의상달이우리생각보다훨씬어렵다.특히최고위층을왕족이맡고있다면하의상달이이루어지기힘들다고이해해야한다.중동에진출한우리기업관계자들한테서이런고충을자주들었다.기관에요청이들어간지몇달이되어도기다리라는말외에는답이없다는것이다.대체로이런경우에는“위에서답을안주고있다.실무자로서윗분에게답을달라고말씀드리기어려워기다리고있다”라는뜻으로이해하는것이낫다.이런현실을이해하는것이이지역비즈니스노하우의하나다.-5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