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근소근 프로방스 이야기 : 남프랑스 추천 여행지 28곳

소근소근 프로방스 이야기 : 남프랑스 추천 여행지 28곳

$16.50
Description
남프랑스 추천 여행 필독서
미술 좋아하세요? 어려운 미술사 말고, 편하게 보는 미술.
화가들의 작품보다 그 뒷이야기, 삶이 궁금한 사람,
천천히 걷고 햇살 아래 가만히 앉아 여유를 즐길 줄 아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책이다.

비슷해 보여도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는 마을들,
고불고불 해안선을 따라 눈부시게 푸른 바다가 펼쳐지고 파스텔 빛 건물과 한없이 설레게 하는 꽃.

한번 들어보실래요? 소근소근 프로방스 이야기
남프랑스 추천 여행지 28곳, 가이드북과 여행기의 중간쯤
남프랑스의 마을 이모저모를 함께 떠나듯 소개한다

파리에서 빛을 따라 내려갔던 화가들과 마을마다 스며있는 그들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미술기행,
사부작사부작 산책하기 좋을 작은 마을과 길,
미식의 나라에서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맛있는 이야기,
언젠가 꼭 떠나고 싶은 남프랑스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

김정희

저자:김정희
트래블로드여행사근무
처음만난사람과도여행이야기라면시간가는줄모르고,출장을나갈때는매번가슴설레이는,행복한일을하는여행자.
곧떠날수있는그날을상상해보며,요즘같은때여러가지의미에서의여유가어울리는프로방스여행이야기를들려드리고싶습니다.

목차

마르세유Marseille
프랑스제2의도시이자,지중해최대의항구도시

엑상프로방스AixenProvence
폴세잔과물의도시로불리는12세기프로방스수도였던유서깊은도시

아를Arles
그때처럼별이빛나는밤은아니지만,고흐의도시

<아를인근>
생레미드프로방스SaintRemydeProvence
고흐의정신병원,생폴드모솔수도원

레보드프로방스LesBauxdeProvence
채석장에서펼쳐지는빛의캔버스

아비뇽Avignon
교황청과페스티벌이있는볼수록매력적인도시

<아비뇽인근>
퐁뒤가르PontduGard
가르동강을가로지르는로마의수도교

릴리슈흐라쏘흐그L’lsleSurlaSorgue
지갑을조심해야하는골동품과강의도시

퐁텐드보클뤼즈FontainedeVaucluse
초록수초와얼음같은강물이반짝이는마을

고르드Gordes
프로방스대표아름다운산간마을

<고르드인근>
세낭크수도원AbbayedeSenanque
세상과는동떨어져숨은듯한,침묵의수도원

프로방스나의집
전통돌집에서낭만적인하룻밤

루시옹Roussillon
붉은황토와더붉은‘고도를기다리며’의탄생지

발랑솔Valensole
끝없는보랏빛물결의라벤더로드의시작과끝

베르동Verdon
프로방스의또다른모습과유럽의'그랜드캐년'드라이빙

<베르동인근>
생트크루아호수LacdeSainteCroix
에메랄드빛호수에서의피크닉

무스티에쌩트마리MoustiersSainteMarie
별하나를품고있는나의프로방스마을

그라스Grasse
세계최대향수도시의이야기

-나만의향수만들기
향수의본고장에서체험해보는세상에없는나만의향수만들기

무쟁Mougins
피카소와미식의도시

앙티브Antibes
피카소미술관과화가들의지중해

생폴드벙스SaintPauldeVence
샤갈의도시이자,예술가들의아지트

<생폴드벙스인근>
매그재단FondationMaeght
가장프로방스다운미술관

로사리오예배당RosaryChapel
화려함을이기는간결함의표본

니스Nice
Nice!Nice~
-국립샤갈미술관
-마티스미술관

<니스인근>
빌프랑슈쉬르메르VillefranchesurMer
바다와예배당이전부인아름다운해변마을

생장캅페라SaintjeanCapFerrat
로스차일드가문별장에서누리는화사한시간

에즈Eze
니체도반한지중해를그대로품은마을

망통Menton
레몬축제와팔방미인장콕토의미술관이있는해안도시

출판사 서평

본문속으로

여행지를선택할때,
아주오랜시간을가슴에품고동경하던곳을갈때도있지만의외로쉽게결정되는곳도있게마련인데,프로방스여행의시작은후자였다.

처음에는오직화가‘빈센트반고흐’의팬으로아를에서의하룻밤만을기대하고갔던곳인데,정작가보니나에게도이런면이있었나싶을정도로화사한부드러움을간직한프로방스가취향저격이었다.따뜻하고맑은햇살은세상을더없이구석구석밝혀주고,미술관에서만보던멀고도어려운미술이아닌작가들의삶이자공간에서마주하는친근감,그리고제일중요한풍성하고맛있는테이블.

그래서다시준비하고,몇번을다시방문하다보니,뚜렷한랜드마크위주의여행지도아니고그렇다고만만한(접근성,현지물가등)곳이아니기에공부까지는아니어도여행자의취향을파악하고미리동선등을고려하여선택과집중이중요하겠구나싶었다.정답은아니겠지만이짧은소개서와같은글이도움이되기를희망해본다.좋은것은널리함께해야하기에….
-'프롤로그'중에서

마르세유에서북쪽으로약30km떨어진12세기프로방스의수도이자,프랑스에서가장프랑스다운도시로손꼽히는예술과지성이숨쉬는학문의중심지다.이도시이름의제일앞에붙은(접두어)Aix는고대라틴어로아쿠아(Aqua)라는뜻으로,프로방스여느도시보다물이풍부해물의도시라고도불리며시내에는직접세어보지는않았지만크고작은분수가약100개정도있다고한다.구시가지를도보로충분히거닐어볼수있는너무작지도크지도않은규모의도시로매일꽃과식료품시장이열리고,그라네미술관과코몽아트센터같이문화적인인프라도가지고있어서인근지역을함께돌아보는데중심이될수있는거점도시로도손색이없다.
-‘엑상프로방스AixenProvence-폴세잔과물의도시로불리는12세기프로방스수도였던유서깊은도시’중에서


처음남프랑스여행계획을세울때원하는조건이하나있었다.빈센트반고흐의‘론강의별이빛나는밤’을보고싶은마음으로아를에서의하룻밤이었다.좁다면,좁은아를이고준비할수록가고싶은곳이많아지는한정된여행일정에서어느곳에서숙박할것인가는제법큰비중을차지하는데그런데도꼭아를에서는밤을보내고싶었다.
...
그러다어느길에서그를만났다.
흰수염이멋진우체부할아버지.
무거운우편가방을메고사람좋은미소로잠시숨을고르고있던그를보는순간,고흐의친구였던우체부룰랭을만난것마냥기분이좋아졌다.마음속으로‘반가워요.룰랭’‘고마워요룰랭’인사까지해본다.근데이느낌은나만의감정은아니었나보다,그를둘러싼사람들이생긴걸보면말이다.
...
기다리고기다리던밤이왔다.여행가서밤을기다리기도흔하지않은데말이다.냉큼달려간고흐카페는더욱더노랗게변했다.고흐의그림에서처럼어두운거리를비추는그노란불빛.조금은몽환적인그빛가운데에앉아있으면나를그때의그시간으로데려가줄것같은생각이든다.고흐와고갱사이에앉아서고흐의편을들어줘야지~하면서말이다.어둠이조금더깊어지면론강변으로가야한다.지금의강변은시설정비가너무잘되어있고나룻배도없지만,이곳어딘가에고흐의시선이닿고,손길이닿았을곳을상상하다보면,내마음속에는이미가로등과별빛이총총빛나고있다.
-‘아를Arles-그때처럼별이빛나는밤은아니지만,고흐의도시’중에서

매년프랑스의아름다운마을에선정되고있는곳으로비슷비슷한산위중세마을중에서최고의전경을자랑하는곳으로추천한다.개인적으로는마을안쪽골목들보다는마을에서멀리내려다보는뷰또는반대로건너편에서마을전경을봤을때전경이고르드여행의메인이라할만큼멋지다.

이말은시간이부족하다면뷰포인트로고르드여행을마무리해도아쉽지않을거란뜻과같다.물론시간여유가있다면,차곡차곡쌓아올린돌로이루어진아기자기한상품들과무심히그골목한편을차지하고있는테이블에혹하면서골목산책으로도좋다.

성벽을따라걷다보면밖으로시원스러운뷰를자랑하는너른평야도멋지고말이다.대신이근처에는프로방스전통돌집스타일의분위기넘치는펜션과고급호텔이많기에그곳에서의여유를여행으로채우는걸조금더추천한다.
-‘고르드Gordes-프로방스대표아름다운산간마을’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