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마음과 앓는 마음

일하는 마음과 앓는 마음

$13.80
Description
“일은 항상 그렇다.
기쁨과 뿌듯함이 이만큼 차올랐다가 순식간에 바닥을 친다
그야말로 롤러코스터를 타는 거다”

일하는 마음과 일을 앓는 마음
그 어딘가 서 있는 이야기
우리는 일을 한다. 생계를 위해서든, 자아실현을 위해서든 어떤 것이 먼저이든 간에 어쨌든 우리는 일을 한다. 하지만 일을 하면서 자꾸만 놓치는 물음이 있다. 바로 일하는 마음이다. 일의 성과를 인정받는 것만큼이나 일하는 우리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 또한 중요하다. ‘마음이 뭐가 그렇게 중요할까 생각하다가도 결국은 마음이 모든 걸 다하’(박문수 〈월요일의 잡념〉 중에서)기도 하니까 말이다.

이봄 출판사에서는 우리의 삶을 이루는 단어들을 수집하고, 그 단어들로 에세이를 엮어낼 예정이다. 이번 《일하는 마음과 앓는 마음》은 이 기획의 시작을 알리는 책으로 ‘일’이 우리에게 어떤 모습으로 자리하고, 어떤 마음을 가지게 하며, 나아가 각자의 삶을 어떻게 만들어나가는지 짚어보고자 한다. 일이라고 하면 어떤 모습을 떠올리는가? 누군가는 매일 정해진 곳에서 규칙적인 일을 하고, 또 누군가는 자기만의 길을 개척해 나간다. 또한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불꽃 튀는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려가며 일하는 사람도 있다. 이 책은 다양한 일의 모습,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리고 그들만이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진실 된 이야기와 솔직한 마음들을 전하고자 한다.

이러한 기획의도에 맞춰 《일하는 마음과 앓는 마음》에는 다양한 커리어를 가진 작가들이 참여했다. 회사원에서 프리랜서가 된 삽화가이자 에세이스트 임진아, 7년차 용접공이자 사회와 노동에 대한 글을 쓰는 천현우, 퇴사와 함께 쓴 책으로 주목을 받은 뒤 그림을 그리고 글 쓰는 일을 하게 된 하완, 청소부, 작가, 강연가 등 다양한 일을 하는 N잡러 김예지, 자연의 비밀을 품고 있는 작은 생물들을 연구하는 과학자 김준, MZ세대가 열광하는 패션 브랜드 ‘THE MUSEUM VISITOR’를 이끄는 박문수가 그 주인공이다. 각자 활동하는 분야는 다르지만, 불안과 뿌듯함을 오가는 여섯 명의 일 이야기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어쩐지 자꾸만 나의 하루가 겹치게 될 것이다.

저자

임진아,천현우,하완,김예지,김준,박문수

살면서느끼는것들을그리거나쓴다.일상의자잘한순간을만화,글씨,그림으로표현한다.누군가의어느날과닮아있는순간을그리거나쓴다.좋아하는것이있기에스스로감동받는삶을살고있다.연재한만화로는「엊그제」와「임양의사소한일상」이있고,개인작업으로는〈괜찮씨의하루〉,〈이십대쌀상회〉,〈인생아마추어〉등이있다.지은책으로는『사물에게배웁니다』,『빵고르듯살고싶다』,『아직,도쿄』가있으며,그린책으로는『오늘도대한민국은이상기후입니다!』,『마음곁에두는마음』등이있다.『지금은살림력을키울시간입니다』,『나의복숭아』등에글을썼다.

목차

08:00임진아-불안을데리고가기로했다
10:00천현우-메꾸어나가기
12:00하완-일하기싫은자의일이야기
14:00김예지-일이나에게물었다
16:00김준-그럼에도불구하고,
18:00박문수-월요일의잡념들
퇴근을하며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나역시다르지않았다.회사라는네모난틀안에서,그틀을넘지않을만큼기어코변했다._13쪽

프리랜서의삶이란,애당초온갖감정이일어나는매일이나를기다리고있는일이었다._33쪽

저는이일이아주근사하다고생각하거든요.일단결과물이바로바로눈에보이잖아요.내가제대로하고있나?의심할필요가없는거죠._46쪽

남들은알리없는고생의이유가눈에밟히더군요.제가만든물건이오롯하게제역할다하는모습에뿌듯했어요._48쪽

제일을사랑하게됐고,그제야비로소제삶을향한냉소에서벗어났어요._60쪽

돈을벌어야한다는전제조건이붙는순간,순수한마음으로무언가를좋아할수없었다._72쪽

누군가좋아하는것을향해힘껏달리는동안나는싫어하는것들로부터힘껏도망쳐여기까지온거다._76쪽

잘하고싶은마음이었는데어쩌다날괴롭히게됐을까?_104쪽

해피엔딩은커녕처절하게나를알아가는적나라한여정이란걸배우면서나를찾아갔다._112쪽

연구자로서내수준이처참하다는걸인지할수밖에없는상황을시도때도없이마주한다는게무엇보다힘겨웠다._123~124쪽

좋은사람이어야좋은동료와함께일할수있는셈이다._131쪽

정확히말하면내가고집한길에서완전한찬사를받고싶었다._158쪽

성장통은성장을하고있기때문에겪는아픔인데,자칫그아픔을착각하지말았으면한다.이건내가나에게해주고싶은이야기다._162쪽

마음이뭐가그렇게중요할까생각하다가도결국은마음이모든걸다할때가있다.기분이뭐그리중요하냐마는기분이시간의주인일때가있다._16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