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골목에서 편견을 학습했다 (배정숙 시집)

좁은 골목에서 편견을 학습했다 (배정숙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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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배정숙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의 상재를 축합한다. 한 시인이 태어나기위해서는 천하가 뜻하는 뭔가가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면, 내가 어리석기 그지없는 菽麥중의 숙맥일까?-마는 그렇게 믿고 싶다. 시단에 굴러다녀온 56년에서 얻어낸 생각이라면 더욱 숙맥이기를 바란다. 배시인이 추구해마지않는, 그래서 구축해가는 시세계는 비평가들의 몫이기에 나는 다만, 축하의 뜻에서 몇 자를 덧 뿌리려 할 따름이다. 세상살이 연조로 체험한 시어들과 시상이 나에게는 무척 반갑다. 사람은 그가 살아온 세상과 세월의 축적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비설겆이‘, ’가뿐’, ‘풋비‘, ’얘네들’ 등의 가장 한글적인, 어쩌면 언문적인 어휘가, 오랫동안 잃어버렸던 詩語들의 발굴 같아 반가웠다. 우리는 얼마나 좋은, 정겨운, 적절한 언문적인 시어들을 놓치고 버리고 잃고 시를 써왔던가? 보관중인 상자속의 감자에서 새 싻이 나오는 작품을, “침묵의 주먹을 몸 밖으로 내민다”,“햇볕을 무한히 사용해도 좋은 봄”이라고 표현했다. 또 그 작품의 제목을 ‘단체행동권‘으로 표현하다니, 신선하다. 뭐니 뭐니 해도 시는 새로워야 한다. 더구나 모국어로 쓰는 시는 모국어발굴과 호흡이어야 한다는 반성을 또 하게 되어 기쁘다. 시인이라는 이름만으로도 더 없이 호사스럽다고 여기며, 외롭고 보답 없는 시인의 길에 문운대길도 따르기를 빌어마지 않으면서. -유안진 (시인, 대한민국예술원회원)
저자

배정숙

충남서산출생
신성대학복지행정과졸업
한국방송통신대학가정관리학과졸업
2010년계간〈詩로여는세상〉등단
시집「나머지시간의윤곽」출간

목차

1분홍주의보

붉은잔상殘像12
그들의직립14
-허수네아비
아오자이실루엣16
필경畢竟18
돌림노래20
무연無緣사회22
플라세보효과24
못찾겠다꾀꼬리26
-탁란托卵
품28
천기누설29
호더스증후군30
분홍주의보32
좁은골목에서편견을학습했다34
오늘이그날36

2단체행동권

백스페이스Backspace40
단체행동권42
백白의감정을이해하는일44
다운로드중46
봄은얼레리꼴레리다48
민달팽이신발크기50
난청지역에서는김장을한다52
우족을고다가실족하다54
애월涯月에닿는길56
자연친화적처방158
-콩나물국
자연친화적처방260
-아날로그
자연친화적처방362
-난청
자연친화적처방463
-적설
자연친화적처방565
-여명餘命과여명黎明사이

3다섯번째계절의유장한말씀

퇴고하는저녁68
다섯번째계절의유장한말씀70
연어72
그제야완성되는여성餘性74
5월소묘176
-자장가
5월소묘278
-라운딩
5월소묘380
-철거
5월소묘482
-어깨동무
5월소묘583
-카네이션접는법
숨겨둔오지奧地85
줌zoom87
뻘89
-간월도
시詩90

4훌쩍

향기의비등점94
일필휘지山山山96
시월과동짓달사이에서나는98
무소식은희소식이아니다100
-슬럼프
부르노카탈리노의가방102
-지워진조각상
신데렐라콤플렉스104
훌쩍106
함수函數108
드디어문주란꽃110
더딘치유112
아웃포커스114
해피엔딩116
명작의탄생118

[해설]

심미적언어로가닿는
‘사랑’의마음과‘시’의자의식121
-배정숙의시세계

-유성호(문학평론가,한양대학교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