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만들다 우는 밤 (홀로 글을 찾고, 다듬고, 엮습니다)

책 만들다 우는 밤 (홀로 글을 찾고, 다듬고, 엮습니다)

$14.00
Description
즐겁고 고단하고 행복하고 쓸쓸한
1인 출판사 5년의 기록
자본도 지식도 없이 그저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출판사를 세워 5년간 끌고 온 1인 출판사 대표의 이야기이다. 저자 섭외부터 기획, 편집, 서점 미팅, 마케팅 등을 홀로 다 해내야 할 뿐 아니라 이 모든 과정에 자신의 돈을 쓴다. 그러니 작업의 즐거움만 생각할 수는 없는 노릇. 한 권 한 권 만들 때마다 찾아오는 새로운 행복과 책 팔아 먹고사는 일의 어려움, 그 안에서의 고민을 솔직하게 담았다.
저자

홍지애

출판사꿈꾸는인생대표.정적인삶(몸)과동적인삶(마음)을동시에살며잘먹는삶(기능)을꿈꾼다.요즘최대관심은사랑하는이들의안녕이다.그것을위해날마다기도한다.
출판사인스타그램@life_withdream

목차

프롤로그_서른여덟,출판사를시작했다4

오해가있다12
이게다좋아하는마음때문21
‘꿈꾸는인생’이란이름으로25
블로그와인스타31
해보지않은일을한다는것37
첫책의의미42
책을소개하는일이이리도어려워서야50
투고메일을받는기분56
책한권,소고기한근63
오타는잡초같다66
회사로걸려온전화74
서점이없는동네75
“사실은나,책을내고싶었어”79
갑을관계83
책이모두불탔다89
혼자일한다는건혼자사는것과닮았다97
미안하다는말대신104
당신과나사이,우리의취향차이111
그래서에세이를좋아한다120
어느날의짧은대화129
서점에가는마음130
우기雨期137
첫도서전이란146
책이가는길156
글잘쓰는편집자들에게묻고싶은것162
서평에마음상하지않아도되는이유169
책을통해만나는글밖의세상170
돈문제는돈으로밖에해결되지않는다176
기도185
초반의성공186

에필로그_마흔셋,출판사를하고있다196

출판사 서평

읽는사람은줄고쓰는사람은많아진시대에
작은출판사를운영하는것에대하여

좋아하는것은직업이아닌취미로남겨두어야한다는말이있다.인생에몇없을‘하는즐거움’을잃지않기위해서인데,여기에는한가지전제가깔려있다.바로‘일’의고약함이다.좋아하는것도싫어지게만들수있는못됨.채반석작가는그의책『그깟취미가절실해서』에서일에관해이렇게말했다.“일은때때로모든걸맛없게만들어버리는마법의양념장같은것이어서아무리좋아하는재료라해도살릴수없을때가있다는걸뼈저리게깨닫고야말았다”(p.163).이책은그마법의양념장과도같은일의고약함을무시한채책만드는게좋아서출판사를차린사람의이야기이다.

책만드는일의하나부터열까지가모두좋았던탓에출판사를차렸다.출판사를운영하는건책을만드는것과는완전히다른일인데,그다른일을벌이고만것이다.이게다좋아하는마음때문이다.좋아하는마음이클때사람은용감해지고부지런해지고참을성이많아진다는걸,기꺼이불편함을감수하고눈이멀기도한다는걸이마음을품게되면서알아간다.(p.24)

사업자등록증을받았을때의들뜸,출판사‘꿈꾸는인생’을통해전하고싶은가치,낯선업무로인한긴장감과불안함,책을만들며하게된경험들의고마움,1인기업의외로움,책팔아살아가는일의어려움,그리고여전히책만드는일은좋다는고백과앞날을향한소망까지,1인출판사꿈꾸는인생의지난5년이저자의마음소리를따라담겼다.1인출판사나책방에관심이있는사람이라면보다즐겁고흥미롭게읽을것이고,글과책을가까이하는사람에게는책이만들어지고독자에게닿는과정을알아가는색다른재미가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