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주의보 : 제8회 윤석중문학상 수상작 - 이금이 고학년동화 (개정판)

건조주의보 : 제8회 윤석중문학상 수상작 - 이금이 고학년동화 (개정판)

$13.50
Description
“넌 마음이 너무 건, 조, 해.”
아이들 마음에 켜진 건조주의보를 발견하고
촉촉하게 적셔 주는 이금이표 다섯 이야기
“그리운 걸작을 넘어 미래를 그리는 새 걸작”
개정판을 만나는 기쁨

‘걸작’이라는 단어를 쓰기 위해선 한 이야기가 시간의 무게를 견디고 독자 곁에 ‘여전히’ 남아 있어야만 한다. 『건조주의보』에 실린 이야기가 10년이 훌쩍 넘는 시간에도 사랑받고 있었던 건, 지금을 사는 독자들 마음에도 공감과 울림을 주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가는 “예전에 썼던 작품들인 만큼 변화하고 발전한 사회적 감수성에 뒤처지는 부분들이 있었”다고 고백하며 개정판 출간 이유를 밝히고 있다.
그래서 이번 개정 작업을 통해 책 제목만 바꾼 게 아니라 동화집 안에 실린 단편의 제목, 대사, 상황, 단어 하나하나까지 세심하게 들여다보고 다듬었다. ‘조폭 모녀’는 ‘닮은꼴 모녀’로, ‘몰래 카메라’는 ‘요술 주머니’로, ‘동물 조련사’라는 꿈은 ‘반려동물 관리사’로, 인권감수성에 걸리는 부분은 과감히 거둬 내는 작업으로, 그리고 무엇보다 인간과 비인간 동물과의 공존에 있어서는 혹시라도 아래에 두었던 시선을 최대한 같은 눈높이로 옮겨 놓았다. 이로 인해 독자들은 어제에 머물러 있는 걸작이 아니라 “미래를 그리는 새 걸작을 갖게” 되었다.
이처럼 한 문학 작품의 개정판을 통해서 더 깊어진 이야기와 인식의 확장을 경험할 뿐만 아니라 작가의 성장, 변화된 사회적 흐름까지 읽을 수 있다. 이것이 바로 개정판을 만나는 기쁨이 아닐까.

‘어린이문학의 오랜 얼굴’ 이금이 동화집
건조한 아이들 마음에 찾아온 ‘작지만 단단한 위로’

‘작가의 말’에도 나오듯 “책 제목을 『건조주의보』로 바꾼 이유는 이 제목이, 책에 실린 동화 전체를 보다 잘 아우르고 있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한 것처럼 이 동화집엔 다섯 아이의 메마른 마음 상태가 잘 담겨 있다. 찔끔 눈물이 나오게, 무겁고 슬프게, 때론 간절하게 다가온 아이들의 건조주의보는 지금의 아이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나를 닮은’ 이야기다. 바로 이야기의 씨앗들이 작가가 직접 경험한 일이거나 주변에서 발견한 것들이기 때문이다.
건조한 마음을 발견한 작가는 ‘위로와 돌봄’으로 주인공들에게 다가간다. 하지만 이 단어가 갖는 의미를 섣부르게 주입하지 않고 오직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말하고 있다. 그래서 작가가 전하고자 한 위로와 돌봄은 쉽게 휘발되지 않고 오래 남는다.
가족 중 자기만 건조증에 걸리지 않아서 소외감을 느끼거나(「건조주의보」), 집과 밖에서 행동이 전혀 다른 엄마로 인해 황당해하거나(「닮은꼴 모녀」), 욕심이 계속해서 불어나거나(「요술 주머니」), 아름다운 사람에 대한 편견이 있는 자신을 발견하거나(「이상한 숙제」), 반려견에게 주려고만 했지 함께 나누려고 했던 적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사료를 드립니다」) 작가는 이 순간을 놓치지 않고 작품 속 아이들의 손을 잡는다. 그리고 이건 어린 독자들의 손을 잡는 것과도 같다.
특히 「사료를 드립니다」에서 작가는 돌봄과 가족의 의미를 사람에서 다른 비인간 동물에게까지 확장시킨다. 돌봄의 조건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돌봄은 상호적이며 돌봄이 돌봄에게 흐른다는 걸 잘 보여 주고 있다. 다른 작품들도 마찬가지다. 돌봄이든 위로든 웃음이든 어떤 깨달음이든 멈춰 있지 않고 자연스럽게 흘러 독자들 심장으로 전해질 것이다.

‘이금이 고학년동화’ - 새로워진 얼굴과 더 깊어진 이야기로 돌아오다

이금이 작가의 대표작 『너도 하늘말나리야』를 시작으로, 작가가 그동안 출간해 온 초등 고학년을 위한 장편동화와 동화집을 새롭게 갈무리하여 펴낸 시리즈다. 세대를 뛰어넘어 사랑받는 이금이 작가의 대표작들을 변화된 시대 감각과 어린이 감성에 맞춰 정성스럽게 다듬고 새로운 그림을 입혀 전면 개정판으로 선보인다. 새로워진 얼굴과 더 깊어진 이야기로 돌아온 작품들은 지금, 여기를 살아가고 있는 독자들에게도 위로와 재미,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선정 및 수상내역
제8회 윤석중문학상 수상작

저자

이금이

저자:이금이
어린이청소년문학작가.1984년단편동화「영구랑흑구랑」이새벗문학상에당선되면서작품활동을시작했습니다.“내가어린이문학을선택한게아니라어린이문학이나를선택했다.”라고말할만큼어린이를위한이야기를쓸때가장행복하다고합니다.그동안창작동화『너도하늘말나리야』,『금단현상』,『차대기를찾습니다』,『망나니공주처럼』,‘밤티마을이야기’4부작등을냈습니다.소천아동문학상,윤석중문학상,방정환문학상등을받았으며2024년에는한국최초로국제한스크리스티안안데르센상글작가부문최종후보로선정되었습니다.
홈페이지:leegeumyi.com

그림:양양
사진도찍고산책도즐기는그림책작가이자일러스트레이터.그림책『계절의냄새』,『너의숲으로』를지었고,『좋아한다고말할수없었어』,『우리지금,썸머』,『갈림길』,『상어인간』,『타임투어』,『1995,무너지다』,『시간을묻는소년,모나리자』,『오로라의사냥비법』,『우리집에놀러갈래?』등여러책에그림을그렸습니다.
instagram.com/yang_yang_d

목차

건조주의보
닮은꼴모녀
요술주머니
이상한숙제
사료를드립니다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그리운걸작을넘어미래를그리는새걸작”
개정판을만나는기쁨

‘걸작’이라는단어를쓰기위해선한이야기가시간의무게를견디고독자곁에‘여전히’남아있어야만한다.『건조주의보』에실린이야기가10년이훌쩍넘는시간에도사랑받고있었던건,지금을사는독자들마음에도공감과울림을주었기때문이다.하지만작가는“예전에썼던작품들인만큼변화하고발전한사회적감수성에뒤처지는부분들이있었”다고고백하며개정판출간이유를밝히고있다.

그래서이번개정작업을통해책제목만바꾼게아니라동화집안에실린단편의제목,대사,상황,단어하나하나까지세심하게들여다보고다듬었다.‘조폭모녀’는‘닮은꼴모녀’로,‘몰래카메라’는‘요술주머니’로,‘동물조련사’라는꿈은‘반려동물관리사’로,인권감수성에걸리는부분은과감히거둬내는작업으로,그리고무엇보다인간과비인간동물과의공존에있어서는혹시라도아래에두었던시선을최대한같은눈높이로옮겨놓았다.이로인해독자들은어제에머물러있는걸작이아니라“미래를그리는새걸작을갖게”되었다.

이처럼한문학작품의개정판을통해서더깊어진이야기와인식의확장을경험할뿐만아니라작가의성장,변화된사회적흐름까지읽을수있다.이것이바로개정판을만나는기쁨이아닐까.

‘어린이문학의오랜얼굴’이금이동화집
건조한아이들마음에찾아온‘작지만단단한위로’

‘작가의말’에도나오듯“책제목을『건조주의보』로바꾼이유는이제목이,책에실린동화전체를보다잘아우르고있음을깨달았기때문”이라고한것처럼이동화집엔다섯아이의메마른마음상태가잘담겨있다.찔끔눈물이나오게,무겁고슬프게,때론간절하게다가온아이들의건조주의보는지금의아이들도쉽게접할수있는‘나를닮은’이야기다.바로이야기의씨앗들이작가가직접경험한일이거나주변에서발견한것들이기때문이다.

건조한마음을발견한작가는‘위로와돌봄’으로주인공들에게다가간다.하지만이단어가갖는의미를섣부르게주입하지않고오직이야기로자연스럽게말하고있다.그래서작가가전하고자한위로와돌봄은쉽게휘발되지않고오래남는다.

가족중자기만건조증에걸리지않아서소외감을느끼거나(「건조주의보」),집과밖에서행동이전혀다른엄마로인해황당해하거나(「닮은꼴모녀」),욕심이계속해서불어나거나(「요술주머니」),아름다운사람에대한편견이있는자신을발견하거나(「이상한숙제」),반려견에게주려고만했지함께나누려고했던적은없다는사실을깨달았을때(「사료를드립니다」)작가는이순간을놓치지않고작품속아이들의손을잡는다.그리고이건어린독자들의손을잡는것과도같다.

특히「사료를드립니다」에서작가는돌봄과가족의의미를사람에서다른비인간동물에게까지확장시킨다.돌봄의조건이무엇인지곰곰이생각하게하는작품이다.돌봄은상호적이며돌봄이돌봄에게흐른다는걸잘보여주고있다.다른작품들도마찬가지다.돌봄이든위로든웃음이든어떤깨달음이든멈춰있지않고자연스럽게흘러독자들심장으로전해질것이다.

‘이금이고학년동화’-새로워진얼굴과더깊어진이야기로돌아오다
이금이작가의대표작『너도하늘말나리야』를시작으로,작가가그동안출간해온초등고학년을위한장편동화와동화집을새롭게갈무리하여펴낸시리즈다.세대를뛰어넘어사랑받는이금이작가의대표작들을변화된시대감각과어린이감성에맞춰정성스럽게다듬고새로운그림을입혀전면개정판으로선보인다.새로워진얼굴과더깊어진이야기로돌아온작품들은지금,여기를살아가고있는독자들에게도위로와재미,감동을선사할것이다.

줄거리

「건조주의보」
누나는안구건조증,아빠는피부건조증,엄마는구강건조증!아무건조증에도걸리지않은건우는가족밖으로밀려난기분이다.건우는자기도힘들다는걸드러낼수있게,아니,한가족임을인정받을수있게아무거라도좋으니건조증에걸리고싶다.건우는건조증에걸릴수있을까?

「닮은꼴모녀」
코미디언이되고싶은민지에게처음으로웃기기보다는잘보이고싶은아이가생겼다.바로얼마전전학온박영민.그런데영민이가존경하는사람이민지네엄마란다.같은사람인데영민이한테는좋은선생님이고민지한테는싫은선생님이라니.닮아서더투덕거리는학습지교사인엄마와딸민지.팽팽하고쫄깃한모녀의신경전!

「요술주머니」
지유는옛날이야기에서처럼‘무엇이든넣으면똑같은게계속해서쏟아져나오는요술주머니가있다면얼마나좋을까?’하고생각했다.어떤할머니의짐을들어준지유에게정말손때묻은복주머니가생겼다!이건과연지유가바라던요술주머니일까?

「이상한숙제」
해빈이와반아이들은수행평가숙제인‘아름다운사람찾아보기’를위해각자가생각하는아름다운사람에대해말하지만갈피를잡지못한다.인터넷에서찾아서숙제를하겠다는아이들과달리해빈이는주변에서직접찾아보지만실패한다.숙제를내기전날,버스에서한오빠를만나고이오빠의말과행동이계속머릿속을맴도는데…….

「사료를드립니다」
장우네는가족의사정으로반려견장군이를‘임시보호’로맡기기로한다.반려견카페에‘사료를드립니다’라는글과함께시베리아허스키인장군이사진을올린다.하지만예상과달리장군이를맡겠다는댓글은쉽지올라오지않는데…….장군이는새로운보호자를만날수있을까?반려견에게‘주는돌봄’을넘어‘받는돌봄’,더나아가서로를돌보는가족의의미를되짚어보는이야기!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