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계와 싸운 왜구의 소년 대장 아지발도의 정체 (양장본 Hardcover)

이성계와 싸운 왜구의 소년 대장 아지발도의 정체 (양장본 Hardcover)

$30.80
Description
‘토착 왜구!’ 21세기 현대 한국 사회의 언론이나 정치 논쟁 등에서도 흔히 사용되는 익숙한 단어다. 한국에서 ‘왜구’라는 단어는 ‘일본인으로 이루어진 해적 집단’이라고 하는 것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지만 일본에서는 이 왜구의 의미가 한국과 전혀 다르게 사용되고 있다. 왜구의 구성원에는 일본인은 물론, 중국인과 고려(조선)인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일본 학계의 영향으로 서구 지식 사회에서도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삼도(対馬・壱岐・松浦)의 해민(海民)설.
다민족(多民族) 복합적(複合的) 해적설.
경계인(境界人) 설.
이 3가지 설은 일본인들이 제기해 온 주요한 왜구론으로 왜구 합리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이러한 일본인들에 의해 제기된 다양한 왜구론과 그 시대적 배경을 되짚어보며 또 최근에 새롭게 제기된 〈경계인〉설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왜구의 중심에는 당시 일본사회의 지배층이 있었고, 실제로 이들이 왜구의 지배층을 이루고 있었음을 사료와 사실을 중심으로 규명하였다. 우왕 6(경신・1380)년의 왜구의 실체와 당시 최고 사령관이었던 소년 대장 아지발도의 실체를 구체적으로 검토했다.
당시 경신년 왜구의 실체가 규슈 남조의 핵심적 무력집단인 기쿠치씨였으며, 그 대장 아지발도는 정서부의 최고 사령관인 가네요시 왕자의 아들인 이쿠라노미야였다. 한반도와 중국 대륙에서 살인과 약탈, 방화, 강간 등 온갖 만행을 저지른 집단인 왜구의 실체가, 남북조 내란기 천황을 위해 무조건적인 충성을 다했던 규슈 남조(정서부)의 핵심 무장 집단인 기쿠치씨 휘하 수군이었으며, 또 소년 대장이 ‘이쿠라노미야’라는 ‘황족(皇族)’이었다는 필자의 주장은 일본인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충격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일본인 왜구 연구자들이 주장해온 수많은 선행 학설은 한중일 삼국의 신진 연구자들로 하여금 왜구 연구에 입문하기를 주저하게 만드는 역기능을 했다. 저자는 이러한 선행 연구를 철저하게 비판하고 새로운 연구의 가능성과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

이영

저자:이영
고려대학교중국어문학과를졸업하고일본동경대학총합문화연구과대학원지역문화전공과정에서석사와박사학위를취득하였다.방송통신대학교를2024년8월에정년퇴직하였으며주로일본중세사그중에서도남북조내란과고려말왜구에관하여연구해왔다.주요연구성과로는<倭寇と日麗?係史>(東京大學出版會,1999년11월,2011년11월,혜안에서<왜구와고려-일본관계사>로번역출판),<잊혀진전쟁,왜구-그역사의현장을찾아서>(에피스테메,2007년),<팍스몽골리카의동요와고려말왜구>(혜안,2014년)<황국사관과고려말왜구>(에피스테메,2015년)등이있다.

목차


서문

제1부국내외의왜구인식…1

영문판(英文版)일본역사서속의한국사및한일관계사관련서술조사연구-왜구문제를중심으로-3
1.서론3
2.관련문헌및문제의소재4
3.영문판일본역사서에보이는<왜구=고려(조선)인실체>설의원점(原點)19
4.결론24

국사편찬위원회간행<한국사>및<신편한국사>의고려말왜구서술고찰27
1.서론27
2.장절(章節)구성의문제28
3.일본의왜구연구에대한의존34
4.내용상의문제41
5.결론57

무라이쇼스케의경계인설에관한비판적고찰-?왜구는누구인가(倭寇とはだれか)?를중심으로-59
1.서론59
2.경계의정의문제63
3.사료해석의문제69
4.왜(삼도)와일본75
5.결론80

무라이쇼스케의<왜구=비영주?주민>설고찰83
1.서론83
2.<비영주(非領主)?주민(住民)>설의검토85
3.<비영주계층?주민계층>설의근거‘이주위가(以舟爲家)’의검토94
4.<비영주계층?주민계층>설과<병량미확보를위한침구>설102
5.결론117

제2부왜구의소년대장아지발도의정체…119

고려말왜구와남조(南朝)-경신년(1380)의왜구를중심으로-121
1.서론121
2.선행연구의검토122
3.사료의검토127
4.다카기(高?)?아마쿠사(天草)의지정학적위치135
5.경신년(1380)을전후한규슈정세139
6.<경신년왜구>의실상148
7.결론162

경신년(1380)왜구=기쿠치씨(菊池氏)설고찰-무력의특징을중심으로-165
1.서론165
2.경신년왜구의실체에관한선행연구166
3.경신년왜구의특징174
4.기쿠치씨무력의특징187
5.결론204

남북조내란기일본무사와왜구의전술-기쿠치씨와왜구의전술비교를중심으로-207
1.서론207
2.기쿠치씨의센본야리(千本槍)와왜구의집단창술211
3.오와타리(大渡)전투의교량파괴전술과왜구218
4.시라하타성(白旗城)전투에서의‘조운(鳥雲)의진(陣)’전술과왜구222
5.결론229

남북조내란기다카기(高?)?아마쿠사(天草)지역수군에대한선승(禪僧)다이치(大智)와아지발도(阿只拔都)의리더십비교231
1.서론231
2.남북조내란기다카기?아마쿠사지역과기쿠치씨234
3.다카기?아마쿠사의수군과선승다이치(大智)240
4.다이치사후,다카기?아마쿠사의수군통제와아지발도251
5.결론258

아지발도의정체와이쿠라노미야-신화?제례?사료의문화인류학적해석을통한고찰-261
1.서론261
2.이쿠라노미야(伊倉宮)의정체에관한선행연구264
3.이쿠라의지리적특징269
4.이쿠라노미야의출생과정서부의자립화275
5.이쿠라의전승신화와왜구의고려여아희생행위의문화인류학적해석282
6.결론293

아지발도(阿只拔都)=이쿠라노미야(伊倉宮)설재검토-군사학및역사지리학적고찰을중심으로-297
1.서론297
2.아지발도의전술적행동과<육도삼략(六韜三略)>301
3.기쿠치씨의‘도호(陶壺)의진’과와이후죠(?府城)308
4.황산전투현장에서의아지발도의전술과도호의진316
5.결론322

출판사 서평


‘토착왜구!’21세기현대한국사회의언론이나정치논쟁등에서도흔히사용되는익숙한단어다.한국에서‘왜구’라는단어는‘일본인으로이루어진해적집단’이라고하는것에이의를제기할사람은없지만일본에서는이왜구의의미가한국과전혀다르게사용되고있다.왜구의구성원에는일본인은물론,중국인과고려(조선)인들도다수포함되어있었다는것이다.더나아가일본학계의영향으로서구지식사회에서도정설로받아들여지고있다.

삼도(?馬??岐?松浦)의해민(海民)설.
다민족(多民族)복합적(複合的)해적설.
경계인(境界人)설.
이3가지설은일본인들이제기해온주요한왜구론으로왜구합리화에초점을맞추고있다.

그러나저자는이러한일본인들에의해제기된다양한왜구론과그시대적배경을되짚어보며또최근에새롭게제기된<경계인>설에대해서비판적으로검토하고있다.왜구의중심에는당시일본사회의지배층이있었고,실제로이들이왜구의지배층을이루고있었음을사료와사실을중심으로규명하였다.우왕6(경신?1380)년의왜구의실체와당시최고사령관이었던소년대장아지발도의실체를구체적으로검토했다.
당시경신년왜구의실체가규슈남조의핵심적무력집단인기쿠치씨였으며,그대장아지발도는정서부의최고사령관인가네요시왕자의아들인이쿠라노미야였다.한반도와중국대륙에서살인과약탈,방화,강간등온갖만행을저지른집단인왜구의실체가,남북조내란기천황을위해무조건적인충성을다했던규슈남조(정서부)의핵심무장집단인기쿠치씨휘하수군이었으며,또소년대장이‘이쿠라노미야’라는‘황족(皇族)’이었다는필자의주장은일본인의입장에서생각하면충격적이라고할수있을것이다.

일본인왜구연구자들이주장해온수많은선행학설은한중일삼국의신진연구자들로하여금왜구연구에입문하기를주저하게만드는역기능을했다.저자는이러한선행연구를철저하게비판하고새로운연구의가능성과방향을제시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