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청수마트 (양장본 Hardcover)

우리 동네 청수마트 (양장본 Hardcover)

$18.02
Description
꼭 필요한 일을 하며 살아가는, 꼭 필요한 이웃들과 우리 모두의 이야기
우리가 날마다 먹고 쓰는 식료품과 생활용품 대부분을 공급하는, 꼭 필요한 일을 하는 사람들.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성실하게 일하며 가족과 함께 행복한 삶을 꿈꾸는 바로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어느 동네에나 있는 ‘동네 마트’이야기, 어느 마트에나 있는 ‘마트 사람들’이야기.
일의 보람과 의미, 일하는 사람들의 마음과 소망을 핍진하게 그려낸 그림책 《청수마트》입니다.
저자

이작은

저자:이작은
'왜나한테만뭐라그러는거지?'
어릴때는칭찬받고싶었지만방법을몰랐습니다.
어른이된지금,뭐라하는사람은없지만
여전히어떻게살아야좋을지잘모릅니다.
그래서남들은어떤지궁금합니다.
무슨생각을하는지,뭘좋아하는지,힘든건뭔지….
늘물어보며살고있습니다.'어떻게사세요?'
대학에서서양화를전공하고,SI그림책학교에서
그림책과정을마쳤습니다.쓰고그린책으로
《안녕,썬더!》《오늘도마트에갑니다》가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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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동네마트’로장보러가세요?일하는사람들도만나볼까요?제1회김은미그림책상수상작(‘김은미그림책상’은평범한이웃의삶에그림의빛을비추다일찍세상떠난김은미작가를기리며,고인이그랬듯작고낮은존재들을따뜻한시선으로그려나가는작가에게작지만뜨거운응원을보내고자만든소박한상입니다.)

우리동네마트에서는어떤사람들이무슨일을할까요?
“동대문시장에서옷감가게를하다가,겂싼중국산에밀려문을닫고마트에취직했어요.내도다른가게에서점원으로일해요.열심히일해서자식들결혼시키고,내힘으로살거예요.100살까지일할거예요!”
콧수염‘배달과장’아저씨예요.물건진열과배달을하는데구석구석안가는집이없어서동네소식을다안대요.

“오토바이로배달일을하다가고기가돈된다는말을듣고정육기술을배웠죠.동네에정육점이많이생겨서걱정이에요.손님들께서비스로고기소스랑월계수잎을드려요.작은거지만손님들이좋아해요.”
‘정육코너’에서일하는‘정육’아저씨지요.장사를마치고집으로돌아가는퇴근길20분이제일행복하대요.아내랑아이들이기다리고있으니까요.

“아동복공장을해서친구중에제일먼저아파트를샀어요.그런데동업하던친구가어느날갑자기사라져버려서공장이랑집이랑다날아갔어요.그뒤로아내는모르는사람처럼변해버렸지요.언제쯤다화낼까,언제쯤다미워할까,언제쯤웃으며말을걸어올까...?”
도매시장에서채소랑과일을떼어오는‘청과물대리’예요.온가족이다시행복하게살날만을손꼽아기다린대요.

“채소하고만20년을살았어요.다듬고포장하고진열하고….손마디가다아프고손목도비틀어졌여요.그래도그만둘수는없어요.일을해야사람구실을하고사니까요.”
‘채소이모’예요.남편이일찍돌아가시고,사업하다망한큰딸빚갚아주느라힘들지만,밥꼬박꼬박챙겨먹고오래오래살아서빚다갚고나면여행다니며살거래요.

경기도어느동네에있는‘청수마트’사람들이야기예요.청수마트에서는이분들말고도여러사람이일하고있어요.생선코너를운영하는‘생선씨’,제일먼저출근해마트문을여는‘점장’,팔고남은식재료로직원들점심을차리는‘식당이모’,계산대에서일하는‘계산이모’...
다들크고작은어려움속에서도행복한내일을꿈꾸며열심히일하고있어요.특별하고대단한일은아니지만,동네사람들에게꼭필요한일이지요.
그런데이런사람들이청수마트에만있는건아닐거예요.어느동네어느마트에가나다비슷하겠지요?정말로그런지동네마트에가면한번둘러보는건어떨까요?물건만살펴보지말고요.

"누군가의하루를더나아지게해주는일이야말로진짜위대한일이다."-프레드로저

우리는이웃과더불어살아가요.저마다의일을하면서,그일로써이웃과관계를맺으며살아가지요.그래서자신의일에충실한것은이웃에게충실한것이고이웃의일을존중하는것은자신을존중하는것이기도해요.그러니,일에는귀천이없어야하고모든일이존중받아야마땅하겠지요.

그런데현실은그렇지않아요.특별하고벌이가많은일이우대받고보통사람들의평범한일은하찮게여겨지지요.직업교육도마찬가지예요.대기업에들어가거나고소득전문직을갖지않으면낙오자가되기라도한다는듯,평범한직업에대해서는눈길을주지않아요.사실은많은아이들이중소기업직원,상인,점원,공장노동자같은보통의직업을갖고살아가게될텐데도말이지요.그래가지고는모두가자긍심을가지고행복하게살아가는세상을만들수없을거예요.

《우리동네청수마트》는우리삶과아주가까운동네마트에서일하는사람들의이야기를담고있어요.우리가날마다먹고쓰는식료품과생활용품대부분을공급하는,아무도선망하지않지만꼭필요한일을하는사람들이지요.또한우리보통사람들처럼크고작은어려움을겪으면서도성실하게일하며가족과함께행복한삶을꿈꾸는이웃들이기도해요.그러니이들의삶을이해하는것이우리의삶을이해하는것이고,이들의일을존중하는것이우리의일을존중하는것이기도할텐데요,그렇기에그이해와그존중이그저피상적인수준에머물러서는안되겠지요.
이그림책은작가자신이실제경기도어느동네의마트노동자로수년간일한경험과,함께부대끼며일한사람들의이야기를담고있어요.가난한예술가가생계를잇기위한수단이었지만,엄연한‘직업’에충실하면서작가는일의보람과의미,일하는사람들의마음과소망을절실히느꼈다해요.그래서작가는이그림책을지으며전보다많이행복해졌다네요.부디이책을읽는독자들도평범한이웃의일과삶을이해하고존중함으로써,스스로의일과삶에긍지를느끼며행복하게살아가게되었으면좋겠어요.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