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별처럼 희미해진 너에게

새벽별처럼 희미해진 너에게

$13.50
저자

윤정우

저자:윤정우
낮에는옷을짓고,
밤에는시를짓습니다.
인스타그램@yungyver
이메일ymk0425@gmail.com

목차

시인의말9

너의이름을적는다10
회전목마13
사라진내일을기다린적14
새벽별처럼희미해진너에게16
윤회18
마음이쓰이다21
공황23
지지(支持)25
제사27
소금기28
물수제비31
동굴33
재단135
거짓말38
밤비40
추억같은거없습니다43
기살려주지못한아들이기에45
회분홍48
대나무숲51
재단252
용기54
反본능56
할말57
부족함59
소중함을담다61
미완63
방황한만큼내땅이다64
겁66
감사67
문득,69
자살방지72
시절인연76
친구에게78
어른이된다80
실자감82
월량대표아적심84
자기소개서86
등88
집착90
툭92
하루만쉬자94
이상한세상,이상한사람들96
12:34오리온98
시간은흘러간다100
한낱꿈101
굽은길103
월하독작106
망상108
불나방의하루110
ALOHA113
배려의의미115
첫눈118
짧은야경이고싶었으나긴야경121
뭐든좋다,뭐든시작해봐라124
어깨127
한숨130
이시가위로가되기를바랍니다132

출판사 서평

그야말로빠르게변하는세상입니다.인공지능시대라굳이하지않아도이미많은것이인간의많은면을대체하고있습니다.
하지만그런시대가더깊게파고들수록인간의뜨거운마음을통해창조된것은그가치를인정받으리라생각합니다.
윤정우시인은그런뜨거운인간의마음으로가치를만들어내고있습니다.외적아름다움을위해양복을짓고,내적아름다움을추구하는시를짓습니다.‘양복’과‘시’라는작품을통해포근한기운을전해주는윤정우시인.그의시작(詩作)에는늘자연이있고그안에‘인간애’를담습니다.상처와그리움,그리고희망을들여다보는시인의눈을갖고진심을더해위로의말을건넵니다.
조용히읊조리듯낭송하기좋은윤정우시인의작품들.그의작품활동이오랜시간우리의안팎을따스하게어루만져주기를바라봅니다.

책속에서

소금기(p.28)

얼굴에소금기가묻어
눈물의흔적이아른거린다
바람은바다의기억을싣고
그리움되어파도처럼밀려온다

흘러간시간
파랑속에감춰진이야기
수심깊이절여진마음이
쪼글쪼글말라간다

고독한저녁
소금기가득한얼굴로
나는다시바다를바라본다
멀리,그리고가까이
너의웃음이떠다닌다

슬픔에깃든후회는
소금으로변해
상처에짠맛이스민것처럼
마음을쓰리게만든다

소금기가득한눈물로
놓친것들의흔적을남기며
그때의선택이밀물처럼밀려와
짭짤한기억으로파고든다

사랑의잔해위에남은
이짠맛은결국,내가만든
그리움의흔적.

대나무숲(p.51)

사는게지칠때면
숲이보고싶다
푸른나무들이나를감싸며
바람이속삭이는곳
내마음의무게를내려놓고
잠시쉬고싶다

너가그리울때면
떠나고싶다
그리움이가슴을조일때
모르는길을걸으며
아픈기억을시간에맡기고
잠시라도잊고싶다

누군가요즘어떠냐고물어보면
나는숲으로떠나고싶다고말한다
대나무숲사이로스며드는햇살처럼
차마말하지못할고민들을
소리치고싶다

그리움도아픔도
바람에날려보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