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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우
저자:윤정우 낮에는옷을짓고, 밤에는시를짓습니다. 인스타그램@yungyver 이메일ymk0425@gmail.com
시인의말9너의이름을적는다10회전목마13사라진내일을기다린적14새벽별처럼희미해진너에게16윤회18마음이쓰이다21공황23지지(支持)25제사27소금기28물수제비31동굴33재단135거짓말38밤비40추억같은거없습니다43기살려주지못한아들이기에45회분홍48대나무숲51재단252용기54反본능56할말57부족함59소중함을담다61미완63방황한만큼내땅이다64겁66감사67문득,69자살방지72시절인연76친구에게78어른이된다80실자감82월량대표아적심84자기소개서86등88집착90툭92하루만쉬자94이상한세상,이상한사람들9612:34오리온98시간은흘러간다100한낱꿈101굽은길103월하독작106망상108불나방의하루110ALOHA113배려의의미115첫눈118짧은야경이고싶었으나긴야경121뭐든좋다,뭐든시작해봐라124어깨127한숨130이시가위로가되기를바랍니다132
그야말로빠르게변하는세상입니다.인공지능시대라굳이하지않아도이미많은것이인간의많은면을대체하고있습니다.하지만그런시대가더깊게파고들수록인간의뜨거운마음을통해창조된것은그가치를인정받으리라생각합니다.윤정우시인은그런뜨거운인간의마음으로가치를만들어내고있습니다.외적아름다움을위해양복을짓고,내적아름다움을추구하는시를짓습니다.‘양복’과‘시’라는작품을통해포근한기운을전해주는윤정우시인.그의시작(詩作)에는늘자연이있고그안에‘인간애’를담습니다.상처와그리움,그리고희망을들여다보는시인의눈을갖고진심을더해위로의말을건넵니다.조용히읊조리듯낭송하기좋은윤정우시인의작품들.그의작품활동이오랜시간우리의안팎을따스하게어루만져주기를바라봅니다.책속에서소금기(p.28)얼굴에소금기가묻어눈물의흔적이아른거린다바람은바다의기억을싣고그리움되어파도처럼밀려온다흘러간시간파랑속에감춰진이야기수심깊이절여진마음이쪼글쪼글말라간다고독한저녁소금기가득한얼굴로나는다시바다를바라본다멀리,그리고가까이너의웃음이떠다닌다슬픔에깃든후회는소금으로변해상처에짠맛이스민것처럼마음을쓰리게만든다소금기가득한눈물로놓친것들의흔적을남기며그때의선택이밀물처럼밀려와짭짤한기억으로파고든다사랑의잔해위에남은이짠맛은결국,내가만든그리움의흔적.대나무숲(p.51)사는게지칠때면숲이보고싶다푸른나무들이나를감싸며바람이속삭이는곳내마음의무게를내려놓고잠시쉬고싶다너가그리울때면떠나고싶다그리움이가슴을조일때모르는길을걸으며아픈기억을시간에맡기고잠시라도잊고싶다누군가요즘어떠냐고물어보면나는숲으로떠나고싶다고말한다대나무숲사이로스며드는햇살처럼차마말하지못할고민들을소리치고싶다그리움도아픔도바람에날려보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