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시적 영감은 늘 ‘길 위’에서 왔다. 자연 속에 스며든 역사적 상흔의 이야기들이 체화되어 길 위에 스며있었다. 시에 눈을 뜨면서 이러한 자연과 역사에 결부된, 서정과 서사가 한 몸이라고 주문처럼 유년의 경험들이 스며들었다. 어른들이 주고받던 빨치산 일화들, 함양·산청 양민 학살 사건의 뒷이야기들도 어둠처럼 깔려있었다.
길 위에 펼쳐지는 생각들이 길 위의 풍광과 마주치면서 강렬한 스펙트럼의 이미지가 되고, 상징화되어 시가 되었다. 길 위에서 맞이하는 생각과 느낌들이 비유적으로 사물화되어 시가 태어나는 희열을 안겨주었다.
- 시인의 산문「적요의 중턱에서」 중에서
길 위에 펼쳐지는 생각들이 길 위의 풍광과 마주치면서 강렬한 스펙트럼의 이미지가 되고, 상징화되어 시가 되었다. 길 위에서 맞이하는 생각과 느낌들이 비유적으로 사물화되어 시가 태어나는 희열을 안겨주었다.
- 시인의 산문「적요의 중턱에서」 중에서
저녁의 배꼽 (김수복 사행시집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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