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클라이버 (양장본 Hardcover)

카를로스 클라이버 (양장본 Hardcover)

$57.00
Description
카를로스에 대해 논평하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아버지 에리히를 빼놓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카를로스는 아버지로부터 예술을 대하는 자세를 비롯해서 그의 생애 전반에 걸쳐 타협하지 않는 태도를 물려받았다. 지금은 음악계에서 에리히의 위상이 많이 달라졌지만 20세기에는 그 존재감이 대단했기 때문이다. 에리히의 아들이라는 꼬리표는 명예이기도 했지만 족쇄이기도 했다. 에리히 클라이버와 카를로스 클라이버가 녹음한 흥미로운 음반도 있다. 그것은 바로 보로딘의 교향곡 2번이다. 물론 아버지와 아들은 교향곡 뿐만이 아니라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장미의 기사, 베버의 마탄의 사수 같은 오페라를 비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카를로스 클라이버에 대한 유일한 전기는 알렉산더 베르너가 썼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이 특별한 지휘자의 일거수일투족을 비로소 이해하게 된다. 고군분투한 예술가의 초상이 카를로스의 이미지에 투영되어 있다. 그는 많은 선정적인 신문 기자들을 몰고 다녔는데 카를로스는 자신의 예술에 대해 지나치게 비판적이었다는 점을 잊어선 안될 것이다.

그는 거의 모든 가수와 오케스트라 주자들로부터 컬트적인 방식으로 존경받았다. 또한 이 정도로 대중의 사랑을 받은 음악가는 손에 꼽힐 정도인데 빌헬름 푸르트뱅글러 정도를 제외하고는 그에 견줄만한 지휘자는 없었다.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조차도 그렇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까다롭고 섬세한 그러면서도 완벽한 음악을 만들어내는 카를로스의 능력은 좁은 레퍼토리마저 그의 갑옷에 상처 하나 남기지 못했다.

이 책을 쓴 알렉산더 베르너는 산더미 같은 자료 속에서 구체적인 인간이자 살아 숨쉬는 예술가로서의 카를로스 클라이버를 구현해 내는 데 성공했다. 타임라인을 따라 촘촘하게 이어지는 예술적 순간들은 분명 음악가로서 카를로스를 이해할 수 있게 만든다.
저자

알렉산더베르너

저자:알렉산더베르너(AlexanderWerner)
1961년카를스루에에서태어나문학과역사를공부했다.1991년부터잡지사의기자로일했는데,1995년부터풍쿠테(Punkte)에서편집자로2001년부터는편집장으로재직했다.2009년부터저널리스트이자작가로활동했다.그는다양한클래식음악,인터뷰,CD리뷰에관한많은글을썼다.1992년에[막시밀리안베르너와1849년바덴혁명]을,2007년12월에는[카를로스클라이버]를출판했다.

역자:최소진
대학에서클래식음악을전공했고음악교사로32년간재직했다.퇴직후여행하고노래하며글을쓰고그림을그린다.전자책출판사‘디지북스’에서‘그리며떠나는여행’시리즈로[유럽-리기산에서천국을만나다],[호주-한여름의데리크리스마스],[미국서부-캘리포니아에서유타까지],[붉은크로아티아,푸른슬로베니아],[홋카이도-아이누의나라]를출판했다.

목차

서문

카를로스클라이버,지휘계의빛나는별13

제1장
늦깎이천재:두대륙에걸친긴수업시대18
11930년베를린:전설의탄생20
21935년~1947년베를린과부에노스아이레스:대륙사이를오가며36
31948년~1953년부에노스아이레스:지평선의빛50
41953년뮌헨:오페레타수업68
51954년~1955년포츠담:갑자기끝난데뷔73
61956년취리히:아버지의죽음88
71956년~1957년빈:지휘대에‘공석없음’92
81957년~1960년잘츠부르크와함부르크:막간극99
91957년~1960년뒤셀도르프와뒤스부르크:오페라를향해112
101960년~1962년뒤셀도르프와뒤스부르크:마침내카펠마이스터123

제2장
완고한남자:두드러지기시작하는개성142
11962년뒤셀도르프:암라인의파리144
21963년뒤스부르크:라벨의발레음악연주152
31964년뒤셀도르프와뒤스부르크:라인도이체오퍼의피날레157
41964년슈투트가르트:어떤스캔들163
51964년뒤셀도르프와뒤스부르크:베르디를끝으로169
61964년프랑크푸르트:무의미한데뷔172
71964년~1965년취리히:반항하는연주가들176
81965년슈투트가르트:‘동시대최고의지휘자’187
91965년취리히:발레와의이별,프라하에서의연구193
101966년취리히와슈투트가르트:<보체크>스캔들214
111967년뮌헨과빈:오케스트라콘서트지휘248

제3장
까다로운지휘자:예술을위한격렬한투쟁260
11967년슈투트가르트:두예술가의경쟁262
21968년프라하:다시아버지의발자취를따라278
31968년슈투트가르트:<카르멘>에쏟아진갈채282
41968년~1970년뮌헨:국립극장의토네이도287
51969년~1970년슈투트가르트:최고수준의<트리스탄과이졸데>298
61970년뮌헨:C장조의폭발302
71970년~1971년뮌헨:<보체크>선풍305
81969년~1972년슈투트가르트:작업실속으로311
91971년슈투트가르트:<엘렉트라>소동319
101970년슈투트가르트:또다시<장미의기사>333
111971년~1972년슈투트가르트:<트리스탄과이졸데>를둘러싼불화336

제4장
롤모델이된지휘자:불멸의연주340
11972년뮌헨:영원한<장미의기사>342
21972년쾰른:아버지의유산352
31972년베른:콘서트형식의<트리스탄과이졸데>357
41972년~1975년슈투트가르트:한시대의끝360
51971년~1973년함부르크:카를로스클라이버를향한러브콜370
61973년드레스덴:첫번째음반녹음383
71974년함부르크:괴로운이별397
81973년빈:아버지의고향에서,열광의폭풍402
91974년취리히:또다시스위스로417
101974년런던:코벤트가든데뷔422

제5장
바그너지휘자:도전의땅바이로이트428
11974년바이로이트:‘녹색언덕’에서430
21974년뮌헨과일본:극동의매력446
31974년브라티슬라바와예테보리:
빈필하모니오케스트라와콘서트데뷔454
41974년~1978년빈:빈필하모니오케스트라와녹음462
51974년~1975년뮌헨:샴페인의취기와같은성공468
61975년뮌헨:<라트라비아타>의장애물479
71975년바이로이트:또다시‘녹색언덕’으로485
81976년밀라노:마침내이탈리아를향해490
91976년~1977년:플라시도도밍고와스튜디오에서495
101976년뮌헨:스비아토슬라프리히테르와의협연498
111976년바이로이트:‘녹색언덕’과의이별503

제6장
정점에선지휘자:베르디<오텔로>의세계적인지휘자516
11976년~1977년밀라노:클라이버의<오텔로>,라스칼라정복518
21977년런던:비르기트닐손과<엘렉트라>공연524
31976년~1977년뮌헨:한시절의끝529
41977년뮌헨:존노이마이어와공연한<오텔로>535
51978년밀라노:바그너와바그너547
61978년뮌헨:<오텔로>와의작별552

제7장
세계를발밑에두고:4대륙에서펼친초청공연562
11978년시카고:자신의그림자를뛰어넘어564
21978년빈:텔레비전의<카르멘>574
31979년밀라노:미디어행사가된<라보엠>586
41979년뮌헨:필름속<장미의기사>594
51979년런던:역사에새긴불멸의이름597
61980년~1981년드레스덴:폭풍같은레코드녹음606
71980년~1982년밀라노와뮌헨:가장무도회624
81979년~1981년빈:빈콘서트와멕시코연주여행634
91981년밀라노:런던에서의고난,일본에서의행복647

제8장
잘팔리는지휘자:원칙을고수하는스타654
11981년~1982년뮌헨:천재지휘자에게쏟아지는러브콜656
21982년베를린:악보를둘러싼분쟁668
31982년빈:자연스레이루어진최고의콘서트680
41982년빈:변덕스러운여행683
51983년암스테르담:왕립오케스트라데뷔695
61983년~1984년뮌헨과시카고:베토벤<교향곡6번‘전원’>의봄703
71985년빈:승리의귀환716
81985년~1986년뮌헨:카니발의도취와각성728

제9장
전설:은퇴의시작738
11985년뮌헨과하노버:은퇴의길740
21986년~1988년뮌헨:뮌헨에서의승리와후퇴745
31987년~1988년런던밀라노뉴욕:결별,그리고뒤늦은데뷔759
41988년~1989년빈:선풍을일으킨신년음악회770
51989년베를린:대통령을위한갈라콘서트779
61989년뉴욕:축농증에걸린비올레타798
71989년~1990년런던과뉴욕:두도시정복805
81990년~1991년잘츠부르크:뼈아픈손실812
91992년빈:빈필하모니오케스트라와의관계개선822
101991년~1993년빈:<영웅의생애>를에워싼분쟁829
111992년도쿄와뮌헨:세르주첼리비다케와의대화840
121994년빈과도쿄:또다시<장미의기사>845

제10장
사라져가는사람:마지막성공과조용한이별862
11994년베를린:대통령을위한고별갈라콘서트864
21996년잉골슈타트와뮌헨:활력과호의873
31999년카나리아제도:이별의투어콘서트899
41999년~2004년그륀발트:살아있는전설의피날레909

후기

고통과환희가함께할때:카를로스클라이버라는현상936

미주&문헌일람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