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카투사

추억의 카투사

$15.00
저자

김용필

저자:김용필
여수출생,순천고,홍익대졸업.교육공무원정년퇴임.KBS교육방송극작가(77년).열린문학등단,한국소설가협회이사및감사역임,국정홍보교육정책리포터역임,독서와평설논술위원역임,한국문인협회이사역임.문협마포지회장역임.
(현)daum인터넷뉴스,코스미안(cosmian)뉴스고정칼럼리스트외150여편.
월간문학상,한국소설작가상,마포문학상.직지소설문학상,한국바다(해양)문학상,여수해양문학상,KBS청소년문학상,스토리텔링문학상(소설가협회,경남도,인천시,남해군),수필문학상등다수.
단편집「달빛소나타」「청살무」「분노의바다」「사그레스대항로」등4권.
장편소설대하소설「연해주전5권」「잃어버린백제」「연암박지원」「사마르칸트의여인」「부다페스트의실종」「전범」「여수의추억」등16권.
장편e북전쟁과여인,베네치아의여인,코리안드림,해전도,스페인문명기행,대마도사무라이,서포의어머니,해동공자설총,가야의부활(오디오북)등12권.
X세대(에세이),화엄경(에세이),논술서,문예창작실제등.
문공부우수도서선정「화엄경」

목차


아버지의비망록/8
카투사(katusa)로배속받다/42
빨간스카프의女人/74
실버그린하우스/94
달밤에체조하다/117
양공주가된여대생/136
슬래키보이(slackboy)/168
여자는흔들리는갈대/185
누가양공주에게돌을던지랴/209
팀스피리트훈련/230
버림받은여자/250
그녀와마지막춤을추다/270
벙어리뻐꾸기집을찾다/293

에필로그(epilogue)/314

출판사 서평

등장인물
김영민-소설가(카투사)
강자연-양공주
스텝판보먼-미군중대장
하신해-양공주
리앙자보라카-미여군장교
스완데이비스-미군소령
디호벤-미군중사
김태호-하우스보이
민해경-강자연의친구
이로니카-김영민의딸
기타:김윤호.제임스빌.왕상분.하킨스.

책속에서

카투사는슬픈이름의군인이었다.한국군이미군제복을입고미군의명령을받는병영에서근무하는군인이다.그렇다고의용군은아닌소속이분명한한국군인이었다.한국전쟁때부터카투사는GI의정보통이며길안내자며통역관이었다.한국전쟁에서미군이승리를거둔전투는카투사의정보로이루어졌다.
지금은주한미군에귀속한소수요원이지만한국전쟁때6만여카투사가있었고4만여명이전사했다.그러나그들전사자명단은한국군엔없고미군에있었다.죽어시신조차도확인못한상태에서그이름만웰링턴국립묘지에묻혔다.

1950년8월16일313명의카투사가차출되어일본으로건너가서2주군사훈련을받고전투에투입되었다.그런데일본에유학가있는한국인대학생들이카투사장교로지원하였다.그때아버진일본와세다대학에서법학공부를하다가카투사로지원하였다.아버진영어를잘해카투사통역장교로픽업되어그해8월24일배속을받고전쟁에투입되었다.그후한국에서차출된총8,637명이일본으로건너가서2주일간훈련을받고미제7사단에카투사로배속되었다.한국현지미군에서도카투사를차출하여미제1기병사단,제2사단,제24사단,제25사단에서훈련을받았다.
미군은전투의효율성을높이기위하여부대별로카투사를실제운용하거나카투사만의소규모독립부대를운영하였다.
당시각사단에500명씩총합8,300명의카투사를배속시켰다.카투사는제도적으로한국군이었기때문에봉급과행정처리는한국군명을받았으나급식과일용품에군수용품은미군으로부터지원받고미군영에서근무하였다.
한국전내내카투사는미군과생사를같이했다.카투사없이는전투할수가없을만큼그들은미군들에게중요한정보를제공하였다.주로경계,정찰,정보등특수업무에종사하였으나위급시엔중화기중대에서무거운기관총,박격포,무반동총과탄약을운반하는일까지하였다.나아가한국의지리와기후에익숙하지못한미군들에게유능한안내자가되었고,방어진지를찾아내거나적군과아군을구별하는일을도맡아하였다.또한,전투기술을익혀가면서적과두려움없이싸우는용감한모습은미군들을놀라게하였다.

미8군에서도GI와카투사간의이런사소한문제로인한충돌을염려하고있었다.미군은군율이엄격한군대지만병영을벗어나거나업무시간을벗어나면상황이달라져한없이자유로운인간이된다.군대라고하여도개인의프라이버시를건드리지않는다.기지촌은한국이지만독특한미국의이질문화를갖고있었다.술에취해비틀거리는주객과거의발가벗은모습으로유혹의추파를던지는양색시들의작태가혼란스러웠다.섹스와돈의즐거움을누리는군상들이다.그러나쓰레기통에서장미가피듯이미군병사와양공주간에섹스를초월한애틋한사랑이감동을주곤하였다.때론지나칠정도로노골적인성징이슬프지만그속에서도순애보는있었다.색시들은미군병사가좋아서가아니고물질적인편향으로미군을사로잡았다.기지촌카페에간혹양색시가아닌여성들이미군과이성적인교제를원하지만그들은오직성적인욕정을갈구할뿐이었다.

한바탕소란은일단끝났지만,공동막사에서이런일이일어난다는것은기분나쁜일이었다.그런일이있으면카투사와GI간의반목이더욱팽배해진다.도난사고는동시다발적으로일어났다.운전병들이주유한기름을팔아먹는가하면자동차기계부속을낡은것으로교체하여팔아먹기도하고PX물건을반출하는일들이일어났다.시중에나도는물건들이다그런물품들이다.미군들은무조건카투사에게누명을씌웠다.영어를잘하지못하니까누명을쓰곤하였다.근거없이떠드는미군에게항의하고물증을추궁하였다.차량이아니면훔친물건이게이트를통과할수없다.그래서배차계가짜고벌인다는소문으로억울한누명을쓰곤하였다.
억울함을파견대장에게호소한다.미군영내엔한국군장교가파견대장이란명목으로나와있었다.미군장교들이파견대장을추궁한다.‘도난사건에카투사가연루되어있으니교육을잘하세요,하고고발하면사실로받아들이고카투사를징계하였다.카투사의어려움을대변해주러온파견대장이사건을엄밀히조사하고물증을대라고강하게항의하여누명을벗겨주기는커녕징계만하는허수아비였다.미군들은그를장교대우를안하고카투사사병과같이취급하였다.

그런데온다던하신해는나타나지않았다.낮에전투준비를하고밤이되자강변의야전텐트에서술을마시고노는병사들의함성이밤공길가르고있었다.밤은깊어가는데디호벤중사와강변에앉아이야기를나누었다.그는자신의출신과성장에관한이야길털어놓았다.자긴‘오키나와주둔미군과일본양색시사이에서태어났는데어머닌그를고아원에버렸다.자라서아버지를찾았고미국적을얻었는데도망간어머니가나타났어.그걸용서할수있겠니?’라고분개하며밤하늘을쳐다보았다.
가련한병사였다.맥주를마시며자신의내면에감추어진깊은이야길한것이다.밤은깊어가는데강변엔병사들의합창이울려퍼졌다.이렇게작전지에서술을퍼마시고노는자유가보장된군인이또있을까.그러나걱정할것은없었다.그들은세계최강의군대이고그들은엄격한법령아래개인의프라이버시를존중하면서공사에엄격한군대였다.규율위반은절대용서가안된다.그래서자기일은완벽하게책임지는것이GI들의장점이었다.

그녀는기지촌에서돈을벌었으니고통받는양색시를위한사업을하였다.나이든양색시들을불러노후복지사업을시작했던것이오늘날실버그린하우스였다.그가기지촌에서퇴물이된늙은양색시를실버그린하우스로불러들이는데공헌하였다.아무튼훌륭한자선사업이었다.
두사람은정부의도움을받아노인복지사업가로변신했다.개같이벌어정승처럼쓰며사는삶이었다.그래서평생벌어놓은재력을모두실버그린하우스에투자하였다.돈많은사람은고가의회원비를내고들어오지만기지촌의양색시들은무임으로기거하고있었다.
그사업내용이미8군에알려져전국에서나이든양색시들이모여들었고오갈데없는불행한양색시들이찾아와노후를즐기고있었다.사실강자연을불러들인것은하신해였다.그녀는강자연의소식을듣고한국으로불러들여실버그린하우스노인들을위하여봉사하며즐거운인생을보내게하였다.그녀는춤으로봉사하며노인들을즐겁게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