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의 민족 (범인은 여기요)

추리의 민족 (범인은 여기요)

$16.80
Description
“코믹과 시리어스를 넘나드는 유쾌, 상쾌, 통쾌한 스토리텔링!”
“결국 우리는 서로 도우며 살아가야 하는 존재다. 주변을 둘러보게 만드는 소설.”
“세 친구의 케미에 피식피식 웃으며 읽다 보면 어느새 가슴이 먹먹해진다.”
타운 하우스, 중고 거래 앱, 온라인 사내 커뮤니티, 토정비결 등 평범한 소재로 특별한 미스터리를 만들어내는 데에 전문가인 박희종 작가가 다섯 번째 장편소설 『추리의 민족: 범인은 여기요』를 펴냈다. 이번에도 작가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이야기가 시작됐다.
직장 생활을 하며 업무적으로 배달 기사들을 만날 기회가 있던 작가는 배달 기사들 대부분이 아주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직업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배달 기사들의 성실함과 그들 간의 특별한 의리에 주목한 작가는 ‘큰 일을 겪게 된 배달 기사가 동료 기사들과 연대하여 통쾌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활극’을 만들기로 했다. 이 이야기를 통해 배달 기사들을 향한 왜곡된 시선을 지우고 그들이 흘리는 땀의 가치를 보여주고 싶었다. 그렇게 사랑도, 일도 누구보다 성실히 하는 배달 기사 ‘온종일’과 두 친구 그리고 배달 기사들의 이야기가 탄생했다.

배달 라이더 X 편의점 사장 X 만년 공시생
사라진 여자 친구를 찾기 위한 오합지졸 짠내 삼총사의 코믹 추적 활극!
배달 라이더 온종일은 퇴근 후 여자 친구 다정과 코인 노래방에 놀러 간다. 거기서 종일은 다정의 성화에 못 이겨 3년 전 처음으로 그녀에게 불러줬던 〈고해〉를 열창한다. 1절이 끝나자, 다정은 돌연 청혼한다. 종일도 그녀와의 결혼을 줄곧 꿈꿔 왔지만, 도저히 안정적인 가정을 꾸릴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그는 간주 점프 버튼을 누르고 어색하게 노래를 이어 부른다. 그리고 다음 날, 다정에게서 이별 통보가 담긴 메시지를 받는다.
실연의 아픔에 빠져 있던 종일은 얼마 뒤 다정의 집 주소로 된 배달 콜을 받는다. 잠깐이라도 그녀를 볼 수 있을까 싶었지만, 문틈으로 웬 낯선 남자의 손이 나와 음식을 가져가는 것을 보고 충격받는다. 종일은 대성통곡을 하며 절친한 친구들인 만년 공시생 순경과 편의점 사장 정석에게 이 사실을 말한다. 지금 필요한 건 따뜻한 위로 한마디인데 순경은 〈고해〉를 불러서 그렇다며 종일을 욕하고, 대문자 T인 정석은 공감 대신 질문 폭격을 쏟아붓는다. 그런데 이야기 나누다 보니 이상한 점들이 하나둘 발견된다. 혹시 다정이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게 아닌지 걱정하던 그들은 다정의 회사 동료로부터 다정이가 문자로 장기 휴가를 낸 뒤 연락 두절됐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심각한 상황임을 직감한 종일은 친구들과 진실을 밝히고자 오토바이에 시동을 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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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희종

저자:박희종
『타운하우스』
『감귤마켓셜록』2022문학나눔선정
『더비하인드』2023부산스토리마켓한국IP선정
『#라이프_스포일러』
평범한직장인으로살고있어서현실과아주맞닿아있는글을쓰는소설가.
주로일상에밀접해있는소재들을통해몰입감넘치는이야기를만든다.어느동네에나있는타운하우스.누구나쓰는지역기반중고거래앱.회사직원들만들어오는커뮤니티.연말,연초면찾는토정비결.그리고이번에는일주일에도몇번씩이나마주치는배달기사님들을보고이야기를떠올렸다.
“잘안되면배달이나하지뭐.”
많은배달기사님들이가장속상해하시는말이다.누구나할수있는일이지만,아무나할수있는일은아닌데…….그들의삶과마음을모아,이야기를만들었다.이책이누군가에게위안과응원이되길바라며.

목차

프롤로그10
프롤로그16
프롤로그22

애플하우스29
GS2555
휴가72
실종90
CCTV101
추적128
스타리움142
침투158
대치167
조우183
다정197
연장전207
감금234
청약249
구조254
수사273
빈집282
진입303
강우307
사고314
메뚜기318
다른*327
심신미약343

에필로그368
에필로그371
에필로그375

출판사 서평

배달라이더X편의점사장X만년공시생
사라진여자친구를찾기위한오합지졸짠내삼총사의코믹추적활극!

배달라이더온종일은퇴근후여자친구다정과코인노래방에놀러간다.거기서종일은다정의성화에못이겨3년전처음으로그녀에게불러줬던〈고해〉를열창한다.1절이끝나자,다정은돌연청혼한다.종일도그녀와의결혼을줄곧꿈꿔왔지만,도저히안정적인가정을꾸릴자신이없었다.그래서그는간주점프버튼을누르고어색하게노래를이어부른다.그리고다음날,다정에게서이별통보가담긴메시지를받는다.

실연의아픔에빠져있던종일은얼마뒤다정의집주소로된배달콜을받는다.잠깐이라도그녀를볼수있을까싶었지만,문틈으로웬낯선남자의손이나와음식을가져가는것을보고충격받는다.종일은대성통곡을하며절친한친구들인만년공시생순경과편의점사장정석에게이사실을말한다.지금필요한건따뜻한위로한마디인데순경은〈고해〉를불러서그렇다며종일을욕하고,대문자T인정석은공감대신질문폭격을쏟아붓는다.그런데이야기나누다보니이상한점들이하나둘발견된다.혹시다정이에게무슨일이생긴게아닌지걱정하던그들은다정의회사동료로부터다정이가문자로장기휴가를낸뒤연락두절됐다는사실을듣게된다.심각한상황임을직감한종일은친구들과진실을밝히고자오토바이에시동을건다.

코믹과스릴이공존하는미스터리.
짠내나는캐릭터들의환장호흡.

주인공이사랑하는이가실종됐고,범인은잡을수없으며,기괴하고공포스러운광경이펼쳐지는데도이작품은읽는내내피식피식웃게된다.미스터리와추적활극,스릴러와코미디가환상적으로균형을이루기때문이다.이렇게상반된장르가완벽히조화를이룰수있는것은종일,정석,순경이라는개성있는캐릭터가있기때문이다.‘배달라이더’와‘편의점사장’그리고‘만년공시생’.직업부터심상치않은이들은,작품의처음부터끝까지환장의대사티키타카를보여준다.쓸데없는말만해대고,서로를못잡아먹어서안달난것처럼보이지만,이들이추적과정에서보여주는호흡은의외로뛰어나다.순경이엉뚱한직관으로단서를발견하면정석은날카롭게추리하고종일이앞장서는식이다.덕분에유쾌하면서도빠른속도로사건이전개된다.앉은자리에서다읽었다는독자평도심심찮게들려온다.네편의장편소설과열세편의뮤지컬을집필하며갈고닦은작가의내공이느껴진다.

청춘의삶을은유하는이야기.
소중한것들을잃어버린청년세대에게던지는작가의위로.

『추리의민족:범인은여기요』는이시대를사는청춘들의거울과도같은작품이다.종일은코로나바이러스로인해다니던회사에서정리해고당한후어떻게든살아보고자배달일을시작한다.대기업에다니던정석은회사에적응하지못하고나와청년사장이됐다.안정적인일자리를꿈꾸는순경은몇년째공무원시험을준비하지만,합격의길은멀기만하다.치솟는집값에결혼은엄두도못내고,불안한미래에자존감은낮아진다.그래도종일이버틸수있던것은사랑하는다정이있었기때문이었다.다정은그에게사랑뿐아니라잘공간과따뜻한밥과각종안전용품과미래에대한희망을주었다.이렇게종일의의(衣)이자식(食)이자주(住)인그녀가,보호자이자동반자인그녀가한순간에사라진다.

이런상황은마치이시대청년의모습을보여주는듯하다.한없이‘다정한’가정의울타리를떠나홀로사회에서게된이들.안정적인일자리도,거주할집도,노동과결혼에대한의욕도쉽사리찾기힘든청춘들의삶말이다.그러나아이러니하게도종일은이시기에가장성장한다.막연한걱정과고민에잠식되어다정의청혼을거절했던그가다정을구하기위해목숨까지거는적극적인사람이된다.그렇게되기까지는가장친한친구들과동료라이더들의도움이있었다.

종일이와같은시기를지나어느덧한가정의가장이자두아이의아버지가된작가는이이야기를통해청년세대에게위로를건넨다.모든것을잃어버린것같아도,결국중요한건성실함과사랑의연대라고.서로의지하며포기하지않으면결국더성장한모습으로각자의다정이를만나게될거라고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