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근 금지 가족 - 다봄 어린이 문학 쏙 6 (양장)

접근 금지 가족 - 다봄 어린이 문학 쏙 6 (양장)

$17.00
Description
작가 켈리 양의 생생한 경험담!
팬데믹이 시작된, 그 해 우리 모두의 이야기
“혐오와 차별은 코로나바이러스보다 더 무서웠다!
하. 지. 만.
위기 속에서 사랑은 더욱 빛났다!”

《프런트 데스크》로 베스트셀러 작가의 견고한 입지를 다진 미국 작가 켈리 양의 화제작. 출간 즉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고, 평단은 뜨거운 호평을 쏟아냈다. 시의적절한 소재, 눈을 뗄 수 없는 전개, 코끝을 찡하게 만드는 주인공……,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작품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가 급습한 유례없는 시기, 열 살 소년 녹스의 가족은 미국과 홍콩으로 떨어져 지내게 된다. 그러나 안전한 도피처로 선택한 곳에서 차별과 혐오의 폭력이 각자의 삶을 공격하는 가운데, 엄마는 새로운 직장을 찾아야 하고 세 남매는 홍콩에 홀로 떨어진 아빠를 데려오기 위해 비밀 프로젝트를 실행한다. 불안과 공포 속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이웃의 속내와 위기 속에서 빛을 발하는 가족 간의 사랑과 우애가 생생하게 전달된다.

저자

켈리양

저자:켈리양
여섯살에중국에서미국으로이민한뒤캘리포니아에서자랐다.UC버클리에서정치학을전공했고,하버드로스쿨을졸업했다.아시아아이들이자신의목소리를찾고좋은글을쓰도록돕기위해글쓰기와토론프로그램‘켈리양프로젝트(kellyyang.edu.hk)’를창립했다.《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칼럼니스트로일했고지금은미국도서관협회명예회장이다.《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에오른자전적소설《프런트데스크》이후《쓰리키즈》,《룸투드림》,《키플레이어》등다수의작품이호평을받았다.KellyYang.com

역자:장한라
서울대학교에서인류학과불어불문학을전공했고,인류학과석사과정을수료했다.서울대학교인문학연구원에서그리스·로마고전을읽고비평했다.서울대학교교수및명예교수의영어코치,학술대회와영화제등국제행사통역과사회과학분야논문번역을하고있다.옮긴책으로‘수상한보물탐험대’시리즈,《청소년을위한뇌사전》,《세계를움직인열가지프레임》,《위험한도서관》,《블루4호》등이,지은책으로《열두달초록의말들》등이있다.

목차

접근금지가족
작가의말
감사의말

출판사 서평

출간즉시《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1위!

우리가족이가장안전할수있는곳으로!
하지만현실은,아시아에서온이가족을피하라

코로나바이러스가홍콩을덮치자엄마는열두살보웬,열살녹스,여섯살레아를데리고미국캘리포니아로피신하겠다는최종결정을내린다.미국은그들의고국이기도하고의료기술이발달해안전한나라라고판단했기때문이다.결정단이틀만에엄마와세남매는비행기에오른다.직장때문에따라갈수없는아빠를남겨둔채.
미국에무사히도착했다는기쁨도잠시,그들을맞이한고국은혹독했다.공항에서집으로가는도중택시기사는승객이아시아에서왔다는사실에몸을사려그들을짐짝처럼중간에내려놓는다.버스와기차의승객들은그들과나란히앉아편안하게가느니그들과떨어진채서서가는불편함을택한다.학교에서는보웬을바이러스취급하고,마트에서한구매자는엄마를피해긴줄의맨끝으로가는수고를감수한다.아시아인가게를이용하지말자는혐오발언이인터넷사이트를물들이고,극심한인종차별주의자는보웬에게‘너희나라로돌아가라’는폭언을진심담긴충고인듯내뱉는다.
안전을위해찾아간고국.하지만코로나바이러스는예외없이미국에도찾아든다.그저도착이늦었을뿐.코로나바이러스가확산하자아시아인을두팔걷고배척하는,깨진유리가박힌모래씨름판의면모를드러낸다.녹스의엄마가어린시절미국에이민을와서느꼈던차가운불쾌함보다나아진것이없었다.

가족개개인을위협하는재난!
아빠,우리언제다시같이살아요?

나를경계하는눈초리들.녹스가집밖에서느끼는이낯선서글픔을집안에서위로받았을까?그정도로집은안온했을까?안타깝게도그렇지는않았다.사회적재난은가정으로스며들어개개인을위협했으니까.
홍콩에서은행원이었던엄마는미국으로거주지를옮긴뒤실직당했고,그바람에가족의의료보험혜택도사라졌다.아빠는홍콩에서변호사로제자리를지키고있었음에도경제위기에월급이줄어들어급기야홍콩집을판다.보웬은원하던사립학교에가지못해불만족스러운가운데육상부아이들에게아시아인이라서억울하게비난당한다.늘인기있던레아였지만새학교에서는우정벤치에앉아친구를기다리는형편이다.녹스는학교에서또마트에서자기도모르게문제를일으키는데,이러한일을거치면서자신에게ADHD가있다는사실을우연히알게돼혼란스럽다.네사람모두새로운환경에서거칠고예민해졌다.서로부딪히면와장창깨질것처럼.
녹스는힘들고피하고싶은순간이면‘아빠’를찾는다.하지만아빠는곁에없다.멀리,아주멀리있다.큰문제다.아빠는우리집최고의요리사고,집안일의고수고,육아의달인이다.모든면에서집안의구심점이다.게다가녹스가마음을터놓는유일한베프다.엄마,보웬,녹스,레아넷모두에게없어서는안될,아니지금당장필요한존재,함께살고싶은존재다.그러니아빠를미국에데려오리라,녹스는결심한다.
열살녹스가지구반대편에있는아빠를모셔올방법은무얼까.가능은할까.아빠를데려오려는마음이절절할수록그걸성공시키기위한녹스의좌충우돌은계속된다.절망스럽고어려운데도결코포기하지않는녹스를바라보는작가의시선이따뜻하다.

바이러스보다무서운혐오와배척
앞으로계속읽힐,‘우리’를위한이야기

가족이지구반대편에떨어져있다면?떨어져있는가족이너무도소중하다면?그런데코로나바이러스가거미줄처럼지구를감싸고있다면?그래서비행기도줄줄이취소되고한자리남은비행기좌석값이한달월급이라면?그런데당신은열살이라한달이건하루건일할수없다면?
《접근금지가족》의주인공녹스가봉착한현실은COVID-19라고명명조차되지않던,팬데믹첫해의장면이다.당시전지구인은미지의코로나바이러스를상대로각자의위기를겪었다.백이면백서로다른처지에서적을상대로싸웠으니그형태는백가지다.그렇지만백개의경우를관통하는한가지가있다.‘내’가아니라‘우리’를위한행동이바로나자신을위한결정이라는사실이다.녹스가아빠와함께하기위해했던무모하지만부단한도전도,친구의식당을살리려고애쓴갖은시도도,형의진짜편이되기위해행한진지한노력전부‘우리’를위한결정이고행동이었다.
코로나바이러스의지구착륙은한편으로는사람들을‘우리와그들’로쪼개었고,또한편으로는나와너를‘우리’로묶게했다.‘우리’의농도가서로다른의미에서짙어졌다.누군가를적으로만드는‘우리편’의우리,다름의경계를허물어공동체를만들어가는힘으로서의우리.COVID-19팬데믹이던진질문은‘어떤우리’를선택했을때우리가조금더행복하게다같이잘살수있느냐일것이다.열살녹스가가족이라는공동체를지키려는노력은친구와학교,이웃과사회,나아가지구공동체전체를하나의우리로껴안을수있다는확대의가능성이다.녹스의포용성은공동체가처한절체절명의순간에누군가를적으로몰아세우는편협한태도를일깨운다.
그러니《접근금지가족》의메시지는COVID-19팬데믹첫해에국한하지않는다.싸워야할궁극의상대가코로나바이러스는아니라고말한다.그보다더무서운것이우리내부에있다고알린다.증오와혐오,차별과배척이라는이묵은적을이겨내는방법은사랑과관용이라고유쾌하게전하는이책은지금그리고앞으로계속읽힐,우리를위한책이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