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 강자의 철학 (파괴는 진화의 시작이다)

니체, 강자의 철학 (파괴는 진화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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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깨지면 깨친다!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데카르트, 스피노자, 칸트, 쇼펜하우어 그리고 니체. 철학자의 표상인 철학자들, 그 대표성으로서의 니체이기도 하지 않을까? 대중에게 익숙한 이름은 철학계에서의 활용도를 방증하기도 한다. 서양 철학사는 플라톤의 각주에 불과하다던 화이트헤드의 어록이 많이 회자되지만, 현대철학은 니체의 세포분열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철학사에서 니체가 중요한 건, 패러다임의 전환을 가져온 지점이기 때문이다. 그의 주제가 ‘전환’이기도 하다. 니체는 개인의 자유를 부당하게 옭아매는 기존과 기득과 기성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다. 그것들을 깨뜨리고 나아가 그것들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상태, 가치 전환을 이루어 내며 스스로 삶의 입법자가 될 수 있는 면모를 ‘강자’의 조건으로 말했던 것이다.
철학은 인문, 예술, 문학, 정치경제, 과학의 역사와도 궤를 함께하는 바, 저자는 니체에게 그의 사유에 영향을 미친 혹은 그의 사유가 영향을 끼친 인문적 지식을 함께 배치했다. 강자와 파괴, 생성과 미래라는 주제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사례를 제시하며 니체의 철학을 설명한다.
저자

민이언

저자:민이언
작가,편집자.
대학에서한문학을,대학원에서는중문학을공부했다.니체와프루스트,미야자키하야오를보다좋아한다.
동네도서관에서우연히집어든니체의잠언집으로부터서양철학으로의여정이시작됐다.제자백가를니체의철학으로해석한학위논문을준비하면서부터주객이전도된상황이다.
동양철학은인식론에만머물러있고방법론이없다는견해가있다.동양학전공자입장에서반박의여지가없는것은아니지만,서양철학의방법론은경이롭기도했다.그런연유로동양학의봇짐을둘러메고올라탔던오딧세이호,그로부터오랜시간이흐른지금.여간한서양철학들은다둘러보고간간이다시그여정들을돌아보는입장에서의결론은니체에관한것이다.기점이지만,나중으로갈수록그의미가계속새삼스러워지는최후의철학자이기도하다.

목차

프롤로그-깨지면깨친다

1.껍질을깨고
멈춰라!생각하라!
신체의논리
감각의거미줄
모든것이해석이다.
망각의힘
선악의저편
무의식의미로

2.참을수없는존재의무거움
영원회귀
허무너머로
건강한이기심
강자의도덕
지식의위계
체험적인문
미네르바의부엉이
심연의괴물

3.기도하는,사랑의손길로
신이죽은이유
인간의조건
바울의문제
약자의도덕
신과함께

4.흔들림에관한아주다른생각
비극의탄생
호모루덴스
동심의철학
아폴론적,디오니소스적
힘에의의지
페미니즘
사랑,그화려한절망

5.우연에대처하는우리들의자세
우연의거인
열린체계
우연과의대화
길밖으로의여정
행복에대하여
아모르파티(Amorfati)
지옥으로의초대
청춘에관하여

에필로그-나에게쓰는편지

출판사 서평

타성으로부터의자유!

니체가간파한도덕의실체는,역사로전승되어오던중에발생한전도현상이다.그것들은원래부터가도덕이었던것이아니라,기득권과기성들에게편한가치들로종용해온결과일뿐이다.이렇듯도덕의자리를선점한인습과담론의일방통행을‘중력’에빗댄다.우리는무의식에까지들어찬그것의영향권에서좀처럼벗어나질못한다.
니체가비판하는도덕은그런‘원래부터그런것’이라는이유로비판과반성을외면하는권위적관성과관습적타성을의미한다.왜그래야하는지,왜그러면안되는지에대한질문을던지지않는것.‘원래부터그런것’이라는대답으로살아가는태도는일종의체념이다.니체는병리적현상으로까지진단한다.
체계를‘고결함의결여’라고말했던니체인지라,그의철학은체계가없기로도유명하다.하지만역설적으로니체의주제는한결같다.특정가치체계의틀에갇히지말것.자기자신을한계지우지말것.‘초인(위버멘쉬)’은그런중력으로부터자유로워진개인을의미하며,그로써‘영원회귀’와‘아모르파티(Amorfati)’같은이미많이회자되는자기철학의지표들을설명한다.
변화에주저하지않는삶의태도,이것이니체가말하는강자의철학이다.스스로삶의입법자가되기위해선,기존의체계를무너뜨릴수있어야한다.그폐허속에다시지어올리는이들에게서나삶과세계를다각도에서바라볼수있는입체적인지평도가능한것.니체는그역량을강자의자격으로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