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남기는 사람 (삶을 재구성하는 관계의 법칙)

사람을 남기는 사람 (삶을 재구성하는 관계의 법칙)

$18.00
Description
“삶을 자기가 원하는 방식으로 만들어가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그 방식을 해치는 사람들을 걸러내고,
그 방식에 도움을 주는 이들의 손을 붙잡는 것이다”
20여 권의 책을 쓴 작가이자 문화평론가, 변호사 정지우가 자신의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고스란히 담긴 책을 내놓았다. 나의 중심을 먼저 세우는 관계의 기초부터, 다정함을 기르는 환대와 소통의 기술, 나를 짓누르는 나쁜 관계 대처법과 오랜 관계에 뒤따르는 위기 극복법까지, 특유의 섬세하고도 단호한 문장으로 사람을 어떻게 대할 것인지 안내한다. 무엇보다 삶이란 결국 “타인의 빛남에 기여하는 일”이라고 말하는 이 책은 단순한 처세술이 아닌, 삶의 ‘진짜’ 이익을 가져다주는 진정한 관계의 법칙을 이야기한다.
저자

정지우

저자:정지우
20년간매일쓰는작가이자변호사,문화평론가.고려대학교및같은대학원에서문학과철학을공부하고,대학시절《청춘인문학》을출간하며집필활동을시작했다.《돈말고무엇을갖고있는가》《인스타그램에는절망이없다》《우리는글쓰기를너무심각하게생각하지》《사랑이묻고인문학이답하다》《사람은왜서로도울까》《너는나의시절이다》등20여권의책을썼다.
혼자글을쓰는데그치지않고글쓰는동료들과함께다양한문화를창출하는데관심을기울이고있다.독서모임과글쓰기네트워크를운영하며뉴스레터〈세상의모든문화〉를발행해왔으며,《그일을하고있습니다》《나의시간을안아주고싶어서》《세상의모든청년》등다양한공저,공동북토크등을기획했다.관계맺으며배우는삶을실천하고자각계의지인들을만나‘밀착된마음’인터뷰프로젝트를진행하기도했다.신문,잡지,TV등여러매체를통해사회문제들에목소리를내며문화평론가로서영향력도넓혀가고있다.
〈매일경제〉〈아시아경제〉〈국민일보〉〈롱블랙〉등에정기적으로기고해왔다.CBS〈세상을바꾸는시간15분〉,EBS〈비지니스리뷰〉,tvN〈프리한19〉,유튜브〈침착맨〉등다양한교양·시사·예능방송에출연했으며,KBS〈생생매거진〉,JTBC〈시청자의회〉,MBC〈탐나는TV〉등에고정패널로참여해왔다.

목차


프롤로그

1.‘나’라는중심:관계의기초
나에게는경쟁자가없다
호불호는취향일뿐이다
시선의중간지대에서
곁에두고싶은사람
관계에드는에너지조절하기
성향불변의사고관
자신을비판하는사람이없어지면
기분좋은배신
위선과진실사이

2.타인을있는그대로바라보려면:관계의시작
나도비밀을갖고싶다
타인의깊이를알수없다
타인의속마음을추측하지않기
100퍼센트순수한마음은없다
이해혹은매도에대하여
타인은항상나보다자존심이세다
‘완벽한사람들’에대한상상을버리기
시기심의시대를살아가는법
통제지옥
타인의진심을알고자한다면
그의마음에가장필요한말

3.다정함은상호적인것이다:관계의원리
약할수록강해진다
소통의비결
들어주는법
대화가안되는사이
다정함은상호적인것이다
어떤사람과결혼해야하나요
타인에게무엇을줄수있는가
타인이나의환대를받고싶은가
당신에게받아내고야말고마움

4.오래함께하기로한사람이곁에있다면:관계의깊이
우리곁에남은사람
모든관계에는위기가있다
서로의기복을견디는관계
이중성과책임전가
오래가는커플의비밀
타인에게어디까지솔직해야하는가
맺고끊음에관하여
타인의약점에관해잘모른다면
고정된존재로남겨두지않는용기

5.어떤‘벽’은필요하다:관계에서나를지키기
뒷담화에대하여
나를미워하는사람의마음에굴복하는일
누군가를함께비난해줄사람
좋은비판과비판을위한비판
공감하나동의하지않는다
비교가체화된사람들
우월감에의몰입
오만한방관자들에대하여
‘대박’을이야기하는사람을경계하기

6.더깊은삶으로:관계의목적
나를둘러싼사람들이없다면
그렇게우리는서로에게새겨진다
당신과나는서로의주인공이된다
나의핵심을인정해주는관계
우리는줄때자기자신이된다
타인의빛남에기여하는일
권력관계의너머에
관계가우리를살린다_우정의과학1
그는우리에게행복을가르친다_우정의과학2
타인에게시간을쓰는일_우정의과학3
나의인터뷰는

부록|인터뷰:타인이라는깊이
김범준‘우아한형제들’전CEO의변화를이끄는마음
‘최인아책방’대표의타인의얼굴을들여다보는마음
김민섭작가의축제를여는마음
윤성원뉴스레터‘썸원’대표의당신과함께하는마음
조이스박작가의나의길을떠나는마음
박소정‘녹색광선’대표의자기세계를만드는마음

출판사 서평


“삶을자기가원하는방식으로만들어가는방법은
의외로간단하다.그방식을해치는사람들을걸러내고,
그방식에도움을주는이들의손을붙잡는것이다”

20여권의책을쓴작가이자문화평론가,변호사정지우가자신의사람을대하는태도가고스란히담긴책을내놓았다.《돈말고무엇을갖고있는가》《인스타그램에는절망이없다》《사랑이묻고인문학이답하다》《사람은왜서로도울까》등여러책에서,자기세계를지키면서도결국타인을향해나아가야한다는메시지를끊임없이던져온작가로서이책의탄생은필연적이다.언제나글로쓴것을삶에서정확히구현해내는그의모습은이책을통해서도여실히드러난다.책과칼럼등을비롯한집필활동외에도20년간매일SNS에글을올리는작가로유명한그는,어느순간부터혼자글을쓰는데그치지않고동료들과함께다양한문화를창출하는데관심을기울이고있다.

수년간꾸준히독서모임과글쓰기모임을운영해왔으며,그렇게그가중심이된‘글쓰기네트워크’에는현재100여명의사람들이활발히활동하고있다.그결과의일환으로《그일을하고있습니다》《나의시간을안아주고싶어서》《세상의모든청년》등세상에목소리를내는다양한공저,공동북토크등을기획했다.2021년부터30명이넘는동료들과함께뉴스레터〈세상의모든문화〉를발행해왔으며,관계맺고배우는삶을실천하고자각계의지인들을만나‘밀착된마음’인터뷰프로젝트를진행하기도했다.구범준‘세바시’PD,최인아‘최인아책방’대표,김범준‘우아한형제들’전CEO,윤홍균《자존감수업》저자등이그를응원하는지인들이다.이책은골방에서혼자글을쓰던작가지망생이어엿한직업인으로사회에자리를잡아가고수많은사람들과만남을이어오며깨달은관계의방법과사람의의미에대해이야기한다.

“나와당신이관계를맺는다는그사실자체로우리는삶을창조한다”
‘홀로’가익숙한시대에‘관계’에대해이야기한다는것

작가는책에서자신이“관계에서숱한실패를한사람”임을털어놓는다.시절마다친하게지낸사람들은있었지만어느날혼자만의골방으로들어가곤했고,쌓았던관계들은추풍낙엽처럼흩어져버렸다.어쩌면이것은작가만이아니라우리시대흔한관계맺기의방식일지도모른다.각자도생이당연하게받아들여지고,조건없는오랜관계들은사라지며,SNS와온라인커뮤니티속익명의관계만이남는다는게흔한시대진단이니말이다.그러나작가이자직업인으로서생활을유지하고가정을꾸리면서저자가점차알게된것은시대의분위기와는반대되는진실이었다.

“우리는누구나때론관계를지긋지긋해하며고립을바랐다가도,금세외로워져그누군가를찾도록만들어져있다.타인이야말로인간이벗어날수없는가장근본적인‘조건’이라는사실은우리가관계와관련하여겪는여러문제들이운명적이라는점을알려준다.많은작가들이현실의타인들이버거워골방으로도망가지만,결국골방에서찾는것도백지너머에서내글을읽어줄어떤타인이다.”(10쪽)

이책은“인생에존재한최대의균열”이었던인간관계의어려움을딛고숱한시행착오를겪으며작가가정립하게된관계에관한생각을오롯이담고있다.이는‘좋은게좋은거지’라는마음편안함의기술도아니고,관계를통해지위를얻고자하는단순한처세술도아니며,홀로우뚝서서완전해지고자하는승산없는욕망의발현도아니다.작가는타인과부대끼며살아갈수밖에없는인간존재의본질을직시하며,서로가서로의온전함에기여하도록삶을재구성하는진정한관계의법칙을이야기한다.
“삶이란결국타인의빛남에기여하는일이다”
삶에‘진짜’이익을가져다주는관계의법칙

때론삶을견디기위해글을쓰고,글을통해더나은삶으로나아가는작가가제시하는관계의법칙은,그래서현실과유리되지않은채구체적이고실용적이다.작가가말하는관계의제1법칙은독립된인격체로서타인에게휩쓸리지않고나의중심을바로세우는것이다.타인의시선과호불호라는것이대개기준없이모호하다는사실을증명하며,책임없이내뱉는단순한‘비난’과진지하게참고해야할속깊은‘비판’을구분하는잣대를세운다.나를짓누르는나쁜관계,오랜관계에뒤따르는위기와고비에도대처할방법은있다.

근거없는가십과깔깔거리는혐오의말들을단호히차단해온작가는관계의시작을위해먼저타인을있는그대로바라보는태도를갖추어야한다고말한다.섣불리타인의속마음을추측하지않고,나는결코알수없는타인의깊이를상상하며,1차원의평면이아닌다채로운면모를지닌한인간을무자르듯판단할수없음을받아들여야한다.그이후에야비로소관계는시작되며,우리는서로다정함을나눌수있는자리에놓이게된다.작가로서수많은독자와동료들을만나고,변호사로서의뢰인들과다양한사건들을접하며,한가정의구성원으로서생활을꾸려온저자는가깝게는가족과친구,거래처와동료,멀게는강연에방문한어느청중에이르기까지,온전히상대방의속으로들어가는환대와소통의기술을경험과사례를들어구체적으로나눈다.

무엇보다작가가말하는관계의목적은나를둘러싼사람들이없다면‘나’라는존재가‘아무것도아님’을깨닫는데있다.대체로우리는자기자신을위해직업을갖고일을하며살아간다고생각하지만,따지고보면인간이하는대부분의일은남을위한일이다.글쓰기나예술,강의나변호,회계나의료등그무엇도마찬가지다.즉타인이행복하거나기쁘고,만족과웃음을얻을때그는일잘하는사람이된다.이러한관점을제대로이해하고깊이체화한다면우리는개인적으로도사회적으로도더나은삶으로나아갈수있다.삶이란결국타인과의관계이다.타인의빛남에기여하는일이다.그것에기여하는것이우리삶의‘진짜’이익이라고작가는말한다.“그진짜이익을지켜내는것이야말로삶의진정한실용주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