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애송이들 잘 들어요 (개그맨 김경아의 폭풍 힐링 공감 에세이)

학부모 애송이들 잘 들어요 (개그맨 김경아의 폭풍 힐링 공감 에세이)

$17.00
Description
요즘 엄마들 사이에서
불법 사찰 의혹을 불러일으킨 화제의 쇼츠!
그 사람이 이 사람이었어?!
개그맨 김경아의 첫 에세이

〈학부모 애송이들 잘 들어요〉 동명의 쇼츠로
공감의 아이콘 등극!
그리고 작가 김경아의 첫 에세이!
여느 날처럼 아이 픽업하러 가다 신호 대기하던 중 문득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었던 시절이 생각나 ‘학부모 애송이’들에게 조언하듯 풀어낸 넋두리(?)한 쇼츠 영상은 그야말로 조회수가 폭발을 했다. 이 책의 제목은 그 영상의 제목에서 따왔다. 그 쇼츠 영상의 주인공이 바로 ‘개그맨 김경아’이다. 이 책은 작가의 첫 에세이로 엄마로, 아내로, 며느리로서 겪는 소소한 일상을 유쾌발랄하게 풀어내었다. 누구나 공감할 보통의 이야기이지만 아는 사람은 아는 울림이 콕콕 담겨 있다. 쿡쿡거리며 웃다가 ‘맞아맞아’ 고개를 끄덕이다가 어느새 공감도 100% 완충이 되어 눈시울을 붉히는 자신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저자

김경아

저자:김경아
대한민국에서가장흔하다는김해김씨에가장무난하다는A형.경기도에서4인가족의1남1녀의막내로태어나서른살적당한나이에결혼해1남1녀를낳아역시경기도에4인가족을꾸리고소소하게사는중.직업은코미디언이고공연도하고방송도하고책도쓰며나름특이하게살려고애쓰는사람.
인스타그램@kka_jotahehe

목차


프롤로그

CHAPTER1게으른사람중에가장빠른나는김경아
그래도게으른사람중에가장빨라요
공부잘하는책벌레1층딸내미
끈기는조금부족할지몰라도도전은주저하지않아요
또각또각노이로제
이또한지나가리동요하지말지어다
비서아닙니다
한국사능력있다,이거야
하루아침에인스타스타
당신은꼭필요한존재라는말
요즘엄마는육아하기편하겠다고?
나만그런게아니라는공감

CHAPTER2엄마김경아는오늘도아이덕분에웃는다
엄마가되어보니비로소알게된것
꽃은어디에피어있든
언제나오늘을충실히살았기에
최연소수포자아이를지켜보는엄마의혼란한마음1
최연소수포자아이를지켜보는엄마의혼란한마음2
돈나올구멍,돈나갈구멍
스님만난날,나를돌아보다
콩콩팥팥
어버이날과카네이션
왜나를죄인으로만들어요
캄캄한새벽을밝힌찌그둥한달
녀석이제일이쁠때

CHAPTER3새로운자아를깨우친‘김경아줌마’
그럼에도불구하고
아줌마의시선으로본러브액츄얼리
9호선지옥철에서만난분홍배지히어로
끈질기고소심한복수에는최강자
새브라자를차고
겪어봐야만알수있는마음이있더라
여배우의수분크림
응답하라김포
분홍색좌석앞에서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하하하웃다가펑펑울다가끝내는속이뻥!
오늘도무사히육퇴한엄마들에게,치얼스!

방송극작과를전공하고방송작가경력도있는작가는방송가에서는이미글솜씨있기로소문나있었다.2016년부터개그맨정경미,조승희와함께〈투맘쇼〉를공연해오면서엄마들과‘공감대’를쌓아왔다.단순히똑같은엄마이기때문에‘공감’을끌어낼수있는것은아니리라.아마도‘진심’이가미되어서가아닐까.

하여편집부는공감어린글을써주십사연락을드렸고원고를기다리던중기쁜소식을들었다.어느영상하나가조회수가폭발해하루아침에인스타스타가되었다는것.여느날처럼아이픽업하러가다신호대기하던중문득초등학교입학을앞두었던시절이생각나‘학부모애송이’들에게조언하듯풀어낸넋두리(?)한쇼츠영상이라고.엄마라면아이가몇살이든불법사찰의심이들만큼현실그자체라할말(?)이많아진다.실제로“CCTV를달았나?”“나를보는줄.”등공감의댓글이줄줄이달렸다.유쾌발랄함에담긴작가의진심이전해진게아닐까싶다.

이책의제목은‘그쇼츠’의제목과같다.‘#개그맨#아이둘엄마#김포댁#며느리#아내’태그가달릴법한소소한일상이담긴짤막하고유쾌발랄한글이실려있다.쿡쿡웃다가문득뭉클해져코끝이시큰하다가나도모르게또르르눈물흘리게될것이다.내마음을알아줄누군가가고플때한번읽어보길권한다.

책속에서

인스타프로필에내설명글은이렇다.
‘게으른사람중에제일부지런한사람’
나무늘보사이에선내가제일우사인볼트다.요즘은남편이랑휴대폰만들고나와도내가커피도사고아이스크림도다산다.삼성페이깔았냐고?휴대폰케이스에카드를끼웠다.그럼됐지,뭐.(19쪽)

기회의시대,마음먹은대로행하는시대,아울러더이상섭외를기다리고만있을수없는저물어가는나이.모든방향이개인방송쪽으로모아지고있음을느끼지만끈기라고는얌전히머리끈푸는정도도없는내가내방송을온전히책임질수있을까회의감또한상당하다.앞으로또어느쪽으로일을저질렀다가접을지는모르지만뭐,그게사는재미이니까.(33쪽)

그놈의인스타를하질말아야지.평화롭게잘살고있다가도인스타에서다른사람들의화려한일상을보다보면,방금전까지나쁘지않던내삶이‘이꼬라지’가돼버리고만다.(62쪽)

왜신통방통한육아템은갈수록늘어나는데애키우는건도통편해지지가않는건지.“애하나키우는건데절절매고떠받들고사니편할수가있나.”라고또훈수를두신다면할말은없지만육아템이늘어나는만큼챙겨야할것도늘어나는요즘이다.옛날육아못지않게요즘육아도쉽지않다.(76쪽)

“조금늦을수는있어도너희들이있는곳에서활짝피어만있다면벌과나비는언젠가는너희를찾아온다.”
나는우리아이들이어디에서든활짝피어있는사람이되었으면좋겠다.꽃박람회한가운데에서도시들어있는꽃이있을수있고험악한바위산꼭대기에서도활짝피어있는꽃이있을수있다.어딘지도모르는시골찻길에온갖먼지를뒤집어쓰고서라도코스모스는활짝피어있다.어디에서든활짝만피어있다면지나가다가도돌아와사진을찍게되는‘시선강탈’의주인공이될수있다.(97쪽)

교육열이없는우리집도이렇게사교육비가무서운데다른집들은애들학원을무슨돈으로보내는건지한사람한사람붙잡고물어보고싶을지경이다.서울어디부자동네의사교육처럼승마나골프를시키는것도아니요,사립초등학교나국제학교를보내는것도아닌데남들다한다는태권도하나늘리는것도고민이니뱁새가뱁새처럼사는것도문득버겁다.(116쪽)

엄마가된이후가장큰소원은‘원없이아파보기’였다.아,정확히말하면‘아플때원없이푹쉬기’이다.지난10여년간소원이그것이었다.엄마는마음편히아플수도없다.하룻밤만땀쫙빼고끙끙앓고나면개운하게나을수있을것같은데그럴여력이없다.(161쪽)

그럼에도불구하고내가우리어머님을‘시’자를안붙이고‘순자언니’라는애칭으로부르고시금치도잘먹는며느리로사는이유는우리어머님의지극히순수하고온전한사랑을피부로느끼기때문일것이다.
결혼하고10년동안아이가없어온갖맘고생을다하시다간신히낳은외동아들권재관을금이야옥이야기르신분.그귀한외동아들이데려온신붓감에게어머님이말씀하셨다.
“하나밖에없는귀한아들이니너는하나밖에없는귀한며느리다.”(243쪽)

나름경험해주고체험해주는엄마라자신했지만깊게파고드는체험없이너무겉핥기만한것에대한후회가밀려온다.‘진즉해볼걸.’이라는후회속에위시리스트에항목만추가하는데큰아이가성인이되기까지이제고작6년,아이들과어떤알콩달콩한추억을쌓을수있을까.‘진즉더많이다녀볼걸.’또후회다.
벚꽃을보고돌아오는길에아들에게말했다.
“선율아,너이다음에크면엄마여행보내줘.나도너많이데리고다녔잖아.”
다행히선율이는굉장히긍정적으로“맞지.엄청다녔지.”라고인정하며온천여행을가자고약속해주었다.아이들과꽁냥꽁냥보낼날이얼마남지않았음에마음이조급하다.(26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