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에게서 배워라 (청소년에게 시인이 들려주는 시 이야기)

시인에게서 배워라 (청소년에게 시인이 들려주는 시 이야기)

$15.00
Description
나와 행복하게 만나는 방법
이 책은 열 개 출판사 청소년책 공동기획 ‘너는 나다-십대’ 시리즈 중 열한 번째다. 열 개 출판사는 전태일의 풀빵 정신을 생각하며 우리 시대 청소년을 응원하는 인문, 사회, 생태, 과학 교양 도서를 함께 펴내고 있다. 청년 전태일이 이웃과 함께했던 따뜻한 마음, 세상을 향해 당당히 나아갔던 걸음, 더 나은 삶을 위해 외쳤던 힘찬 목소리가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그래서 청소년들이 당당하고 주체적인 시민으로 자신의 삶을 꾸릴 수 있도록 ’너는 나다-십대‘ 시리즈로 좋은 책들을 꾸준히 펴내고 있다.
특히 이 책은 지난번 같은 기획으로 출판했던 여섯 번째 책 『청소년에게 시인이 읽어 주는 시인의 얼굴』에 이은 글쓰기이다. 앞선 책에서 글쓴이는 시민으로서 시인을 청소년들에게 보여 주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사랑하는 김소월, 나혜석, 백석, 윤동주, 김수영, 김종삼의 삶과 시를 새로운 눈으로 담는다. 민족시인, 국민시인, 참여시인 틀에서 벗어나 곁에 있는 친구로서 그들을 다시 읽었다. 시인의 얼굴에 비친 이야기를 읽으며 청소년들이 행복한 시민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뜻이다.
그처럼 이 책은 살균된 세상, 즉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현실에서 청소년에게 또 다른 목소리를 들려주려 한다. 미생물로 가득한 세상이다. 청소년들이 세상 논리에 포로가 되어 기죽어 있을 때 해리포터 이야기처럼 상상력 가득한 세계로 가길 청한다. 그 길을 우리나라 시인들이 앞서 걸어갔으니 배워보자 이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시인은 김명순, 정지용, 김기림, 이상, 이용악, 오장환이다. 이들은 여러 이유로 우리 교과서에서 한때 실리지 못한 시인들이다. 혹은 제대로 만나지 못했다. 이 시인들을 잘 이해 못해서기도 하고, 이들을 끌어안기에 우리 사회 품이 넉넉하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책은 시인들을 새롭게 만나자고 소매를 끈다. 그래서 청소년들이 행복한 자기와 만났으면 소망한다.
저자

이민호

저자:이민호
김종삼시인을사사하여스스로종삼주의를선언하고아름다운시의길을여는데뜻을둔후1994년『문화일보』신춘문예에당선되어시를쓰기시작했으며서강대학교국문과대학원에서“김종삼시의담화론적연구”로석사학위를,“현대시의담화론적연구-김수영·김춘수·김종삼을대상으로”로박사학위를받았다.
『국제어문학회』등각종학회이사로,『한국작가회의』이사로,진보문예단체『리얼리스트100』운영위원으로,『김수영연구회』회장,『김수영문학관』운영위원으로강단과문단에서일한경험을바탕삼아김종삼의문학과삶을향유하고선양하는모임『종삼포럼』을세워대표를맡고있다.김종삼의시를고전음악과감상하는모임‘종삼음악회’를분기마다열고있으며출판사‘북치는소년’을차려김종삼의문학적업적을기리기위해『김종삼정집金宗三正集』,『김종삼·매혹시편』,『전쟁과음악과평화와』등을상재한바있다.
현재강원대학교,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서강의하고있으며『사단법인서울문학관홀』상임이사,『김수영기념사업회』상임이사로활동하고있다.청소년책『청소년에게시인이읽어주는시인의얼굴』,시집으로『참빗하나』,『피의고현학』,『완연한미연』,『토포포엠_그섬』,평론집으로『한국문학첫새벽에민중은죽음의강을건넜다』,『도둑맞은슬픈편지』,연구서로『김종삼의시적상상력과텍스트성』,『흉포와와전의상상력』,『낯설음의시학』등이있다.

목차


머리말

저주받은사람들을애련哀憐했던_김명순

자기목소리로말하자_「유리관속에서」
나를떠나여행하자_「유언」
자기와화해하자_「심야深夜에」
같이살길을준비하자_「귀여운내수리」

고독속에서벗어나사람들속에서빛나는_정지용

잃어버린시간을찾아가자_「향수鄕愁」
안으로열熱하고밖으로서늘하게하자_「유리창1」
창을열고튀어나가자_「폭포瀑布」
석탄층에서도빛나는금강석이되자_「곡마단」

내일은청춘을위하여폭탄처럼터지는-김기림

생활속비평가가되자-「아츰비행기」
세계시민으로살아가자-「세계의아침」
남에게나를맡기지말자-「바다와나비」
내삶의수레바퀴를굴리자_「연륜年輪」

불타다가꺼지고만한줄기뾰족한_이상

부조리한인간조건을알아채자_「꽃나무」
패배하지않는사람이되자_「오감도烏瞰圖」
내마음이아프다고백하자_「지비紙碑」
보이지않는것에눈길을주자_「절벽」

언발끌며무쇠다리건너온_이용악

비애에기울지않고웃어버리자_「북北쪽」
한슬픔이또다른슬픔을어루만지게하자_「전라도가시내」
창백한울분조차땅속깊이묻자_「오랑캐꽃」
저마다하나씩별이되자-「슬픈사람들끼리」

‘내’가‘우리’되는사다리를놓은_오장환

낡은관습과전통에서벗어나자_「성씨보姓氏譜」
겉으로착한척하지말고진실편에서자_「정문旌門」
길들여지지않는또다른나를깨우자_「TheLastTrain」
험한세상다리가되자_「나의노래」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너는선물이다

이책은도서출판북치는소년이참여하고있는청소년책공동기획‘너는나다-십대’시리즈두번째이다.앞서『청소년에게시인이읽어주는시인의얼굴』에이은기획이다.그러므로이책은여전히시민시인의모습을담는다.우리공동체와하나같이이야기를이루고있는시인들의연이은초대다.특히청소년에게들려주어야할이야기는무엇일까생각하게한다.지금청소년들은행복하지못한듯하다.이에대해행복해지는길이있다고시인에게서배우면어떨까제안한다.

한강작가가노벨문학상을타우리청소년들에게새로운꿈을심어주었다.하면된다는의지의성취이기도하겠지만우리가누구이고문학은무엇을담는그릇이어야하는가를곱씹게한다.우리나라사람들은주체성이강하다.누구에게휘둘려살수없는성격이기때문이다.그러므로아무리가난을극복하고민주주의를뿌리내려곧선진국이라자부해도무언가미흡하다.어쩌면나라를빼앗기고자기를잃었던상처가깊게자리하고있기때문일지도모른다.제대로보상받고치유한기억이없어서이기도하다.한강작가가역사의악몽에서벗어나게했다.

우리의고통이우리만이아니라세계시민과같이겪는시간이라는걸한강소설이보여주었다.우리이야기가세계시민공동체이야기속에겹쳐얹힌순간이다.이러한일이있기까지한강이전에우리시인들이있었다.이책에담은김명순,정지용,김기림,이상,이용악,오장환이다.노벨문학상수상은하늘에서뚝떨어진것이아니다.이들이걸어간길을한강이이어갔다.한강작품속에이들의이야기가면면히흐르고있는것을보면알수있다.

이책은다른것은몰라도꼭지켜야할것이있다고청소년에게속삭인다.자크데리다JacquesDerrida는‘문학은선물’이라고말한다.이때선물은돌려받기를바라지않는것이어야한다.그냥주는것이다.어쩌면엄마가아무런대가를바라지않고아기를낳듯나를주는것이다.이때주고받는사람모두행복하지않을까.데리다는이선물은시간을주는것이라말한다.우리모두똑같이부여받은생애일부를주는것이라고.

이책에서청소년에게들려주는김명순,정지용,김기림,이상,이용악,오장환의시이야기도마찬가지선물이다.이들시인은자기에게주어진생을다누리지못하고세상을떠났다.그러나그들의짧은시간은자기만을위해쓰이지않고남들을위해바쳐졌다.세상은그들을온전히환대하지않았다.갖가지이유를달아오래도록미워하며기억저편에밀쳐두었다.이책은그들의잃어버린시간을찬찬히읽는다.그것이우리에게선물이라글쓴이는이야기한다.특히자기가누군지도모르며때론오해받고,때론무관심속에살고있을청소년들에게‘너는선물’이야.그비밀을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