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뇌르, 산책자 : 철학자들을 매혹한 길과 풍경

플라뇌르, 산책자 : 철학자들을 매혹한 길과 풍경

$28.00
Description
위대한 사상가와 철학자들의 발길과 사상을 따라가는 철학 여행
피에르 가상디,
앙드레 브르통,
시몬 드 보부아르,
콜리지,
키르케고르,
루소, 니체,
버지니아 울프…

이 거인들의 공통점은 걷기에 있다.
그들은 걸었고, 그리하여
그들 자신으로, 철학자이자 작가로 존재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언제, 어디를, 어떻게 걸었을까?
철학자 브루스 보는 그들이 걸었고 만났던 길과 풍경을
찾아가 그것을 직접 재경험하며
그들이 산 삶과 구축한 사상의 여행 궤적을
오늘의 지면에 되살려낸다.

니체, 키르케고르, 버지니아 울프, 새뮤얼 테일러 콜리지, 앙드레 브르통, 루소, 시몬 드 보부아르…. 누가 이보다 더 좋은 걷기 동료들을 상상할 수 있을까? 이 매혹적인 책에서 브루스 보는 위대한 철학자와 사상가의 발자취와 사유를 따라가며 우리를 사상 여행, 자연 여행으로 인도한다. 그리하여 이 책은 인간과 도시와 길과 자연과 세계에 관한 철학, 걷기 철학, 기행문학이라는 다중적 성격을 갖는다.

걷기란 대체 무엇일까? 걷기는 어떻게 공간과 장소를 드러내며, 신체화된 인지에 관해 알려줄까? 길과 도시는 그저 물리 공간의 일부에 불과할까? 앙드레 브르통의 발자취를 따라 걸으면, 그의 경험을 ‘기억’할 수 있을까? 사르트르와 보부아르에 관한 장에서 저자는 자유, 무, 불안, 자연, 반-자연이라는 주제와 관련하여 자연 속 걷기를, 하이킹을 탐구한다. 영국의 콴톡스Quantocks를 걸으며 저자는 콜리지의 걷기와 시적 상상력 사이의 관계를 추적한다. 루소, 니체와는 고독한 산행과 위대한 사상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살펴보는가 하면, 키르케고르가 걸었던 길을 걸으면서는 도시의 산책자flâneur의 위상과, 드러나는 외양과 영적 내면성 간의 괴리를 논한다. 서식스Sussex 지역과 런던을 찾아가서는 버지니아 울프가 자신의 문학 작품들에 깃든 사상을 어디에서 어떻게 얻었는지를, 그 사상을 어떤 식으로 런던에 옮겨 적용했는지를 탐구한다.

독자가 얻는 즐거움의 큰 부분은, 이 사상가와 작가들의 생각을 보다 잘 알게 되는 것에 있기보다는 그들의 인간적 면모, 삶의 세부를 알게 되는 것에 있다. 그런데 바로 이 세부에서 저자 자신이 경험한 도시와 자연의 장소들과 풍경들은, 그 자신들이 하나의 주체로서 중요한 몫을 해낸다.

저자

브루스보

저자:브루스보(BruceBaugh)
캐나다톰슨리버스대학교ThompsonRiversUniversity철학과명예교수.《프랑스의헤겔:초현실주의부터포스트모더니즘까지FrenchHegel:FromSurrealismtoPostmodernism》(Routledge,2003)를썼고,뱅자맹퐁다느BenjaminFondane의《실존적월요일:철학적에세이ExistentialMonday:PhilosophicalEssays》(2016)를번역했다.

역자:황재준
1970년대에서울에서태어났다.대학과대학원에서사회학을공부했고,20여년간직장인으로살았다.저자의글을만나며내삶을돌아본다는마음으로번역에임하고있다.나의번역으로독자들의책읽는즐거움이커지고,세상에좋은것이더해지기를소망한다.옮긴책으로《봄비와정원사》등이있다.

역자:우석영
지구철학연구자.작가.포스트휴먼지구철학,돌봄,탈성장,포스트휴먼예술등관심사가난잡하다.산행과책으로의산행을즐기며지낸다.한신대생태문명원(연구위원),생태적지혜연구소(학술위원)등에서활동하고있다.《기후돌봄》(공저),《기후위기행동사전》(공저),《불타는지구를그림이보여주는것은아니지만》,《걸으면해결된다SolviturAmbulando》(공저),《낱말의우주》등을썼다.

목차

감사의말

1.동네알아가기

2.나는걷는다,그러므로존재한다
─가상디와데카르트의정신-신체문제

3.앙드레와나자의발걸음으로걷기
─기억할만한경험

4.사르트르,보부아르와더가까이걷기
─《존재와무》안의걷기사례

5.콜리지,걸어가는상상력

6.키르케고르,코펜하겐의산책자

7.루소와니체
─고독과거리의파토스

8.버지니아울프
─런던의시골방랑자

9.종결부
─나는걷는다,그러므로존재한다(재현부)

출판사 서평

니체,키르케고르,버지니아울프,새뮤얼테일러콜리지,앙드레브르통,루소,시몬드보부아르….누가이보다더좋은걷기동료들을상상할수있을까?이매혹적인책에서브루스보는위대한철학자와사상가의발자취와사유를따라가며우리를사상여행,자연여행으로인도한다.그리하여이책은인간과도시와길과자연과세계에관한철학,걷기철학,기행문학이라는다중적성격을갖는다.

걷기란대체무엇일까?걷기는어떻게공간과장소를드러내며,신체화된인지에관해알려줄까?길과도시는그저물리공간의일부에불과할까?앙드레브르통의발자취를따라걸으면,그의경험을‘기억’할수있을까?사르트르와보부아르에관한장에서저자는자유,무,불안,자연,반-자연이라는주제와관련하여자연속걷기를,하이킹을탐구한다.영국의콴톡스Quantocks를걸으며저자는콜리지의걷기와시적상상력사이의관계를추적한다.루소,니체와는고독한산행과위대한사상이어떻게연결되는지를살펴보는가하면,키르케고르가걸었던길을걸으면서는도시의산책자flaneur의위상과,드러나는외양과영적내면성간의괴리를논한다.서식스Sussex지역과런던을찾아가서는버지니아울프가자신의문학작품들에깃든사상을어디에서어떻게얻었는지를,그사상을어떤식으로런던에옮겨적용했는지를탐구한다.

독자가얻는즐거움의큰부분은,이사상가와작가들의생각을보다잘알게되는것에있기보다는그들의인간적면모,삶의세부를알게되는것에있다.그런데바로이세부에서저자자신이경험한도시와자연의장소들과풍경들은,그자신들이하나의주체로서중요한몫을해낸다.

그자신이도보여행중독자이기도한저자브루스보는걷기와도보여행에관한사색을펼쳤던사상가들,걸으며자신의사상을구축했던사상가,작가들을두루섭렵한채이책에서걷기론을총정리한다.여기까지만보면,이책은걷기철학에관한책일듯하다.그러나그는그사상가들가운데일부가걸었던길과풍경을직접찾아나서서그곳을자신의두발로직접재경험한다.이행위를그는과거경험의‘재현’이라고부른다.그들의걷기와여행을그대로반복하되오늘의시점에서새롭게반복하는이‘재현’행위와더불어브루스보는그들이그장소들에부딪쳐어떤식으로자신의생각을펼쳐냈을지역시추적하고사색한다.

이렇게하여이책은걷기철학,기행문학(여행문학),사상기행(인간과도시와길과자연과세계에관한그들의성찰과저자의성찰)이라는세가지성격을동시에갖게되었다.

그렇다면,그가찾아간길을먼저걸었던사상가와작가는누구일까?니체,키르케고르,버지니아울프,새뮤얼테일러콜리지,앙드레브르통,루소,시몬드보부아르등이바로그들이다.저자는이들을자신의걷기동료삼아,그들의유령과함께걸으며‘재현’을실현한다.

대체걷는다는것은어떤행동인가?걷기는어떻게공간과장소를드러낼까?길과도시는그저물리공간의일부에불과한가?걷기는어떤식으로의식의체화를,신체화된인지를알게해줄까?과거의인물이걸었던길과흔적을그대로따라걸으면서그인물의경험을‘기억’하는것이가능할까?자연에서몸의한계를느끼고그것을넘어선다는행위의의미는무엇일까?걷기는어떤식으로시적창조성을,시적상상력을이끌어내는것일까?위대한사상가들은대개고독을고집하며고독한걷기속에서독자적인사상을이룩하곤했지만,정말로고독은사색적걷기에,사고의확장에필수적인요소인것일까?왜어떤사람들은도시걷기를선호했고,왜어떤사람들은자연걷기를선호했던것일까?

저자는이런질문들을하나씩제시하면서해답을찾아간다.그러나이책은이러한질문들에대한저자나름의답변의총합만은아니다.책의묘미는구체성과디테일에있다.독자가얻는즐거움의큰부분은,보부아르와사르트르,니체와루소와키르케고르,버지니아울프와콜리지의생각을보다잘알게되는것에있기보다는그들의인간적면모,삶의세부를알게되는것에있다.그런데바로이세부에서저자자신이경험한도시와자연의장소들과풍경들은,그자신들이하나의주체로서중요한몫을해낸다.

요컨대,한편으로이책은위대한철학자들과그들의작품을읽는새로운시선과방법을제공한다.다른한편으로저자는걷기와도시와자연이그들의삶에어떻게작용했는지를,현장을직접걸으며연구함으로써,그들이살아낸삶의실재와세부에다가서게해준다.그리고이현장연구가곧저자자신의기행문학이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