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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저자:박정현 2004년생,1인출판사오블리크Oblique대표 짧은평생을구조에반항하며살아왔습니다.의무교육인중학교를마치고고등학교를들어가자마자자퇴를고민했으며,1년뒤인2학년에곧장자퇴서를내고학교를떠났습니다.공교육은개인의창의성을짓밟습니다.도식화할수없는개인을최선을다해수치화하는것으로밖에보이지않습니다.형식화할수없는예술을어떻게든구조의틀안에욱여넣으려고하는걸로밖에보이지않습니다. 검정고시를보고스무살에배우고싶었던영화연출을공부하기위해들어갔던명지대학교예술학부는저에게큰영감을주지못했습니다.저의눈에는예술을가르치는대학기관마저구조의타락에잠식되어있다고보였습니다.물론제착각일수도,못난제감식안탓일수도있겠죠. 체제에영맞지않았던저는곧장대학을나와독립적인생활을하기시작합니다.2년간영화평자로활동하던저는'글'이라는매체에더깊이있게다가가보기로합니다.창작입니다.비평이이데올로기를직접적으로전하는것이라면,창작은간접적으로전하는것이겠지요.한때영화를광적으로사랑했던저는영화평자로서활동했던시기를자양분삼아세상에전하고자하는이야기들을써내려가고있습니다.
들어가는말:피토스달팽이익사연습숨바꼭질머리카락주사위를굴려완벽한자두나무누구와함께밤을숙주폭소마지막식사부검막간이호와이호마치며:실존의무경계
책속에서말하자면‘불쾌’의상징인피토스를여는행위가모든인간을대변하는신화의의의는,결국‘낯섦’과의대면을통해서야만비로소인간다움을유지할수있는실존에대한은유이다.[...]예술이구조와경계를넘나들며의도적으로불편함을자극할때,우리는모호한카타르시스를느낀다.진짜집중해야하는것은바로이부분.저항의쾌감이다p.5익사는완성되었으니,이제태어나는연습을해야할때다p.17<익사연습>놀이에는끝이없었다.술래와숨는자는결국하나였다.숨는다는것은나를부정하는것이아니라나를발견하려는몸부림이었다.나는나를발견하기위해숨었다.그러나발견된순간,나는또다시숨었다p.19<숨바꼭질>웃음이잦아들때쯤,나는거울속에비친내모습을보았다.웃음으로일그러진얼굴은무섭도록공허했다.눈물인지웃음때문에흐른것인지알수없는물기가내뺨을타고흘렀다.그때문득깨달았다.나는이순간을기다리고있었던것일지도모른다.끝이찾아오기를,파멸이내앞에서기를p.61<폭소>말하자면그로테스크란‘이로운불쾌’의일종이요,얼굴을찌푸리면서도계속해서들여다볼수밖에없는실재에대한은유이다p.168<∞마치며:실존의무경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