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사자 와니니 9: 암사자 말라이카 (반양장)

푸른 사자 와니니 9: 암사자 말라이카 (반양장)

$13.80
Description
“두려움이 암사자 말라이카를 멈추게 한 적은 없었다.”

빛과 그림자가 교차하는 운명의 계절
서로의 삶을 눈부시게 비춘 암사자들의 이야기
누적 100만 부 이상 판매되며 한국 아동문학의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한 ‘푸른 사자 와니니’ 시리즈가 아홉 번째 이야기로 돌아왔다. 초원 곳곳에 스며드는 불길한 기운과 의심스러운 소문이 이야기의 초반부터 긴장감을 높이는 가운데, 와니니 무리의 큰딸들이 훌쩍 성장하며 세대교체의 흐름이 드러난다. 변화하는 계절 속에서 이어지는 사건들은 시리즈의 대단원을 향한 여정을 단단하게 이끌고 암사자들의 우정과 연대가 지닌 힘을 탁월하게 보여 준다. 10권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를 한층 고조시키는 작품으로, ‘푸른 사자 와니니’ 시리즈만의 독보적인 몰입감과 감동을 새롭게 확인하게 될 것이다.



수상내역 및 선정내역
★ IBBY 선정 ‘전 세계 어린이가 함께 읽어야 할 책’ ★
★ 2025 권정생문학상 수상작
저자

이현

글:이현
단편소설「기차,언제나빛을향해경적을울리다」로제13회전태일문학상소설부문에당선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우리들의스캔들』『그여름의서울』『푸른사자와니니』『호수의일』등을썼다.동화집『짜장면불어요!』로제10회창비좋은어린이책원고공모대상,장편동화『로봇의별』로제2회창원아동문학상을수상했다.2022한스크리스티안안데르센상한국후보로선정되었으며,『1945,철원』이심사위원추천도서로선정되었다.

그림:오윤화
만화를좋아해서그림을그리기시작했다.『귀신새우는밤』『완벽한가족』『악당의무게』『모두웃는장례식』『내가모르는사이에』『코뿔소모자씌우기』등에그림을그렸고지은책으로『통증』이있다.

목차

1.소문에따르면
2.사실에따르면
3.어떤흔적
4.약속의날에
5.엄마의일
6.치타들을따라
7.침묵의이유
8.어두운밤
9.마이샤의목소리
10.그래야한다면
11.싸워야할때는
12.어른이되면
13.암사자말라이카
14.여전히와니니무리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쉽지않은바람이불어오고있었다.
그러나와니니무리는다시달릴것이다.”

대단원을향한여정은이미시작되었다!
가장빛나고도아픈계절을지나는와니니무리의이야기

‘푸른사자와니니’는아프리카초원에서연약한암사자‘와니니’가친구들과함께성장해가는여정을그린시리즈로,2015년첫권출간후꾸준히사랑받았다.출간10주년을맞은올해,“한국아동문학의지평을넓힌문제작”이라는호평과함께제16회권정생문학상을수상하며작품성을다시금입증했다.지난7월출간된외전『푸른사자와니니8─갈라진앞발들』이개코원숭이의모험을그리며시리즈에새로운활력을더했다면,9권은다시와니니무리가중심에선본편으로돌아와완결을향해가는서사에중요한전환점을마련한다.낯선수사자들의출현과불길한소문으로검은땅에위기감이감도는가운데,와니니의큰딸들은어느덧어엿한암사자로성장해무리를든든히지킨다.그중에서도늘신중하고책임감강한성격으로와니니의뒤를이을것이라여겨졌던‘에우페’는낯선수사자들에대한호기심과무리를보호해야한다는책임사이에서갈등하다큰실수를저지르고만다.그로인해아빠사자들이다치고검은땅이위태로워지자에우페는난생처음마주하는감정의혼란과죄책감속에서길을잃는다.과연에우페는자신의실수를바로잡고다시무리의품으로돌아올수있을까?와니니와‘말라이카’는누구보다신뢰했던딸의잘못을어떻게받아들일까?생동감넘치는생태묘사와인물의내면을따뜻하면서도정교하게비추는문장,삶을통찰하는묵직한서사가어우러져독자들을초원의한가운데로이끈다.

“어른이된다는건누군가의뒤에숨을수없다는뜻이었다.
다가오는날들을어떻게든스스로살아내야한다는뜻이었다.”

흔들림속에서나아가는용기,곁을지켜주는믿음
사랑이빚어내는섬세한성장서사

9권은부제에서드러나듯말라이카의이야기이면서,처음으로성장통을겪는에우페의서사또한본격적으로담아낸다.에우페는낯선수사자들을도왔다는비밀을들키기전부터무리속에서홀로떨어져있는듯한외로움과고립감에휩싸인다.에우페는아기를잃은와니니가슬픔에잠겨검은땅을떠났을때에도,무리전체가남동생들의독립을도울때에도,‘마이샤’의아이들을찾아검은땅에데려올때에도언제나엄마아빠들의곁을믿음직하게지켰다.그런에우페가방황하는모습은사춘기를통과하는어린이·청소년의불안한얼굴을떠올리게할뿐아니라,살아가며마주하는선택의순간들속에서흔들리고두려워하는모든이를비추는거울처럼다가온다.에우페는끝내책임을외면하지않고실수를직접바로잡기위해나아가며,어른이된다는것은‘능숙해지는것’이아니라어쩔수없는일들을끌어안고계속걸음을내딛는일임을깨닫는다.그리고이과정에서‘누군가의딸’이라는자리에서벗어나자기삶의주인으로서는법을배운다.에우페를지켜보는와니니의마음역시깊은여운을남긴다.성장한딸들의뒷모습만보아도뿌듯해하던와니니는침묵하는에우페앞에서두려움을느끼지만,과거자신이검은땅을떠났다가무리의기다림덕분에돌아올수있었던경험을떠올리며‘엄마의일’은믿음과기다림이라는사실을되새긴다.이처럼9권은성장의길목에서흔들리는존재와그를사랑으로묵묵히기다려주는존재를나란히비추며어린이와어른모두가공감할만한애틋한성장서사를완성한다.

“주저앉지않는다.늦었대도,어렵대도,해야할일을하고야만다.
그것이암사자말라이카였다.”

안녕,초원에서가장용맹한암사자말라이카
평생함께달려온두암사자의아름다운이별

한편와니니와달리직설적이고감정이앞서는말라이카는사랑하는딸이무리를배신했다는사실에상처를받고처음에는에우페를거칠게몰아붙인다.그러나오래전마이샤를날카로운말로떠나보내고오래도록후회했던일을떠올리며,이번만큼은소중한이를잃지않겠다고마음을다잡는다.그리고자신의모든것을걸고에우페를찾아나선다.마침내말라이카가에우페를이해하고품어주는장면은말라이카라는캐릭터가지닌깊고넓은사랑을선명하게보여준다.다시평화가찾아온듯한어느날,말라이카는무리를위해홀로초원을정찰하다하이에나무리에게에워싸인다.생의끝을예감하면서도물러서지않고용맹하게맞서겠다고마음을굳히는말라이카의모습은두려움을안고도늘앞을향해나아갔던그의삶전체를오롯이응축해보여준다.‘마디바무리’에서쫓겨나떠돌던한살의와니니가대규모무리를이끄는열살의우두머리가되기까지,말라이카는언제나와니니를믿고응원하는친구이자조력자였다.마지막순간에도말라이카는와니니무리를떠올리며“사냥에서얻은상처가암사자에게아름다운흉터가되듯,실수는에우페를더욱강하게만들어줄것”(175면)이라고생각한다.남겨진딸을향한엄마의기도이자슬픔을품고살아가는모든존재에게건네는위로처럼읽힌다.어린날부터함께달려온와니니와말라이카,그리고이제는스스로달릴줄아는에우페와자매들까지,9권은‘푸른사자와니니’속에서서로를빛나게한존재들을오래도록떠올리게하는작품이다.사랑하는친구를잃고상실에잠긴와니니는앞으로어떻게검은땅을지켜낼까?어떤일이닥쳐도말라이카처럼두려움을딛고담담히걸어나갈와니니의마지막여정,대망의10권은2026년여름독자들을찾아올예정이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