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없던 어느 밤에

내가 없던 어느 밤에

$14.00
Description
밀리언셀러 작가 이꽃님 장편 신작
“10년 동안 마음에 품고만 있던 이야기를
마침내 세상 밖에 내놓는다.”
더는 돌아가지 않는 관람차, 조명도 음악도 없이 멈춰 버린 회전목마, 바람에 삐거덕대는 녹슨 놀이 기구들. 문 닫은 놀이공원을 품은 작은 소도시에서 하나둘 미심쩍은 일들이 일어나고, 만 열일곱 소녀의 실종 사건을 계기로 묻어 두었던 10년 전 사건의 비밀이 밝혀지기 시작하는데…. 우리 청소년 문학의 결정적 이름이 된 밀리언셀러 이꽃님 작가가 10년 동안 가슴속에 품어 온 이야기를 장편소설 『내가 없던 어느 밤에』로 풀어놓았다.
이꽃님 작가는 한번 펼치면 눈을 뗄 수 없는 전개로 셀 수 없는 독자에게 사랑받는 이야기꾼인 동시에, 우리 세계의 문제들을 정면으로 응시하는 작가다. 발표하는 작품마다 공전의 베스트셀러가 된 것은 재미 너머에 시대정신을 비껴가지 않는 메시지가 늘 존재했기 때문일 것이다. 『내가 없던 어느 밤에』는 그런 작가적 역량이 특히 빛을 발하는 작품이다.
슬픔을 공유한 사람들만이 나눌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 상실을 겪은 이들만이 가지는 아픔과 후회가 있다. 문 닫은 한겨울의 놀이공원에서 일어난 기묘하고 아스라한 사건은, 주인공인 세 아이들이 각자 감춰 온 슬픔과 죄책감을 나누는 밤으로 이어진다. ‘내가 없던 어느 밤에’ 일어난 일을 비로소 마주한 이들은, 마침내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며 새로운 삶의 출발선 앞에 선다.
어떤 이야기는 잊지 않는 것만으로도 모두의 삶을 나아가게 만든다. 그래서 이꽃님의 이야기는 내일을 위한 문학이다. 책을 들추기 싫어하는 청소년들을 문학의 세계로 이끌기에, 그렇게 펼친 책에서 자신과 세계를 새롭게 만나도록 하기에.
저자

이꽃님

저자:이꽃님
『세계를건너너에게갈게』로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대상을받았다.지은책으로청소년소설『죽이고싶은아이』『죽이고싶은아이2』『여름을한입베어물었더니』『당연하게도나는너를』『행운이너에게다가오는중』『B612의샘』(공저)『소녀를위한페미니즘』(공저)이있다.

목차

1~24

출판사 서평

이꽃님작가가10년동안가슴속에품어온이야기
“부디이이야기의끝에평안이있기를”

더이상돌아가지않는불꺼진관람차,바람이불면삐거덕대는녹슨철문과놀이기구들.더는어떤즐거운비명도들리지않는폐쇄된놀이공원판타지아.3년전문을닫은놀이공원은그곳에기대살아가던지방소도시의작은동네를서서히불안과무기력의늪으로끌고들어간다.새해가시작되었지만썰렁하기만한거리에서미심쩍은일들이하나둘씩일어나고,만열일곱소녀의실종사건을계기로묻어두었던10년전사건의비밀이밝혀지기시작하는데…….
우리청소년문학의결정적이름이된,밀리언셀러이꽃님작가가10년동안가슴속에품어온이야기를풀어놓은장편소설『내가없던어느밤에』가출간되었다.

문닫은놀이공원을배경으로펼쳐지는기묘하고아스라한이야기
버려진캄캄한거리에환하게불이켜지며
멈추었던시간이다시흐르기시작하는데…

새작품을집필하고있다는작가의연락만큼편집자의심장을뛰게만드는일이또있을까?그러나작품을집필하는동안작가는줄곧낮은목소리로소식을전해왔다.초고를받아작품의마지막문장을읽었을때에야,작가의마음을조금은짐작할수있었다.아파하지않고서는쓸수없는이야기였다.이꽃님작가는이이야기를무려10년동안이나가슴속에품어왔다고했다.“저는지금도……하나도괜찮지않아요.”작품을위한취재과정에서인터뷰했던학생의덤덤한말은,작가의마음에무거운돌을하나얹어두었다.

“차마자라지못한아이들이끝내자라길바라는마음으로글을썼다.
한때는어렸던이들과,가슴에품은상처로어른이되지못하는이들이
더는아프지않기를,부디힘차게나아가기를.
온마음을다해응원한다.”_작가의말중에서

그러니누구라도이작품을읽어나가기시작하면간절히바랄수밖에없을것이다.
부디이이야기의끝에평안과희망이있기를.

“너였구나.내이름을불렀던목소리가.전부다…너였구나.
혼자두고가지않을게.여기있을게,네옆에.”
상실을딛고치유와희망으로나아가는비밀스럽고가슴뭉클한성장담

슬픔을공유한사람들만이나눌수있는이야기가있다.상실을겪은이들만이가지는아픔과후회가있다.문닫은한겨울의놀이공원에서일어난기묘하고아스라한사건은,주인공들이각자감춰온슬픔과죄책감을한자리에서나누는시간을만들어준다.서로의진심을솔직하게마주한주인공들은,마침내과거와현재를연결하며새로운삶의출발선에선다.그러면서아직어른이되지않은십대들의목소리로작가는묻는다.

“다들그냥이렇게어른이된걸까.그렇게어른이되어도되는건가?그래서세상이엉망진창인건가.진짜어른도아닌사람들이어른인척살고있어서.”

차가운세계를정면으로응시하며
삶의중요한문제들을놓치지않는서사

이꽃님작가는한번펼치면눈을뗄수없는전개로셀수없는독자에게사랑받는이야기꾼인동시에,우리세계의문제들을정면으로응시하는작가다.발표하는작품마다공전의베스트셀러가된것은재미너머에시대정신을비껴가지않는메시지가늘존재했기때문일것이다.『내가없던어느밤에』는그런작가적역량이특히빛을발하는작품이다.기억과책임,치유와성장의의미를묻는이책은이꽃님의문학세계를이해하기위해반드시읽어야하는작품이다.
어떤이야기는잊지않는것만으로도모두의삶을나아가게만든다.그래서이꽃님의이야기는내일을위한문학이다.책을들추기싫어하는청소년들을문학의세계로이끌기에,그렇게펼친책에서자신과세계를새롭게만나도록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