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대의 지정학과 비트코인 : 미국 세계전략의 대전환과 달러체제의 위기

트럼프 시대의 지정학과 비트코인 : 미국 세계전략의 대전환과 달러체제의 위기

$26.00
Description
“세계경제에 새로운 질서가 도래한다”
달러체제의 위기와 트럼피즘의 대두
미국의 세계전략 변화가 불러올 대격변
중동전쟁, 아브라함 협정, 한미일 안보협력 선언, 미국의 중국 길들이기
그리고 트럼프의 비트코인 전략화 선언!

대한민국 암호화폐 최고 권위자 오태민, 급변할 세계를 예견하다!
“미국이 비트코인을 막을 것이다”란 주장에 대한
가장 경이로운 반론이었던 《비트코인, 그리고 달러의 지정학》 전면 개정증보판
가히 파격적인 행보다. 트럼프는 미국의 대통령으로 복귀하자마자 엄청난 관세를 퍼부으며 세계를 혼란에 빠트리고 있다. 단순히 트럼프가 내세우는 미국 우선주의라는 말로는 그의 의중을 파악하기에 부족하다. 모든 정치인들은 자국의 이익을 우선하겠다고 주장하지만 그것을 주된 공약으로 내세우진 않는다. 너무나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구호는 트럼프를 상징하는 단어가 되었고, 다른 국가들은 물론 많은 미국인에게도 당혹감을 안겼다. 트럼프가 돌아올 수 있었던 이유와 그가 미국을 끌고 가려는 방향을 이해하기 위해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이 걸어온 길에 대한 복기가 필요하다.
미국이 제국이라면 달러체제는 미국이 가장 관대했을 때의 시스템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은 달러 체제를 통해 동맹국들을 부축했고, 독립국가들에게 주권을 양도했으며, 냉전을 관리했고 결국 냉전에서 승리했다. 그러나 그 사이, 바로 그 달러가 미국의 힘을 소진시켰기 때문에 미국은 정치내전에 가까운 사회 분열과 정체성 위기를 겪게 되었다. ‘트럼피즘’이라는 정치적, 사회적 현상의 대두와 트럼프의 귀환은 이와 무관하지 않다. 그리고 정치내전에서 승리한 트럼프가 비트코인의 전략자산화를 주창한 이면에는 달러의 부축에 비트코인이 특별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란 판단이 자리하고 있다.
그리하여 이 책은 미국이 비트코인을 왜 없애지 못하는지가 아니라, 왜 없앨 마음이 없는지를 주로 다룬다. ‘포스트 1945체제’ 아래 미국은 달러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제국주의 세계질서와 탈제국주의 무질서 사이에서 분투해 왔지만, 세계 각지의 영유권 분쟁과 경제 전쟁, 패권 다툼으로 인해 달러체제의 강건성을 잃어갔다. 그리고 트럼프가 비트코인을 물고 복귀하면서, 세계는 완전히 새로운 전환점에 돌입했다. 이것은 트럼프라는 독특한 인물에서 기인한 현상이지만, 트럼프의 선택은 국제질서의 역사적 역동성의 구조적 맥락과 결코 동떨어져 있지 않은 예견된 흐름이기도 하다. 이 책은 브레턴우즈부터 아브라함 협정과 2023년 한미일 협정, 미국의 중국 길들이기까지 과거와 현대의 핵심적인 사건들을 살펴봄으로써 미국의 세계전략이 어떻게 변모하고 있는지 알아보고 이것이 경제와 정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정학적 관점으로 탐구한다. 그리고 이 모든 현상과 다가올 변화의 중심에 바로 비트코인이 있다는 걸 증명한다.

저자

오태민

저자:오태민
오태버스주식회사의대표이자한양대학교비트코인화폐철학과겸임교수다.또한건국대학교정보통신대학원블록체인전공겸임교수를역임한바있다.2014년에우연히비트코인을발견한이후,깊은사유와인문학적지식을바탕으로비트코인을해석하고알리고있다.유튜브‘지혜의족보(@wisdom_of_bitcoin)’는그가비트코인에대한이야기를자유롭게이야기하고대중과소통하는공간이다.2017년부터약5년간〈한경비즈니스〉에‘비트코인AtoZ’를연재했고,2022년에는EBS에서공영방송최초로비트코인을주제로한그의강연「오태민의나만모르는비트코인(12회)」이방영될정도로비트코인을이해하기위해서라면반드시그가만든논리와설명을한번은거치게되어있다.
연세대학교경영학과재학중네트워크세계의도래와탈중앙분산시스템으로의전환을주장한《여백의질서》(1993)의출판을주도한것을시작으로꾸준히출간활동을해오고있다.그외저서로는《마중물논술》(2007),《인문학적상상력》(2012),《경제학적상상력》(2013),《비트코인은강했다》(2014),《스마트콘트랙:신뢰혁명》(2018),《비트코인,지혜의족보》(2020),《메타버스와돈의미래》(2022),《더그레이트비트코인》(2023)등이있다.

목차

개정판머리말
머리말

1장제국을부정하는제국의분투
01지정학의시대가돌아오다
02지정학적인간,인간은무리지어행동하는영역동물이다
03현실주의VS이상주의,그리고미국의기질
04전투적자유주의
05미국이주도하는세계체제의두기둥
06한국전쟁,새끼도못얻는수망아지
07베스트팔렌평화조약,세계질서에서도덕을제거하라
08베트남전쟁,한국전쟁의교훈을잘못적용한실패
09미국의이상주의가베트남의공산화를앞당기다
10국익우선,현실주의대통령에대한반감
11중국을끌어안고냉전의판을바꾸다
12중국,소련을막다
131989년천안문사태,중국이친사고를미국이처리하다
14중국과의결별,이익이바뀌면생각이바뀐다
15중국이과연베스트팔렌조약안에머무를까?
16트럼프현상의대두,불만의계절
17일본,미국의고립주의를깨우다
18기술의지정학
19마침내고립주의전성시대가다가오는가?
20아브라함협정,중동문제의중동화

2장세계체제의비용
21트럼프,비트코인을전략무기화하다
22달러CBDC와보편질서의갈망
23달러와국민국가의공존
24유로달러,자본이국경을뛰어넘다
25칼폴라니의자본과국민국가의이중운동
26역외,신성한국경선때문에생긴법을초월하는세계
27바보야,중요한건세계체제야
28방코르,중립적규칙의꿈
29미국은깡패일까?
30달러와중립적인규칙[비트코인과이더리움의중립성]
31‘달러화부족이론’이라는영구기관
32일대일로,시진핑의영구기관
33미국국채,세계체제의비용지불[트리핀딜레마와암호화폐]
34미국의부채특권
35일본의야심을세계체제로관리하다
36영국과독일,평원의강자와역외균형자의대립
37크로메모,상대의의도는중요하지않다
38세계체제,미국의허약함을반영하다
39중국주도세계질서의모습
40중국이직면한세가지난관
41미국없는유라시아에서
42비트코인의지정학

출판사 서평

급변하는세계를통찰하기위한단한권의책
비트코인전략자산화에숨어있는
미국의목적과국제금융질서의향방

바이든정부는비트코인이금융시스템에미칠영향을우려하며미국기업들이비트코인에노출되거나투자하는것에대해경고한바있다.특히암호화폐가북한의핵물질구입에도움이된다며안보측면에서우려를표하기도했다.그러나2024년대선에서승리한트럼프는미국을‘암호화폐의수도’로만들겠다며미국이지금까지와는다른방향으로갈것임을선언했다.암호화폐투자자들을의식한선거전략일뿐실제정책적변화를이끌기어려울것이라보는사람들도있지만결론적으로비트코인에대한미국의행보는트럼프가일으킨해프닝으로남지않을가능성이높다.달러가위기에빠지고있는현재,트럼프와그의전략가들은비트코인이달러의지위를보조할수단이라고판단했으며중국과같은미국중심의글로벌시스템을바꾸려는국가들에게비트코인이전략적무기가될수있다는점을간파했기때문이다.

비트코인은단순한현상이아니다.우리가달러체제라고부르는질서는제2차세계대전이후구축되었다.그런데비트코인은달러체제를위협하고있다.변제의최종성을지닌비트코인은국가의통화관리능력을심각하게훼손시킬잠재력을지니고있다.통화관리는경제주권의핵심중하나로국가가자국의경제를조율하고안정시키는주요수단이다.이를위해국가는국민들이자국의화폐를가치저장수단으로사용하도록유도하고,화폐유통을통제한다.실제로우리는국가가통화정책을통해경기부양이나경기과열을관리하려는모습을쉽게볼수있다.국가적경계에제약을받지않는비트코인이확산되고,사람들이비트코인을선호할수록국가의통화정책의실효성은떨어질수밖에없으며미국도예외가아니다.

‘포스트1945체제’이후세계의리더를자처했던미국이흔들리는달러의강건성을부축할필요가있는상황에서,미국이비트코인을전략자산으로삼겠다는것이언뜻굉장히모순적으로보일수있다.비트코인은법정화폐의힘을약화시키는데,트럼프시대의미국은비트코인을키우겠다는것이다.세상은단선이아니므로가까이서보면흐름을거스르는일탈과역류들도많다.이런무질서한사건들은우리로하여금큰흐름을놓치게하기도한다.그러나멀리서보면이런지류들이큰흐름을오랫동안거스르지는못한다.비트코인이한때반짝하다가사라질일탈로보일수있지만실상은그런게아닐수도있다.만약그렇다면오늘날세계를움직이는기본적인질서가변하고있는것이며,이것이이책이논증하려는주장이다.

이책은트럼프와트럼피즘,비트코인을연결하는매개체인달러의본질을이해하기위해필수적으로알아야할제2차세계대전이후미국이구축한‘포스트1945체제’부터오늘날세계각국에서벌어지고있는영유권분쟁과경제전쟁,아브라함협정,한미일안보,중국과미국의갈등까지살펴보며총체적인관점에서국제금융질서를알아본다.그리고미국이제국주의로부터퇴장하기로한구조적이유와미국제국주의의막바지불꽃을장식할달러스테이블코인까지살펴본다.경제,정치,인문학을아우르며지정학적관점으로살펴보는국제금융의역사를통해독자들은다가올대격변의시대를예측하는통찰력을얻을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