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박물관 순례 2: 백제, 신라, 그리고 비화가야

국토박물관 순례 2: 백제, 신라, 그리고 비화가야

$20.00
Description
유홍준의 새로운 출발, 『국토박물관 순례』
각 시대의 대표 유적을 찾아가는 역사 기행
우리 시대 ‘문화 전도사’ 유홍준이 새로운 시리즈의 첫 삽을 떴다. 우리 역사를 시대순으로 살펴보며 각 시대를 대표하는 지역과 문화유산을 만나는 『국토박물관 순례』 시리즈다. ‘전 국토가 박물관이다’를 외치며 시작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출간 이후 30년, 답사기에서 다 담아내지 못했던 우리 역사의 진수를 국토박물관 속에서 차근차근 찾아가는 새로운 답사기이자 진화한 답사기인 셈이다. 선사시대와 고대사를 다룬 이번 1~2권을 시작으로 근현대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국토박물관 순례』에는 역사와 문화, 유물과 현장을 아우르며 수십 년간 우리 역사의 현장을 두루 순례하고 소개해온 유홍준의 글에서만 느낄 수 있는 통찰과 매력으로 가득하다. 또한 우리 역사를 차근히 알아갈 수 있도록 답사지 소개와 더불어 해당 시대에 대한 친절하고도 깊이있는 설명을 붙여, 성인과 청소년 독자들에게 두루 유익한 역사 교재로 손색이 없다. 부족한 한국사 공부를 다시 시작해보려는 독자, 가족이나 지인과 역사기행을 떠나고자 하는 독자, 답사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학교 현장이나 동호회가 있다면 이 책이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국토박물관이 들려주는 새로운 역사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자.
저자

유홍준

comingsoon

목차

책을펴내며:백제와신라,그리고비화가야를답사하며

백제1능산리백제왕릉과능사
백제문화의꽃,백제금동대향로

백제2백마강과유왕산
백마강에울려퍼지는「산유화가」

신라1금관총
이사지왕(斯智王)의칼과금관

신라2노동동·노서동고분군(금령총·서봉총)
황금의나라,신라금관발굴기

신라3대릉원(천마총·황남대총)
지상엔금관,천상엔천마

비화가야창녕
미완의왕국,가야가남긴유산

출판사 서평

부여왕릉원의우아함과금동대향로의예술성
백제문화의전성기는부여에서

2권‘백제,신라그리고비화가야’는1권고구려사에이어백제와통일전신라의역사,그리고가야의일부였던비화가야의이야기를담았다.

백제를대표하는답사처는마지막수도였던부여다.실제프로그램인‘유홍준과함께하는부여답사’경로를따라가며백제문화의전성기와최후의장면을그린다.최근정비된부여왕릉원은유네스코세계유산으로도지정되며백제문화의융성함을보여주고있다.이곳을수도로삼은백제의왕들은백제를한층강성한고대국가로이끌었지만나당연합군의공격을버티지못하고패망했다.그러나저자는이시기백제를단순히군사적으로쇠약해진뒤사라져버린나라가아니라당당한문화강국으로기억해야한다고주장한다.백제금동대향로라는희대의명작이그것을증명한다.

부여백마강은백제의마지막왕의자왕이당나라로압송된경로기도했다.‘유홍준과함께하는부여답사’팀은이경로를따라가며낙화암,대재각,부산서원,유왕산등백제와백제이후의부여역사를되짚는다.백성들이의자왕을전송하며슬퍼했다는유왕산설화는이후민속에도남아유왕산추모제와반보기놀이를,사라진나라백제의역사는「산유화가」를남겼다.이렇게저자와답사객이과거를회상하며동행하는모습이정답게느껴진다.

신라금관의빛나는역사를맛본다
옛무덤속에숨겨진이야기를찾아서
가야답사의시작은창녕비화가야

통일전신라,즉‘고신라’의역사에서가장중요한유적은단연경주시내의고분군이다.대릉원일대의이고분군은신라마립간시기(356~500)의유적으로,금관을비롯한화려한부장품들이출토된곳이다.우리가신라하면떠올리는유물들이이곳에서쏟아져나왔다.기존답사기에서다루지않았던이핵심유적을이번『국토박물관순례』에서만난다.금관발굴을중심으로백년간이어진경주고분발굴의역사와빛나는유물들이우리의눈길을사로잡는다.

신라고분발굴의역사는일제강점기전후로시작된다.제국주의일본은고대사,특히고대에일본이한반도남부를지배했다는학설을뒷받침하는증거를찾는데관심이컸다.경주의신라고분발굴도그맥락에서이뤄졌다.그렇게신라고분에대한관심이경주밖으로퍼져가던중1921년9월,우연히시내노서동고분군금관총에서금관이출토되어신라의금빛문화가알려지게되었다.그러나당시비전문가들에의해잘못된방식으로발굴이이뤄졌고,나중에는유물이도난당하는등우여곡절이많았다.그러나금관총발굴은이후경주박물관의설립으로이어지는소중한발견이었음에는틀림없다.금관총에서금관이발견되면서전문적인발굴이이어진결과금령총,서봉총등봉황로일대에서다시금관이출토되었다.금관외에도신라의황금문화를알수있는다양한유물들과함께,신라돌무지덧널무덤의구조를좀더체계적으로알게되는등의큰성과가있었다.

해방이후에도우리손으로직접신라고분을발굴하려는움직임이이어졌다.특히국립박물관을중심으로왕릉으로추정되는오늘날대릉원의대형고분들을발굴하려는계획을세우고추진했다.여기는경주를관광도시로개발하려는정부의호응도가세했다.이렇게발굴된고분이천마총과황남대총이다.이두무덤에서는모두금관이출토되었고,천마도말다래와금동관등금관외에도수많은부장품유물들이나왔다.이로써신라금관의특색과유래를연구할수있는기반이조성되었다.최근에는금관총,금령총,서봉총이재발굴되어새로운발견과연구가이뤄지고있다.

가야의역사는이른바‘6가야’에포함되지않은비화가야를말하는것으로시작한다.가야의고분발굴성과와함께비화가야가있던창녕지역의풍성한문화유산을소개한다.문화적,정치적으로신라에종속된것으로만여겨졌던가야의문화가독자적이고뛰어난수준을갖추고있었음을증명하는고분출토유물이사진과함께소개된다.우포늪,비봉리패총,진흥왕척경비,술정리삼층석탑,관룡사등창녕에는다른문화유산도참많다.대가야,금관가야등가야의주요역사는다음권에서본격적으로서술될것이다.

국토박물관의문이열린다.역사가나에게다가온다!
아는만큼보이는유홍준의역사순례

저자유홍준은『국토박물관순례』를구상한이유로“즐겁게여행을하면서자연스럽게역사공부도겸하는답사기를쓰는것”을들었다.『나의문화유산답사기』30년이그런답사가아니었던것은아니지만,더체계적이고접근하기좋은방식을고민한결과가이『국토박물관순례』로결실을맺었다.

30년전저자유홍준이‘우리나라는전국토가박물관이다’라고선언했을때,많은독자들이이말에기쁘게동의하면서도,반쯤은민족적인자부심에서나온표현으로생각하곤했다고한다.그러나보탬이나왜곡없이우리국토가진정박물관이라고믿는저자의신념을입증하기위해서30년의세월이필요했다고저자는말한다.이제는모든국민에게국토박물관의가치를확실하게알리기위해유홍준교수는『국토박물관순례』대장정을시작한다.우리역사의가치를알아가는여정은곧우리삶의가치를느껴가는과정이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