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사 2

한국현대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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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현재와 과거가 소통하는 역사서를 꿈꾸며,
역사를 읽는 또 다른 창窓을 열다!
과학적ㆍ실천적 역사학의 수립을 통해 한국 사회의 민주화와 자주화에 기여하기 위해 창립해 현재 700여 명의 학자들이 참여하는, 명실상부하게 한국 역사학계를 대표하는 학회로 자리매김한 한국역사연구회와 역사의 대중화에 새 지평을 연 푸른역사가 함께 펴낸 ‘한국역사연구회시대사총서’가 《한국현대사》(전2권)를 끝으로 완간되었다. 역사학계의 중진 학자들이 참여해 총 10권(고대ㆍ고려ㆍ조선ㆍ근대ㆍ현대 각 2권)으로 완간 예정이었던 ‘한국역사연구회시대사총서’는 지난 2015년 《조선시대사 1-국가와 세계》와 《조선시대사 2-인간과 사회》의 출간으로 첫걸음을 뗀 후 이번에 선보이는 《한국현대사 1-해방과 분단, 그리고 전쟁》과 《한국현대사 2-경제성장과 민주주의, 그리고 통일의 과제》 출간으로 전10권 완간했다. ‘한국역사연구회시대사총서’는 전 시대 전 분야를 망라해서 서술하는 대신, 시대별로 그 시대를 바라보는 새로운 틀을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소주제를 선정해 그동안 축적돼 온 학계의 연구 성과를 압축 정리해 깊이 있는 역사 읽기를 시도했다.

저자

정창현

지은이:홍석률
1965년춘천에서태어나서울대학교국사학과와동대학원에서한국현대사를공부했다.현재성신여자대학교사학과교수로재직중이며,한국냉전학회연구이사,한국사연구회연구이사등으로활동하고있다.남북관계사,한미관계사등한반도냉전사가주된연구분야이다.4월혁명,5·16쿠데타,푸에블로호사건,판문점도끼살해사건등을연구하고,대학에서‘사건으로읽는한국사’‘역사로읽는현실’등교양과목을맡아강의하면서사건사서술에관심을갖게되었다.미국메릴랜드주립대학교와우드로윌슨센터에서방문연구원을지냈으며,성신여자대학교인문학연구소소장,『역사비평』『내일을여는역사』『기억과전망』『한국사학보』편집위원등을역임했다.

주요저서로『분단의히스테리:공개문서로보는미중관계와한반도』『통일문제와정치·사회적갈등:1953~1961』『한국현대생활문화사』(공저)『쟁점한국사:현대편』(공저)등이있다.주요논문으로「카터행정부기미국의대한반도정책과3자회담」「냉전의예외와규칙」「1970년대민주화운동세력의분단문제인식」「냉전적역사서술과상처받은자유주의」「민족주의논쟁과세계체제,한반도분단문제에대한대응」등이있다.
  

지은이:박태균
서울대학교국제학대학원국제학과교수.서울대학교국사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을졸업했다.주요논저로〈1956~1964년한국경제개발계획의성립과정〉,〈박정희의동아시아인식과아시아·태평양공동사회구상〉,《사건으로읽는대한민국》,《박태균의이슈한국사》,《베트남전쟁》,《한국전쟁》,《우방과제국,한미관계의두신화》,《함께읽는동아시아근현대사》(공저),《암살》(공저)등이있다.  

지은이:정창현
현대사연구소소장.조계종민족공동체추진본부집행위원,머니투데이미디어전문위원등으로활동하고있다.서울대학교국사학과와동대학원박사과정을수료했다.주요저서로《인물로본북한현대사》,《북녘의사회와생활》,《CEOOFDPRK김정일》,《남북현대사의쟁점과시각》,《평양의일상》,《키워드로본김정은시대의북한》,《새로쓴한국현대사》(공저)등이있다.  

목차

이승만정권과4월혁명
이승만정권하의정치|1950년대한국경제와미국의대한원조|4월혁명과장면정권

박정희정부수립과유신체제
5?16군사정변과군정|한일국교정상화와근대화론|수출입국론과3선개헌|유신체제|민주화운동의성장과유신체제의붕괴

전두환?노태우정부와6월민주항쟁
군부의재집권과5?18광주민주항쟁|전두환정권기한국사회|민주화운동의성장|노태우정권과북방정책

민간정부의수립과개혁
김영삼정부의출범과남북관계의경색,그리고금융위기|첫평화적정권교체와남북정상회담|좌측신호등켜고우회전한정권|또한번의정권교체,보수의화려한복귀|박근혜대통령탄핵과문재인정부출범

전후북한사회의변화와김정은체제의등장
한국전쟁이후정치갈등과사회주의이행|1960~70년대사회주의건설과유일사상체제확립|1970년대후계체제수립과수령제정치체제의완성|김정일시대북한의노선과김정은체제의성립

세계사적냉전의종식과한국현대사의대전환
대전환의시작|‘4?27판문점선언’의역사적의미|첫북미정상회담,새로운관계를통한한반도비핵화의첫걸음|평화체제로가는길

출판사 서평

현재와과거가소통하는역사서를꿈꾸며,
역사를읽는또다른창窓을열다!


과학적?실천적역사학의수립을통해한국사회의민주화와자주화에기여하기위해창립해현재700여명의학자들이참여하는,명실상부하게한국역사학계를대표하는학회로자리매김한한국역사연구회와역사의대중화에새지평을연푸른역사가함께펴낸‘한국역사연구회시대사총서’가《한국현대사》(전2권)를끝으로완간되었다.역사학계의중진학자들이참여해총10권(고대?고려?조선?근대?현대각2권)으로완간예정이었던‘한국역사연구회시대사총서’는지난2015년《조선시대사1─국가와세계》와《조선시대사2─인간과사회》의출간으로첫걸음을뗀후이번에선보이는《한국현대사1―해방과분단,그리고전쟁》과《한국현대사2―경제성장과민주주의,그리고통일의과제》출간으로전10권완간했다.‘한국역사연구회시대사총서’는전시대전분야를망라해서서술하는대신,시대별로그시대를바라보는새로운틀을제시하고이를바탕으로소주제를선정해그동안축적돼온학계의연구성과를압축정리해깊이있는역사읽기를시도했다.

소통하는역사를위하여
한국역사연구회시대사총서의편찬작업은2002년부터시작되었다.이후‘한국역사연구회시대사총서편찬위원회’를구성,집필원칙과편찬일정을정하고고대?고려?조선?근대?현대등각시대별로팀을만들어기획안을마련하고그에맞는필자를선정해집필에들어갔다.60명에가까운필자들이참가해공동작업으로10권의책을만들어내는일은지난한과정이었다.다양한필자들의의견을조율하고모으는작업부터완성된원고들을팀별로수차례검토하고수정하는과정에서열띤토론이벌어지기도했다.
이러한과정은지금우리의시대를돌아보게도한다.과거‘베를린장벽의붕괴’가상징하듯이세계는동구사회주의국가들의개혁과개방으로냉전이종식되면서체제와이념의대립보다는화해와교류의방향으로나가며21세기를맞이했다.한반도도1998년‘현대정주영회장의소떼방북’과2000년남북정상회담을계기로남과북이화해와교류?협력의방향으로나아갔다.
그러나21세기도18년이지난지금,세계는다시대립으로치닫고있다.이스라엘과팔레스타인의분쟁,미국과알카에다등이슬람진영의대립,시리아내전과이슬람국가의등장등중동내부의갈등과분쟁,러시아와우크라이나의분쟁등이계속되고있고,동북아시아에서도역사갈등과영토분쟁이치열하게전개되고있다.이전과차이가있다면이념대립보다는종교?문명대립의성격이크다는것이다.
그렇다면한국사회는어떠한가.안타깝게도한국사회는시대착오적인이념과지역갈등이여전한가운데신자유주의로인한경제적?사회적양극화가빠르게진행되는속에서세대와계층갈등까지심화되고있다.그리고천박한자본주의의이윤논리와정치사회적부패의사슬에의해일상생활의안전까지도위협받고있다.250명의어린학생들을비롯해304명이죽은‘세월호참사’는이러한한국사회의모순을상징적으로나타내주고있는사건이라고할수있다.
인간에대한예의와배려가사라진사회,국가가책임져야할안전과복지도국민스스로해결해야만하는사회,정의는실종하고신뢰와희망대신불신과체념만이가득찬사회에서과연역사학은어떠한역할을할수있을것인가?이‘한국역사연구회시대사총서’는한국역사의체계화와소통에기여하기를기대한다.
역사는‘현재와과거의대화’라고했다.현재의입장에서과거를고찰하고그를바탕으로미래를전망하는것이다.역사가는이를이루기위해역사를부단히새로써야한다.이러한취지에서기획된한국역사연구회시대사총서는새로운시각에서한국역사를고대부터현대까지시대별로조망했다.

대전환의시기,
한국의민주주의발전과분단,대결극복의역사를살피다

한반도에서대전환의역사가전개되기시작됐다.대전환의서막은2016년10월점화된‘촛불항쟁’이었다.2만명에서시작했던촛불집회참가자는2017년3월10일20차집회까지누적기준으로1600만명을돌파했다.촛불집회는장기간이어진대규모집회임에도단한건의폭력사태도일어나지않는등유례없는비폭력?평화집회로우리나라민주주의의새로운역사를썼다.마침내헌법재판소는2017년3월10일오전11시21분대통령탄핵심판선고에서“피청구인대통령박근혜를파면한다”는주문을확정했다.현직대통령파면은대한민국헌정사에서최초의일대사건이었다.
그리고촛불항쟁의힘으로문재인정부가등장했고,‘촛불항쟁’의거대한파도는곧바로평화와통일문제로흐름이이어졌다.두차례의남북정상회담,역사적인첫북미정상회담은역사의대전환이새로운단계에들어섰다는것을보여줬다.이책이남과북의현대사흐름을민주주의발전과분단,대결을극복하는과정으로이해하고,대전환이진행되고있는현재와미래를진단하는데조금이나마도움이되었으면하는바람이다.

학계각분야의권위자13인이,
해방,분단,전쟁,경제성장,민주주의의틀로바라본한국현대사

이책은한국현대사를‘해방과분단,그리고전쟁’의시기(1권,정병준?정용욱?김광운?정창현?안김정애?기광서?정진아?김보영?노영기?김수자?양영조)와‘경제성장과민주주의,그리고통일의과제’시기(2권,홍석률?박태균?정창현)로나누어살핀다.
먼저한국현대사의첫시기는광복(해방)부터한국전쟁까지의8년사로현대사를압도적으로규정하는분단이형성되고고착화된때다.이시기는해방된후미국과소련이38선을사이에두고진주한국제적규정력속에서자주적으로민족통일국가를수립하려고시도했으나남북분단으로귀결되고,남북분단이전쟁으로까지치달은희망과좌절의시기였다.
두번째시기는남과북으로분단돼자본주의와사회주의체제로변화돼성장,발전,변화의길을걸은때다.전쟁을거친후평화나통일이아닌대결과체제경쟁이지속되는가운데남과북은서로다른가치관과사회구조를형성했다.남한에서는1인독재와군사독재가장기간유지되는가운데1960년의4월혁명,1964년6?3항쟁,1970~80년대반독재민주화운동으로이어지는대중운동을통해민주주의가뿌리를내렸고,2017년의촛불항쟁을통해한단계성숙한민주주의로나갈수있는기반을마련했다.
반면북한에서는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이어지는장기집권체제가이어지면서국제정세의변화에제대로대응하지못하는한계를드러냈고,1990년대에들어와‘고난의행군’이라는최악의경제난을겪은후개발과개방의길을모색하고있다.
남과북은2000년첫남북정상회담에서6?15공동선언을발표하고,2007년두번째남북정상회담에서10?4선언에합의해화해와협력단계로들어섰고,이후다시나타난10여년의남북간대결시대를극복하면서2018년4월‘판문점선언’을통해새로운시대를열어가기위한초석을다지고있다.

《한국현대사2─경제성장과민주주의,그리고통일의과제》의구성과내용
《한국현대사2─경제성장과민주주의,그리고통일의과제》에서는‘경제성장’과‘민주주의’와‘통일’이라는주제를중심으로이승만정권과4월혁명,박정희정부수립과유신체제,전두환?노태우정부와6월민주항쟁,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대통령등민간정부의수립과개혁,전후북한사회의변화와김정은체제의등장,남북정상회담과북미정상회담등을통한세계사적냉전의종식과한국현대사의대전환을촘촘하게개괄한다.
〈이승만정권과4월혁명〉에서는이승만정권하의정치와미국원조중심의한국경제를살펴보고,4월혁명의발발과전개과정,결과등을종합적으로분석한다.4월혁명은이승만정권을무너뜨렸다.하지만이승만대통령의퇴진이항쟁의시작부터주장된것은아니다.학생과시민의민주항쟁과정에서“이승만물러가라”는구호가처음나온것은1960년4월11일제2차마산봉기때부터였다.그러나이는시위대일부가특정한국면에서외친구호였지대다수의시위대가반복적이고지속적으로외치는구호는아니었다.대규모시위및희생자가발생한1960년4월19일에도상황은마찬가지였다.4?19봉기의과정에서일부시위대가이승만퇴진구호를외쳤지만이러한구호는1987년6월항쟁때외쳐진“호헌철폐”,“직선쟁취”같이대부분의시위대가공유하면서반복적으로외쳐지며항쟁의목표를집약해주는구호는아니었다.당시학생들이경무대로간것도여러정황을볼때이승만대통령을몰아내기위한것이아니라그에게항의하고대화하기위한것이었다.그러나이승만정부는경무대앞에서시위대에총을쏘았고,대규모유혈사태가발생했다.이에민주항쟁은부정선거문제보다는시민들에게무자비한폭력을행사한정부와집권자의책임을묻는방향으로전환되었다.4월25일부터민주항쟁은정권타도운동으로전환되는양상이뚜렷해졌다.25일오후서울에서는교수단이대통령의퇴진요구가포함된성명서를발표하고,시위를전개했다.마침내4월26일오전이승만대통령은물러가겠다는성명서를발표했다.민주항쟁이정권퇴진운동으로본격적으로시작되고하루도지나지않아이승만퇴진이라는결과가발생한것이다.
〈박정희정부수립과유신체제〉는5?16군사쿠데타이후박정희정부의수립,한일국교정상화와수출주도성장,3선개헌과유신체제,민주화운동의성장과유신체제의붕괴등박정희정부하의정치?경제?사회?문화를개괄한다.1961년5월16일박정희소장과육군사관학교5기졸업생,8기졸업생들이중심이된군사쿠데타가일어났다.이들은이미4?19혁명을전후한시기부터쿠데타를모의하기시작했으며,1961년에들어서사회단체,학생단체들의민주당정부에대한항의와통일을주장하는움직임이거세게전개되던시기,사회혼란을수습한다는명분으로쿠데타를일으켰다.이후군복을벗고선거를통해집권한박정희정권은근대화와경제건설을국가의목표로설정하고산업화정책을적극적으로펼쳤다.박정희정권은경제개발에필요한재원조달을위해일본과국교를정상화하고베트남전쟁에파병하는등경제개발과안보협력을동시에추진했다.그러나3선개헌과유신체제수립을통해장기집권을시도한박정희정권은학생과교수,언론인과종교인,노동자와농민등각계각층의민주화운동에부딪혔다.결국박정희대통령저격이라는10?26사건을통해유신체제는종말을고했다.
〈전두환?노태우정부와6월민주항쟁〉에서는군부의재집권과5?18광주민주항쟁,전두환정권기의한국사회,민주화운동의성장,노태우정권과북방정책등을살핀다.1979년10?26사건으로유신정권은무너졌으나,12?12를통해군권을장악한전두환의신군부는1980년서울의봄과5월광주시민의민주화요구를무력으로짓밟고권력을장악했다.그러나5공정권은정당성과도덕성의부재로집권기간내내민주세력의격렬한저항에시달렸다.1987년6월항쟁으로전두환정권은벼랑끝으로내몰렸고직선제개헌을수용했다.12월대선에서양김의분열로정권교체는실패했고,민주주의를획기적으로진전시킬기회를놓치고말았다.
〈민간정부의수립과개혁〉은김영삼정부의출범과금융위기,김대중정부로의평화적정권교체와남북정상회담,노무현정부의개혁과한계,이명박정부수립과보수의화려한복귀,박근혜대통령탄핵과문재인정부출범등민간정부등장과교체과정을꼼꼼하게분석한다.1992년30년간의군부통치를끝내고문민정부가출범했다.김영삼정권은공직자재산공개,지방자치제실시,금융실명제실시,군개혁과교육?사법개혁등개혁적성과를적지않게남겼다.김영삼정부는의욕적인출발과는달리결말은참담했다.1997년말에발생한IMF외환위기는‘한국전쟁이래최대의국난’으로서국민과나라에엄청난충격과고통을안겨주었다.이후김대중?노무현정권을거치면서민주화과정은순항할것으로예상됐지만,이명박?박근혜보수정권기간후퇴를거듭했다.김대중정부의출범은50년만의수평적정권교체라는점에서그역사적의미가컸지만김종필의자민련과의연합으로한계를지니고있었다.김대중정권은‘햇볕정책’을통해북한과의신뢰형성에성공했고,그를바탕으로2000년6월남북정상회담을성사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