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출세의 사다리에 오르려는 이들 (반양장)

조선 후기 출세의 사다리에 오르려는 이들 (반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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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 전통생활사총서
한국 전통시대의 다양한 역사적 현장과 인물 속에 숨어 있는 사례들을 하나하나 발굴하여 재구성해 소개한다. 당시 사람들의 일상 속을 세밀하게 파악하여 그간 덜 알려져 있거나 알려지지 않았던 다양한 소재를 대중에게 흥미롭게 전달한다. 특히 중앙정부 중심의 자료가 아닌 민간에서 생산한 기록물을 통해 내용을 재현하는 만큼 각 지역의 살아 있는 역사적 사실을 이해하는 데 기여한다. 매년 해당 분야 전문가를 집필자로 선정하고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해 원고의 완성도를 높였다. 본 총서를 통해 생활사, 미시사, 신문화사의 붐이 다시 일어나길 기대한다.

이 책에서는 조선 후기를 살았던 유생들이 출세의 사다리에 오르기 위해 실제 어떻게 시험을 준비하고, 어떠한 시험에 응시하였는지 몇몇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소개하고자 하는 이들은 17세기 전반 과거에 응시하였던 경상도 상주 사족 김령과 충청도 덕산 사족 조극선, 17세기 중반 과거에 응시하였던 충청도 홍주 생원 조세환, 18세기 중반 과거에 응시하였던 전라도 흥덕 진사 황윤석 등이다. 이들은 모두 개인 일기를 기록하였는데, 과거 응시 내용이 매우 상세하다. 더욱이 이들은 서로 과거를 치른 시기가 거의 겹치지 않아서 시대가 내려감에 따라 어떻게 과거 응시 경향이 변화되었는지도 볼 수 있다.
저자

송기중

저자:송기중
해군사관학교인문학과조교수
충남대학교국사학과를졸업하고,충남대학교대학원에서조선후기수군제도의운영과변화를주제로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는수군및어영청,병조에관한연구를하고있다.
대표저서로『조선후기수군연구』등이있다.

기획:한국국학진흥원
한국국학진흥원은‘국학진흥을통한글로컬시대의인류문화창달에기여’라는목표아래전통기록유산을중심으로민간소장국학자료의체계적인수집보존과연구활용사업을펼치고있는한국학전문연구기관입니다.전국에흩어져있는전통시대고문헌과유교책판등의기록유산을수집하고보존하는데에도힘을쏟고있으며,그런기록유산들속에알알이박혀있는한국적스토리텔링소재를발굴하여콘텐츠제작현장에제공하는일도수행하고있습니다.특히아름다운이야기할머니사업을통해자라나는미래세대에선현들의지혜를전승하고,한문교육원과유교문화박물관을운영함으로써전통문화의계승과보급에도꾸준한노력을기울이고있습니다.

목차


책머리에
들어가는말:출세의사다리,과거

1.경상도상주사족계암김령
김령의가계
김령의시험공부
김령의과거응시양상

2.충청도덕산사족인재조극선
조극선의가계
조극선의시험공부
조극선의과거응시양상

3.충청도홍주생원수촌조세환
조세환의가계
조세환의성균관과시응시와시험공부
생원조세환의문과응시양상

4.전라도흥덕진사이재황윤석
황윤석의가계
황윤석의성균관과시응시와시험공부
진사황윤석의과거응시양상

나오는말:4인4색의문과응시여정
주석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전통생활사총서
한국전통시대의다양한역사적현장과인물속에숨어있는사례들을하나하나발굴하여재구성해소개한다.당시사람들의일상속을세밀하게파악하여그간덜알려져있거나알려지지않았던다양한소재를대중에게흥미롭게전달한다.특히중앙정부중심의자료가아닌민간에서생산한기록물을통해내용을재현하는만큼각지역의살아있는역사적사실을이해하는데기여한다.매년해당분야전문가를집필자로선정하고지속적인피드백을통해원고의완성도를높였다.본총서를통해생활사,미시사,신문화사의붐이다시일어나길기대한다.

이책에서는조선후기를살았던유생들이출세의사다리에오르기위해실제어떻게시험을준비하고,어떠한시험에응시하였는지몇몇사례를소개하고자한다.소개하고자하는이들은17세기전반과거에응시하였던경상도상주사족김령과충청도덕산사족조극선,17세기중반과거에응시하였던충청도홍주생원조세환,18세기중반과거에응시하였던전라도흥덕진사황윤석등이다.이들은모두개인일기를기록하였는데,과거응시내용이매우상세하다.더욱이이들은서로과거를치른시기가거의겹치지않아서시대가내려감에따라어떻게과거응시경향이변화되었는지도볼수있다.


※조선사람들은과연어떻게살았을까?우리에게‘조선’이라고하면떠오르는것은보통양반이나선비의모습이다.그러나조선에는양반과선비뿐만아니라상인이나농민등다양한계층의사람들이살았다.그러니까조선사람들이어떻게살았는지를알기위해서는양반들의삶뿐만아니라,상인과농민들의삶도함께바라봐야만한다.또양반들의삶역시도,중앙정치에서의활동만으로는충분히이야기될수없음이분명하다.그런데실록이나,『승정원일기』처럼국가가편찬한관찬기록에서는이들의일상모습을찾아보기어렵다.다행히도개인의일기나서간집등다양한사적기록이발굴됨에따라우리는이들의모습을짐작할수있게되었다.물론그일기나서간집을남긴사람들이주로식자층에속하기때문에일정부분한계는있지만,그러한식자층이자신의이야기를남기면서주변의이야기도남겨왔기에,우리는그동안알기어려웠던주변의삶을확인할수있었다.전통생활사총서는이처럼조선시대를살아간사람들의삶을소개하고자한다.이책들을따라서읽어나가다보면우리가몰랐던조선사람들의삶을짐작해볼수있을것이다.

요즘은글렀다고들하지만,한때는“개천에서용난다”라는말이통용되던시절이있었다.특히조선시대하면우리가떠올리는것중하나는가난한선비가열심히공부하여결국엔장원급제하게되는이야기이다.그러나물론조선시대에도용이되기위해서는피나는노력으로고단한시험공부를거쳐과거시험에서좋은점수를거둬야만했다.이책은바로그처럼등용문을올라용이되고자했던네사람의선비에관한책이다.네선비들은서로다른배경과서로다른전략으로과거에응시하였다.어떤이는가문을일으키고자했고,어떤이는가문을유지하고자했다.또어떤이는사마시를거쳐서문과에급제한다는전략을세우는가하면,어떤이는사마시를건너뛰고문과에급제한다는전략을세웠고,어떤이는자신의재능을빛낼수있는시험을위주로치르기도했다.그리고그판이한배경과목적처럼,그들의과거응시결과역시각기달랐다.조선시대선비들은과연어떤배경을가졌고,어떤전략으로응시했으며,그전략은어떻게작용했을까?이책을통해우리는용이되고자했던선비들의이야기를전해들을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