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이순신 (조선의 장군 | 개정증보판)

충무공 이순신 (조선의 장군 | 개정증보판)

$22.26
Description
이 책은 노산 이은상 선생님을 잇는 이순신연구자로 칭송받아 온 고(故) 조성도 교수의 유작 〈忠武公 李舜臣〉 개정증보판으로, 그동안 새롭게 밝혀진 연구 내용을 반영했고 어휘와 단어를 현대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 재출간하였다. 특히 본문에 삽입된 일러스트 대부분은 새로 그리고 추가했으며, 도표와 사진도 새롭게 바꿔 넣음으로써 한층 업그레이드된 편집으로 독자를 만나게 되었다.
저자

조성도

저자:조성도
경북대학교사범대학사학과졸업
경북대학교대학원국사연구
해군사관학교한국사및전사담당교수
국방대학원,육군대학,중앙공무원교육원초빙교수
문화공보부문화재전문위원
해군사관학교교수겸박물관장역임(現작고)

-저서-
《충무공독본》,영문판《YiSun-Shin》
《임진장초》(역서)
《난중일기》(편역)
《해방사의관점에서본한국의역사》

목차


머리말
개정증보판추천사_이순신연구자의계보를잇는위대한스승조성도교수를그리며

1장탄생과수양
01탄생과가문
02소년시절
03수양과결심
04무과합격

2장수련과고행
01최초의관직생활
02훈련원봉사시절
03충청병사군관생활
04최초의수군생활
05여진족격퇴
06첫번째백의종군
07정읍현감시절
08전라좌수사발령

3장좌수영의결기
01조선과일본의실정
02좌수영의전쟁준비
03거북선의모습
04왜군의침입
05명석한판단
06진해루의결의

4장해전의승리
01옥포해전의승리
02당포해전의승리
03빛나는한산대첩
04부산포해전의대승리
5장공세적전략
01명분없는화의진행
02전라도의해륙방비
03웅포해전
04왜선수색작전
05한산도의수군진영

6장위대한개혁
01통제사임명
02운주당설치
03둔전설치
04창의적인군비강화
05명령계통의일원화
06과거시험장설치

7장구국의심정
01제2차당항포해전
02금토패문
03장문포해전
04공인(公人)의자세
05우국의심정
06장군의효성

8장백의종군의고행
01왜군의재침계략
02어전회의
03정탁의신구차
04두번째백의종군
05왜군의재침과원균
06칠천량해전

9장노장의사생관
01통제사재임명
02수군재건
0312척의전략
04명량해전전초전
05명량해전의대승리
06투철한책임감과사생관

10장고하도와고금도
01전후의경계
02아버지의슬픔
03고하도의공훈
04고금도와조선수군
05능란한외교

11장마지막노량해전
01순천왜성공방전
02왜장과진린의애걸
03노량해전과장렬한전사
04빛나는전공과교훈

출판사 서평

위대한평전<충무공이순신>개정증보판,
‘54년짧은이순신의일생과겨레의빛이된충무공의영원한삶까지!’

이책은노산이은상선생님을잇는이순신연구자로칭송받아온고(故)조성도교수의유작《忠武公李舜臣》개정증보판이다.조성도교수는해군사관학교박물관장으로일하면서《임진장초》와《난중일기》를번역했고충무공관련도서도여러권집필하여이설이난무한이분야에이순신정론을세우는데크게기여했다는평가를받는다.
이번개정증보판은저자의집필가치를훼손하지않고정신을이어받되,그동안새롭게밝혀진연구내용을반영했고어휘와단어를독자의눈높이에맞춰재출간하였다.특히본문에삽입된일러스트대부분은새로그리고추가했으며,도표와사진도새롭게바꿔넣음으로써한층업그레이드된편집으로독자를만나게되었다.

이책한권이면그동안막연하게알고있었던이순신장군이어떻게살았길래오늘날대한민국국민으로부터한결같은공경과추앙을받고있는지알수있게된다.
평범한인간으로태어난이순신이가졌던올바른삶의가치관으로부터절체절명의위기에처한나라와겨레를위해무수한곤경을이겨낸지혜와용기,그리고굳건한신념과지조는오늘의우리세대가반드시본받고실천해야할훌륭한가르침이다.그러기에저자조성도는충무공이순신에관하여,그분의일기를비롯한당시의기록을통해그분으로부터본받아실천해야할점이무엇이며,왜우리는그분을사상적으로공경하고우러러사모하며우리의현실속에언제나그분의가르침을되새겨야하는지를독자스스로발견할수있도록이책을집필했다.
조선의장군,충무공이순신장군이돌아가신지427년이지난오늘에도그분이남긴‘삶을대하는정신’과‘백성을향한사랑’은여전히살아있는생생한가르침이다.

책속에서

충무공(忠武公)이순신(李舜臣)은54년간의짧은일생을값있게마친성실한사람이었다.그는일생을조국과겨레의영원한삶을위하여헌신과봉사의길을걸었으며,오직성실을지팡이로삼아정의에살고불의를배격하면서자신의행복을위한일은추호도하지않았다._p15

대장부가세상에태어나서쓰이면죽을힘을다해서충성하고쓰이지못하면농사짓고살더라도족하다.권세있는자에게아첨하여뜬구름같은영화를탐내는것을나는수치로여긴다._p33

신은일찍이왜적의침입이있을것을염려하여별도로거북선을건조하였습니다.앞에는용두(龍頭)를만들어붙이고그아가리로대포를쏘며등에는쇠못(鐵尖)을꽂았으며안에서는밖을내다볼수있어도밖에서는안을들여다볼수없습니다.비록전선수백척속이라도뚫고들어가서대포를쏘게되어있습니다._p80

이순신은7년동안의전쟁중에부하의죽음을애타게슬퍼한일이한두번이아니었으나반면황옥천의처형과같이직결처형을단행한부하도한두사람이아니었다.실로그는부하를내몸같이아끼며두터운사랑을베풀면서도군율앞에서는엄한지휘관이었으며부하로부터는존경받은상관이었다._p105

“가볍게움직이지말라.침착하게태산같이무거운행동을취하라.”勿令妄動靜重如山)_p110

수색작전을전개하는동안원균의비협조적인행동으로인한내부의불화와작전지휘권에대한명나라군사의간섭은이순신의작전행동을부진하게하였다.이미2월과3월에있었던웅포해전때에도나타났지만,시간이지나면지날수록비협조적인행동은더욱노골적으로드러났다.작전초기인5월8일에도관하의수군을집합시키지않고다음날저녁에야겨우2척의전선을거느리고도착하였다.구국일념의이순신은작전시작전부터지휘부에서불화가일어나는것을염려하여아무말없이반가이그를맞이하였다._p199

그런데패문의말씀중에“왜장에트집을일으키지말라.”하였는데왜인들이거제,웅천,김해,동래등지에진을치고있는바그곳이모두다우리땅이거늘우리더러왜군의진영에가까이가지말라하심은무슨말씀이며,또우리에게속히“제고장으로돌아가라.”하니제고장이란또한어느곳에있는지알길이없고또트집을일으킨자는우리가아니요왜적들입니다._p237

그때그가잡혀간다는소식을들은백성은서로다투어길목으로모여들었다.남녀노소를막론하고죄없고악의없는순진한백성이었다.이들은서로이순신을에워싸며마치큰불행을스스로당하는것같이울부짖으며,어쩔줄을몰라하였다.필자도이대목에이르러서는붓을놓고한참동안망설였으며,눈물없이다음글을이어갈수없었다.아마그때의이순신은그가아끼고사랑했던‘백성들의숨김없는울부짖음’을자신의눈으로똑똑히보았을때,비로소뜨거운눈물과뜨거운손으로위무해주었을것이다._p273~274

명량해전의승리는그때까지수련과고행과역경을이겨온이순신의변함없는우국충정의외적표상이었다.5개월전53세의노령으로옥문을나설때의신체적조건,백의종군중어머님의부음을접하였을때의정신적충격,조선수군의패보를접하였을때의울분,백의에서다시통제사로기용되었을때의수군의정황등말과글로는표현할수없는고난과역경에서도오직나라와겨레의영원한앞날을위하여자신이해야할일을재확인하고분연히일어선것이다._p331

하늘이어찌하여이다지도어질지아니하신가.간담이찢어지는구나,찢어지는구나.내가죽고네가사는것이이치에맞는일이아니냐.네가죽고내가살았으니이런괴상한일이어디있느냐.천지가캄캄하고해조차빛이변하였구나.슬프다내아들아,나를버리고너는어디로갔느냐._p341

최후발악으로덤벼드는왜군과한사람도돌려보내지않으려는이순신함대사이에는더욱더치열하게전투가벌어졌다.혼전중홀연히날아든총환이북을치며독전하는이순신의왼편겨드랑이에명중하였다.쓰러지는최후의그순간에도이순신이염원하던‘구국의일념’에는조금도변함이없었다._p377

비보가정식으로발표되자전승의환성을울리던수천의군사는모두들제각기갑판을치면서통곡하고또통곡하였다.이들의슬픔은자신의부모나아들을잃은것과조금도다르지않았다._p380

해마다그가태어난4월28일(양력)과그가돌아간12월16일(양력)이면그의발자국이가지않았던방방곡곡에서도,국란을물리치고,민욕(民辱)을씻고,민족의생명을구출하고,민족이다시살길을제시해준그의거룩한‘정신’을깨닫고받들며‘그해의그날’을되새기는것이다._p3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