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이 시산문집은 정규 시집도, 산문집도 아니겠으나, 저자가 본격적으로 희구하는 우연과 발생, 흐름 등에 관한 시와 산문을 한데 묶은 것이다.
저자의 쓺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발생이다. 그러니까 시와 산문을 쓰며 감지해내던 우연과 발생, 흐름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우연과 발생, 흐름 등에 관한 물음을 여전히 해소하지 못한 채, 지금의 감각과 감수성, 창작론에 맞게 인위적으로 너무 많은 수정을 가한다는 것은 썼던 당시의 감각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거칠며 섬세하지 못하더라도, 그 당시의 감각이 느껴지도록 하고 싶었다. 특히 이 책에 수록하는 산문들은 시적 산문이자 산문적 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시의 다름 아닌 산문들이자 시론들. 산문의 형상을 하고 있지만 시 다름 아닌 것들. 어쩌면 시에 다다르지 못한 흐름들 아닐까 되뇌어 본다. 아울러 저자는 “쓰지만 지워진다”라는 말을 자주 하였었다. 이는 저자가 늘 골몰하는 화두인 우연과 발생, 흐름, 나타남, 해체, 비결정(성) 등에 관한 것이면서, 저자가 가지고 있는 글에 관한 믿음이기도 하다. 산문에 음영 처리를 한 것도 쓰지만 이윽고 지워지는, 그러니까 쓰이면 이윽고 지워질 채비를 한다고 믿는 글에 관한 감각과 신념을 나타내는 것임을 밝힌다.
결국 시산문집이라는 명명으로 출간되는 이 책은 저자의 시적이고도 사적인 시도를 느슨하게 집약해내는 작품집일 테다.
저자의 쓺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발생이다. 그러니까 시와 산문을 쓰며 감지해내던 우연과 발생, 흐름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우연과 발생, 흐름 등에 관한 물음을 여전히 해소하지 못한 채, 지금의 감각과 감수성, 창작론에 맞게 인위적으로 너무 많은 수정을 가한다는 것은 썼던 당시의 감각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거칠며 섬세하지 못하더라도, 그 당시의 감각이 느껴지도록 하고 싶었다. 특히 이 책에 수록하는 산문들은 시적 산문이자 산문적 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시의 다름 아닌 산문들이자 시론들. 산문의 형상을 하고 있지만 시 다름 아닌 것들. 어쩌면 시에 다다르지 못한 흐름들 아닐까 되뇌어 본다. 아울러 저자는 “쓰지만 지워진다”라는 말을 자주 하였었다. 이는 저자가 늘 골몰하는 화두인 우연과 발생, 흐름, 나타남, 해체, 비결정(성) 등에 관한 것이면서, 저자가 가지고 있는 글에 관한 믿음이기도 하다. 산문에 음영 처리를 한 것도 쓰지만 이윽고 지워지는, 그러니까 쓰이면 이윽고 지워질 채비를 한다고 믿는 글에 관한 감각과 신념을 나타내는 것임을 밝힌다.
결국 시산문집이라는 명명으로 출간되는 이 책은 저자의 시적이고도 사적인 시도를 느슨하게 집약해내는 작품집일 테다.
와글와글 (변선우 시산문집 | 양장본 Hardcover)
$2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