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가 만난 세계

수지가 만난 세계

$22.00
Description
이제껏 몰랐던 한국인 할아버지 서영해를 찾아가는 수지 왕의 여정.
복잡한 가족 관계를 복원하고 새로운 세계를 만나다
▶ 오스트리아에서 나고 자란 수지와 한국인 독립운동가 할아버지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나고 자란 수지는 어느 날, 자신이 한국 독립운동가의 손녀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아버지에게도, 할머니에게도 들을 수 없었던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찾아 수지는 그의 흔적을 쫓는다. 수지의 할아버지는 일제강점기 프랑스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외교특파원으로 활동한 독립운동가, 서영해였다. 그는 총과 칼 대신 펜으로 싸운 독립운동가이자 뛰어난 언론인, 소설가였다.
서영해는 프랑스 파리에서 엘리자베스 브라우어를 만나 짧은 결혼생활을 했다. 엘리자베스와 그 사이에는 스테판이라는 아들이 태어났지만 서영해와 그의 한국 가족들은 아들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 스테판 역시 평생토록 자신의 친아버지가 누구인지 제대로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손녀 수지 왕은, 비엔나에서 우연히 만난 한국인 여성들을 통해 자신의 할아버지가 누구이며, 그가 한국 민족을 위해 어떤 일을 했는지 알게 된다. 그날 이후, 그녀는 모르고 지냈던 자신의 역사를 찾기 위해 조부모가 남긴 흔적을 따라 세계 곳곳을 방문한다.

▶ 서영해와 수지의 가족사를 통해 되살아나는 세계사
세계를 누빈 독립운동가 서영해와 예술가 엘리자베스의 발자취는 부산, 비엔나, 파리, 서울, 상하이, 류블라냐, 평양 등에 널리 퍼져 있었다. 이들의 삶을 따라갔을 뿐인데 수지는 20세기의 격동하는 세계사를 조우한다.
서영해가 평생을 바친 독립운동은 치열했던 한국사를 반영하며, 엘리자베스의 삶은 두 차례의 세계대전 속에서 흔들리는 개인의 역사를 보여준다. 한 가족의 삶을 좇는 여정은 결국 역사가 개인에게 미친 영향을 되새기게 만들고, 잊어서는 안 될 세계사의 한 페이지를 돌아보게 한다.
그리고 한때 끊어졌던 가족의 역사는 수지가 그녀의 육촌 자매 서혜숙을 만나면서 다시 이어진다. 두 사람은 서영해의 고향 부산을 방문하고, 부산박물관에서 열린 서영해 기념 전시를 통해 그의 업적을 되돌아본다. 이러한 경험 속에서 수지는 할아버지를 더욱 자랑스럽게 여기게 되고, 자신과의 연결고리를 발견하며 그의 정신을 깊이 새긴다. 오스트리아, 대한민국, 프랑스, 중국에 걸친 수지의 가족사에는 세계사의 질곡이 녹아 있었다.

▶ 유럽 베스트셀러 작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서영해의 생애
『수지가 만난 세계』는 단순한 가족사 이야기가 아니다. 20세기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역사적 탐구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이 탄생하기까지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번역가, 그리고 여성운동가인 에리카 피셔의 역할이 컸다. 에리카 피셔의 사촌이 수지의 아버지 스테판과 결혼하며, 수지와 에리카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에리카 피셔가 『수지가 만난 세계』를 집필하게 된 것은 이러한 인연 때문만이 아니라, 서영해의 역사가 그녀 자신의 역사적 관심과도 맞닿아 있기 때문이었다.
한국과의 연관이 전무했던 에리카는 수지와 함께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깊이 들여다보며, 그 과정에서 자신의 가족사 또한 되새겼다. 그녀의 부모는 1933~1934년 오스트리아 비엔나 주법원 형사부에서 불법 정치 활동 혐의로 재판을 받았으며, 이는 20세기 유럽을 뒤흔든 전체주의의 그늘을 보여준다. 이러한 경험이 있었기에, 그녀는 단순한 객관적 기록자가 아니라 깊은 공감과 통찰을 담아 『수지가 만난 세계』를 집필할 수 있었다. 또한 에리카는 “이 책은 조선을 식민지화했던 일본 제국뿐만 아니라,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의 파시스트들에 맞서 싸운 자유 투사에 관한 이야기다”라고 말하며, 서영해의 투쟁이 단순히 한국의 독립운동이 아니라 세계사의 일부임을 강조했다. 따라서 『수지가 만난 세계』는 한국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의미 있는 역사적 기록으로 남을 것이다.

▶ 독립운동가 할아버지를 이어, 조선의 역사를 유럽에 알리다
할아버지와 그의 조국에 관해 거의 알지 못했던 지구 반대편의 손녀 수지의 삶은 이제 완전히 달라졌다. 2016년, 수지와 그녀의 자매 스테파니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한민국 독립운동 심포지엄에 참가했고, 2019년에는 독립운동 100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위해 서울을 방문했다. 그리고 2023년 수지는 에리카 피셔와 함께 서영해와 그의 독립운동을 기록한 책을 오스트리아에서 출간하였다.
이제 수지는 할아버지가 평생을 바친 독립운동과 20세기 한국의 역사를 오스트리아에 전하고 있다. 이는 조선의 유구한 역사를 알리고 독립운동의 정당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여러 권의 책을 출간한 서영해를 떠올리게 한다. 손녀 수지는 할아버지의 유지를 이어받아 21세기에도 그의 독립운동을 세상에 알리고 있다. 그러한 노력의 결실이 『수지가 만난 세계』이다.
저자

에리카피셔

저자:에리카피셔
1943년부모님의이민국인영국에서태어났다.전쟁후비엔나에서자랐고,비엔나대학의통역연구소에서공부했다.비엔나여성운동공동설립자로활동했고,현재독일베를린에서작가와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작품가운데전세계베스트셀러는『1943년,베를린,러브스토리』(Aimee&Jaguar)이다.

역자:윤선영
독일본대학교에서「독일어-한국어언어접촉현상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독역서『새벽의나나』(NanaimMor-gengrauen)로공역자와함께2019년제27회대산문학상수상했다.2013년가을부터오스트리아비엔나대학교한국학과에재직중이다.

역자:배신수
독일본대학교에서컴퓨터언어학과전산학을수학했다.AVINGNetwork를거쳐오스트리아의라이프스타일매거진한국어판편집장을역임했다.현재프리랜서기자및독일어통.번역가로활동중이다.

목차

책을시작하며

카페‘아이레스’
엘리자베스,파리에가다
일생일대의만남
서영해의유소년시절
조선의독립을위한투쟁
망명
낯선곳에서의조선인유학생
파리의조선인기자
대한민국임시정부
서영해와국제정세
조선의동화‘우림’,서영해가다시이야기하다
이별
디디
중국과연결되다
다그마
엘리자,어머니그리고할머니
전쟁
엘리자,예술가
대한민국으로의귀향
불타버린땅
이별
남겨진것은?
후기

감사의말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이제껏몰랐던한국인할아버지서영해를찾아가는수지왕의여정.
복잡한가족관계를복원하고새로운세계를만나다

오스트리아에서나고자란수지와한국인독립운동가할아버지
오스트리아에서태어나고자란수지는어느날,자신이한국독립운동가의손녀라는사실을알게된다.아버지에게도,할머니에게도들을수없었던할아버지의이야기를찾아수지는그의흔적을쫓는다.수지의할아버지는일제강점기프랑스에서대한민국임시정부의외교특파원으로활동한독립운동가,서영해였다.그는총과칼대신펜으로싸운독립운동가이자뛰어난언론인,소설가였다.
서영해는프랑스파리에서엘리자베스브라우어를만나짧은결혼생활을했다.엘리자베스와그사이에는스테판이라는아들이태어났지만서영해와그의한국가족들은아들의존재를알지못했다.스테판역시평생토록자신의친아버지가누구인지제대로알수없었다.그러나손녀수지왕은,비엔나에서우연히만난한국인여성들을통해자신의할아버지가누구이며,그가한국민족을위해어떤일을했는지알게된다.그날이후,그녀는모르고지냈던자신의역사를찾기위해조부모가남긴흔적을따라세계곳곳을방문한다.

서영해와수지의가족사를통해되살아나는세계사
세계를누빈독립운동가서영해와예술가엘리자베스의발자취는부산,비엔나,파리,서울,상하이,류블라냐,평양등에널리퍼져있었다.이들의삶을따라갔을뿐인데수지는20세기의격동하는세계사를조우한다.
서영해가평생을바친독립운동은치열했던한국사를반영하며,엘리자베스의삶은두차례의세계대전속에서흔들리는개인의역사를보여준다.한가족의삶을좇는여정은결국역사가개인에게미친영향을되새기게만들고,잊어서는안될세계사의한페이지를돌아보게한다.
그리고한때끊어졌던가족의역사는수지가그녀의육촌자매서혜숙을만나면서다시이어진다.두사람은서영해의고향부산을방문하고,부산박물관에서열린서영해기념전시를통해그의업적을되돌아본다.이러한경험속에서수지는할아버지를더욱자랑스럽게여기게되고,자신과의연결고리를발견하며그의정신을깊이새긴다.오스트리아,대한민국,프랑스,중국에걸친수지의가족사에는세계사의질곡이녹아있었다.

유럽베스트셀러작가의시선으로바라본서영해의생애
『수지가만난세계』는단순한가족사이야기가아니다.20세기유럽과아시아를잇는역사적탐구이기도하기때문이다.이책이탄생하기까지베스트셀러작가이자번역가,그리고여성운동가인에리카피셔의역할이컸다.에리카피셔의사촌이수지의아버지스테판과결혼하며,수지와에리카의인연이시작되었다.그러나에리카피셔가『수지가만난세계』를집필하게된것은이러한인연때문만이아니라,서영해의역사가그녀자신의역사적관심과도맞닿아있기때문이었다.
한국과의연관이전무했던에리카는수지와함께대한민국의근현대사를깊이들여다보며,그과정에서자신의가족사또한되새겼다.그녀의부모는1933~1934년오스트리아비엔나주법원형사부에서불법정치활동혐의로재판을받았으며,이는20세기유럽을뒤흔든전체주의의그늘을보여준다.이러한경험이있었기에,그녀는단순한객관적기록자가아니라깊은공감과통찰을담아『수지가만난세계』를집필할수있었다.또한에리카는“이책은조선을식민지화했던일본제국뿐만아니라,독일,이탈리아,스페인의파시스트들에맞서싸운자유투사에관한이야기다”라고말하며,서영해의투쟁이단순히한국의독립운동이아니라세계사의일부임을강조했다.따라서『수지가만난세계』는한국뿐만아니라유럽에서도의미있는역사적기록으로남을것이다.

독립운동가할아버지를이어,조선의역사를유럽에알리다
할아버지와그의조국에관해거의알지못했던지구반대편의손녀수지의삶은이제완전히달라졌다.2016년,수지와그녀의자매스테파니는프랑스파리에서열린대한민국독립운동심포지엄에참가했고,2019년에는독립운동100주년기념행사참석을위해서울을방문했다.그리고2023년수지는에리카피셔와함께서영해와그의독립운동을기록한책을오스트리아에서출간하였다.
이제수지는할아버지가평생을바친독립운동과20세기한국의역사를오스트리아에전하고있다.이는조선의유구한역사를알리고독립운동의정당성을세계에알리기위해여러권의책을출간한서영해를떠올리게한다.손녀수지는할아버지의유지를이어받아21세기에도그의독립운동을세상에알리고있다.그러한노력의결실이『수지가만난세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