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학이 발견한 반 고흐의 시간 (고흐의 별밤이 우리에게 닿기까지, 천문학자가 포착한 그림 속 빛의 순간들)

천문학이 발견한 반 고흐의 시간 (고흐의 별밤이 우리에게 닿기까지, 천문학자가 포착한 그림 속 빛의 순간들)

$24.37
Description
반 고흐의 그림 속 밤하늘을 찾아 떠난 천문학자의 생생한 탐사 기록. 기존 반 고흐 연구를 뒤집는 새로운 논의의 장을 열기 위해 저자는 ‘별’을 집요하게 추적한다. 또한 〈별이 빛나는 밤〉 속 밤하늘이 간직한 수수께끼를 하나씩 풀어나가며, 그동안 누구도 의심한 적 없었던 작화 시점에 이의를 제기한다. 천문학자의 그림을 읽는 신선한 관점과 천체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맞물려 ‘불멸의 화가’가 다채롭게 조명된다.

저자

김정현

저자:김정현
반짝이는별에매료되어열살때아버지의도움으로처음천체사진을찍었다.그리고사진속에서흐르는별을멈추게하고싶어망원경을만들기로결심했다.천문학과에가면먹고살기힘들다는말에망설이다가‘망원경도기계니까’라는생각으로기계공학과에들어갔지만,결국그만두고22세에천문학기업㈜에스엘랩을창업했다.㈜에스엘랩에서만든1.2m망원경은현재한국인이만든가장큰망원경이다.갔어야할길을멀리돌아와,현재경희대학교우주탐사학과박사과정을밟고있다.
지금의꿈은우주와달에서운용할망원경을직접만드는것이며,회사를망원경좋아하는사람들이가장일하고싶은곳으로성장시키는것이다.
starrynight.kr

목차


책머리에

1.천문학으로반고흐를만나기위한준비
〈별이빛나는밤〉과양자리인상적인별자리의조건시간의이해달의운동생레미에가자반고흐가본풍경의재현

2.반고흐의탄생
빈센트의가족사구필화랑에서일을시작하다신념과현실사이에서가장어두운시기에발견한화가의길화가와후원자반고흐의다음행선지

3.미완의화가
국제도시안트베르펜으로그림을선보일기회색채에눈을뜨다밤을그리는화가들별이가득한프로방스의밤하늘

4.〈밤의카페테라스〉의분석
고유한색을지닌별작품의지리와지형분석어떤별자리를그린것일까

5.〈론강의별밤〉의분석
다른시야로본지상과밤하늘북쪽하늘,별의운동풍경의각도

6.노란집의시간
화가들의공동체노란집과〈타라스콩으로가는길의화가〉반고흐와고갱의공동생활반고흐형제의컬렉션고갱과의파국과첫번째발작노란집의마지막

7.그림속으로의침잠
생폴드무솔로의유배1889년7월의발작거장의탄생마지막겨울프로방스를떠나며

8.생레미의밤하늘탐사
빈센트의방아침별달과금성의시뮬레이션정말1889년6월19일뿐일까

9.1889년7월22일의풍경
〈별이빛나는밤〉의탄생조건7월의밤하늘반고흐만의성도캔버스의빈틈두번째답사

10.오베르에서진별
마지막별마지막달삶의마지막이후의이야기

참고자료및그림목록

출판사 서평

〈별이빛나는밤〉에는아직까지밝혀지지않은비밀이있다

‘불멸의화가’의그림과삶을새롭게조명할마지막단서는‘별’
100여년을사이에두고펼쳐지는천문학자의집요한추적기록

★국내최초★
우리천문학자가반고흐그림의‘작화시기’에대한논의를열다!

반고흐의별과행성,달과태양에는그가보고느끼고전달하고싶어견딜수없었던이야기가담겨있다.시간과공간을넘어우리에게전해진그림들을천문학으로비추어보면불멸의화가에대한새로운해석이열린다.
이책은천문학자와함께떠나는반고흐의‘진짜밤하늘답사기’라고할수있다.저자는고흐가가장담고싶었던하늘을직접찾아가〈밤의카페테라스〉의여름철대삼각형별자리를만나고,〈론강의별밤〉속북두칠성을보고,〈별이빛나는밤〉의가장빛나는별을헤아리며호기심을풀어나간다.특히〈별이빛나는밤〉기존연구와반고흐가남긴자료를꼼꼼하게살피고,과학의도구들(천문시뮬레이션,하늘의각도측정,시간변환등)을활용하여거장의그림에숨은비밀을객관적으로밝혀낸다.
이러한작품속밤하늘에대한천문학탐사는결국반고흐의가장내밀한순간을들여다보게한다.동시에아무도시도하지않은관점으로〈별이빛나는밤〉을해석하도록이끈다.천문학자가그림속별과달을현실에재구성하는동안,우리가아주잘아는고흐의세계는놀랍도록다채로워진다.그리고이를통해불멸의거장,반고흐의가장찬란한시간을마주하게될것이다.

아무도의심한적없는작품의작화시기
〈별이빛나는밤〉이우리에게남긴수수께끼를찾아서

*그림속별은그동안알려진것처럼양자리일까?
*반고흐의별과달은상상속패턴일까?
*그가실제로그림을그린장소는어디일까?
*반고흐가지내던요양소의창문에서는그림속마을이보이지않는다.
*보름에가까운달을보았는데,정말초승달을그렸을까?
*그림을그렸다고추정되는날,해당하늘은구름이가득했다.

반고흐를연구하는전세계의미술사학자,천문학자는그림에담긴천체들의위치를비롯해남아있는기록,그림스타일의변화등을다방면으로조사한다.그리고그결과를한작품이그려진시점추정의근거로활용한다.1984년,미술사학자앨버트보임은〈별이빛나는밤〉이1889년6월18일에서19일로넘어가는시점에그려졌을거라고학계에제안했고,저명한빈센트반고흐연구자얀휠스케르에의해작화시점은‘6월19일’로결론이났다.그리고40여년이지난지금까지모든이가이날짜를정설이라고생각했다.
여기에,평생동안별을지켜본우리천문학자가반고흐연구자들을깜짝놀라게할,학계를떠들썩하게만들새로운의견을제시한다.너무당연해서아무도의심할생각조차하지않았던,그유명한〈별이빛나는밤〉의작화시기에이의를제기한것이다.
검증가능하도록기존연구방식과같이,먼저반고흐가남긴편지등기록의원본을전부찾았다.관련논문을두루섭렵하고,이전학자들이근거로삼은별의시뮬레이션을최신소프트웨어,우리나라각지의천문대를활용해더욱정교하게다듬었다.그리고여러차례현장답사를하는등작가가본풍경과하늘을과학의눈으로살펴본다.
별에대한호기심에서시작된의문을해소하고자6년에걸쳐검증을거듭해내놓은저자의결론은,그림속별자리가정설로여겨지는‘양자리’일수없다는것이었다.이에따라그림을그린날짜가6월19일이아닌,7월하순경이라는가설을세우고논증해나간다.이작업은〈별이빛나는밤〉뿐아니라반고흐의작품을새롭게해석할단초를마련하고,발상의전환을이끌어낸데의미가크다.

반고흐가그림에담은별빛의비밀
‘천문탐정’이발굴한새로운단서로찾아가다

이책은천문학자가〈별이빛나는밤〉속별의수수께끼를푼연구노트인동시에,전세계에퍼진수많은자료를집대성한반고흐의모든것이기도하다.‘천문탐정’이라할수있는저자는반고흐가남긴2000여점의그림,903통의편지에서〈별이빛나는밤〉과천체와관련된단서를가려낸다.이조사과정에서빈센트반고흐는그저‘광기의천재’가아닌,캔버스를들고밤하늘을담고자론강을걷고,생레미의돌산을뛰어다니며,가스등을껐다켰다하며별을바라보는입체적인인물로재탄생된다.
또한《천문학이발견한반고흐의시간》에서주목할점으로,반고흐와동시대작가들의작품110여점,우주를담은천체사진과이해를돕는다양한그림자료60여컷을들수있다.이는독자로하여금작품속하늘과반고흐가바라본진짜밤하늘을시뮬레이션이라는장치로함께바라볼수있도록안내한다.그뿐아니라카메라렌즈를활용하여고흐의시각을재현해,읽는이가작가와같은시야로생레미와론강의풍경을관찰하게한다.저자는여러분야의시각자료를자유자재로활용하며거장의작품감상은물론천문학기본기까지쌓을수있도록고심했다.

반고흐의태양과달,별과행성으로읽는천문학이야기

저자는능숙한‘천문커뮤니케이터’답게,반고흐의그림과생애를해설하는사이에등장하는천체들을흥미롭게이야기한다.추석의보름달,정월대보름,블루문,슈퍼문과월령읽는법등달에대한상식이자연스럽게스며들어있다.〈론강의별밤〉〈밤의카페테라스〉를분석하면서계절별별자리찾기,북극성의위치와과학적의미를알려주고,일상에서가볍게할수있는천체관측의팁까지친절하게설명한다.그리고반고흐를사랑하는한국독자들에게유용할,〈별이빛나는밤〉에담긴하늘과꼭같은모습을우리나라에서언제볼수있는지도빼놓지않았다.
반고흐의별은천문학자로하여금,기존의틀에갇혀아무도살펴보려하지않았던질문을던지게했다.그리고‘천문탐정’의호기심을해소하기위한여정은본격적인반고흐연구로이어졌고,불멸의거장에대해우리가알고있는상식을뒤흔드는작업이되었다.
저자가치밀하게그려낸반고흐의삶과작품분석은과학에관심있는독자들에게는증명방식의신선함이가닿을것이고,반고흐에대한새로운해석을찾는이들에게는특별한시각으로그림읽는즐거움을선사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