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 돌아오다

매미 돌아오다

$16.80
Description
일본 추리작가 협회상(심사위원 만장일치), 본격 미스터리 대상 수상작
‘왓더닛’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정교하고 따뜻한 미스터리!
본격 단편의 고수’ 사쿠라다 도모야가 왓더닛 미스터리의 정수를 보여주는 《매미 돌아오다》로 드디어 한국 독자들을 만난다. 전국을 방랑하며 곤충을 관찰하는 ‘에리사와 센’은, 누구도 사건이라 생각하지 않은 순간 속에서 미스터리를 발견하는 아마추어 탐정이다. 지진이 지나간 자리에서 마주친 유령의 정체를 탐구하고(매미 돌아오다), 교통사고와 상해 사건을 연결하는 의외의 단서를 찾아내며(염낭거미), 외국인 혐오 문제에서 인간 심리의 복잡성을 들여다보기도 한다(저 너머의 딱정벌레). 스쳐 지나간 말 한마디, 무심히 던진 시선, 아무도 주목하지 않은 흔적…. 곤충을 관찰하듯 세밀하게 사람을 바라보는 추리는 단순한 사건 해결이 아니라 무심코 지나친 진실을 발견하는 과정이다. 이에 노리즈키 린타로는 “왓더닛 미스터리의 해답을 이 책에서 찾을 수 있다”고 극찬했다. 제74회 일본 추리작가협회상을 만장일치로 수상했으며, 제21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까지 수상하며 2관왕의 영예를 누렸다.

저자

사쿠라다도모야

저자:사쿠라다도모야
19977년일본홋카이도에서태어났다.사이타마대학교이학부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석사학위를받았다.2013년〈서치라이트와유인등〉으로제10회미스터리즈!신인상을수상하며데뷔했고,이작품을포함한동명의연작소설집을발표하며2017년부터본격적인작가활동을시작했다.2020년발표한《매미돌아오다》로제74회일본추리작가협회상‘장편및연작단편집부문’을만장일치로수상하고,제21회본격미스터리대상‘소설부문’대상까지휩쓸며단숨에인기작가로발돋움했다.아마추어탐정아리사와센은‘아아이이치로시리즈’와‘브라운신부시리즈’의계보를잇는듯한캐릭터로호평받았고,곤충의생태를미스터리에접목하면서도작품전반에흐르는따뜻함은미스터리문학의새로운가능성을열었다.무엇보다도한편한편읽어가며캐릭터와수수께끼를켜켜이쌓아가는특유의기법으로‘본격단편의고수’라는수식어를얻었다.그밖의작품으로《여섯색깔번데기》가있다.

역자:구수영
고려대학교법학과를졸업했으며,현재일본어전문번역가로활동중이다.옮긴책으로는《엘리펀트헤드》.《명탐정의제물-인민교회살인사건》,《명탐정의창자》,《인간의얼굴은먹기힘들다》,《그리고아무도죽지않았다》,《거울나라》,《쓰고싶은사람을위한미스터리입문》등이있다.

목차

매미돌아오다…005
염낭거미…069
저너머의딱정벌레…113
반딧불이계획…171
서브사하라의파리…239
단행본후기…290
문고본후기…294
해설…300

출판사 서평

일본추리작가협회상(심사위원만장일치),본격미스터리대상수상작
‘왓더닛’의새로운가능성을제시하는정교하고따뜻한미스터리!
‘본격단편의고수’사쿠라다도모야가왓더닛미스터리의정수를보여주는《매미돌아오다》로드디어한국독자들을만난다.전국을방랑하며곤충을관찰하는‘에리사와센’은,누구도사건이라생각하지않은순간속에서미스터리를발견하는아마추어탐정이다.지진이지나간자리에서마주친유령의정체를탐구하고(매미돌아오다),교통사고와상해사건을연결하는의외의단서를찾아내며(염낭거미),외국인혐오문제에서인간심리의복잡성을들여다보기도한다(저너머의딱정벌레).스쳐지나간말한마디,무심히던진시선,아무도주목하지않은흔적….곤충을관찰하듯세밀하게사람을바라보는추리는단순한사건해결이아니라무심코지나친진실을발견하는과정이다.이에노리즈키린타로는“왓더닛미스터리의해답을이책에서찾을수있다”고극찬했다.제74회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만장일치로수상했으며,제21회본격미스터리대상까지수상하며2관왕의영예를누렸다.

복잡하고불가사의한세상속에서…
나만이풀수있는미스터리가있다
나만이건져올릴수있는마음이있다

매미돌아오다
16년전,지진으로폐허가된마을에서실종된소녀의유령을목격한청년의이야기.재해의흔적이남은마을을다시찾은그들은해묵은진실과남겨진자들의슬픔을마주한다.

염낭거미
서로다른시간과장소에서발생한교통사고와상해사건.언뜻무관해보이는두사건의연관성을발견하면서일상의틈에숨겨진진실또한서서히드러나는데….

저너머의딱정벌레
외국인청년이관광지에서의문사한다.희미한단서를좇으며인간의악의와진심을포착하는에리사와센.그것은정말사고였을까.

반딧불이계획
한밤중에사라진과학잡지작가와꼬리에꼬리를무는의문의사건들.빛나는것은모두아름다울까?

서브사하라의파리
이름조차낯선‘버림받은열대질환’아프리카수면병.그러나세상에는절망할지언정포기하지않는사람도있다.

“깜짝놀랄만한사건을찾고싶다면우리생활속에서찾아야한다고말이야.(…)가장기괴하고보기드문사건은오히려작은사건안에숨어있는경우가많지.범죄가일어났는지도모를일속에숨어있는경우도있고.”셜록홈스가〈빨간머리연맹〉에서한이말이‘왓더닛(Whatdoneit)’미스터리의핵심을간결하게보여준다면,《매미돌아오다》는이핵심을섬세하고다층적으로탐구한연작단편집이다.지진피해지에서목격된유령의정체를추적하는표제작〈매미돌아오다〉부터버려진병이전하는마지막메시지를좇는〈서브사하라의파리〉까지,다섯편의단편이독립적이면서도서로맞물린다.한편한편개별적인완성도도뛰어나지만,섬세하면서도과감하게이야기를쌓아미스터리의출발선자체를새롭게세우는작가의시도또한놀랍기만하다.

일본추리작가협회상심사위원이자이책의해설을쓴노리즈키린타로는치밀한복선배치로숨겨진심리를부각하는‘와이더닛(Whydoneit)’기법이‘무엇이수수께끼인지’를묻는방향,즉‘왓더닛’유형으로진화했다고설명한다.왓더닛은또다시‘도대체무슨일이일어났는가?’즉과거에벌어진사건의실체를현재에서복원하는구조라할수있는①형과‘지금무슨일이일어나고있는가?’즉현재벌어지고있는사건이나위기를인물들과함께인식하는구조인②형으로나뉜다.표제작인〈매미돌아오다〉와〈염낭거미〉,〈반딧불이계획〉은①형이고,〈저너머의딱정벌레〉와〈반딧불이계획〉은②형이라는것이다.이미스터리의중심에는곤충을사랑하는아마추어탐정‘에리사와센’이있고,그가사건에관여하는방식에따라왓더닛의형태에도다양한그러데이션이부여된다.노리즈키린타로는‘왓더닛의가능성과매력을탐구한박람회같은작품’으로이책을명명하며,“왓더닛이란무엇인가?그답은이책에서확인할수있다”라는강렬한추천사를쓰게된배경을밝힌다.

에리사와센은사람의마음을꿰뚫는관찰력과타인에게쉽게다가서지못하는거리감을동시에지닌그의유일한취미는곤충관찰.가끔은천길같은타인의마음을들여다보고사건의이면을추리해내기도한다.그러나에리사와센의추리는냉철함에서멈추지않는다.곤충의생태를알아차리는예리한‘관찰자’가되었다가마음의무게까지함께짊어지는‘동행자’가되기도하며,주변에녹아들어쉽게눈에띄지않는곤충그자체같은면모도보인다.이야기가쌓일수록에리사와센이성장하는것은이처럼‘명탐정’이라는틀에갇히지않은덕분이기도하다.곤충과인간을관통하는생의법칙이그러하듯,그가맞닥뜨리는사건또한단순한이분법으로설명되지않기에그는미스터리해결을넘어인간의고독과슬픔까지직시하려한다.‘무엇이사건인가’를파헤치는그의추리의끝은결국‘무엇이사람의마음을움직이는가’라는질문과맞닿아있다.

작가들의극찬,서점의주목!
사건을찾아내는순간,인간의마음을이해하게된다
미스터리문학의주목받는신예에서‘본격단편의고수’로단숨에올라선작가사쿠라다도모야는대학에서문학이아닌과학을전공한‘이과형’인재다.2013년,일상속사건을곤충관찰이라는독창적인시선으로풀어낸〈서치라이트와유인등〉으로미스터리즈!신인상을수상하며데뷔,일찌감치장르의새지평을열었다는평가를얻었다.‘아아이이치로시리즈’와‘브라운신부시리즈’의계보를잇는듯한캐릭터‘아리사와센’의탄생이었다.본격미스터리의정통성을유지하면서도인간의감정과사회의이면을섬세하게조명하는작가로자리매김한그는마침내《매미돌아오다》로제74회일본추리작가협회상과제21회본격미스터리대상을동시에거머쥐는기염을토했다.

한인터뷰에서사쿠라다도모야는“‘탐정과조수’구도에서는조수가결코탐정을따라잡을수없다”며“탐정의추리를통해인물의시점이변화하는‘아아이이치로시리즈’를접하고하나의‘발명’이라고생각했다”고밝혔다.처음부터독자와등장인물이함께성장하는구조를염두에두고작품을구상한것이다.그러면서도“탐정역시이야기속한사람으로서입체적인인물이되기를바랐다”고언급하며‘명탐정’의도식을일부러비틀고어두운내면까지섬세하게담아내고자한작가적의도를드러냈다.이에노리즈키린타로는에리사와센이아아이이치로와브라운신부의전통을잇는캐릭터로평가받았으나《매미돌아오다》에이르러독자적인세계를구축했다고분석하며,“이같은역할전환이인물상에입체적인깊이를부여했다”고극찬했다.그외에도요네자와호노부,아이자와사코,쓰지마사키등선배작가들의찬사가쏟아졌고,쓰타야와준쿠도등유수의대형서점도“이야기에서빠져나오고싶지않다”며이책을적극추천했다.